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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ono, 스코노 이야기 (9)

Photo : 일본에서 생산된 리나 브랜드 상품

이번 스코노 글은 한참만에 올리는 글이다.  한두 달 된 것 같은데 입이 간지러워 혼났다.  북유럽의 디자인은 북유럽식으로 풀어야 한다.  한식을 세계에 알리며 어설프게 치즈나 올린 걸 한식이라 할 수는 없다.  만일 한식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면, 한식을 충분히 이해한 다음이다.  지난 협업은 핀란드 디자이너 Leena Kisonen의 작품이었다.  그녀는 북유럽과 유럽뿐 아니라 최근 일본의 한 백화점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발표했다.  규모는 물론 북유럽 문화같이 아주 소심하다.  한 여성 패션 액세서리다.  그녀는 이미 패션에 큰 관심과 경험이 있고, 나는 그 점을 이용하고 싶었다.  2018년 가을부터는 리나 키소넨 브랜드가 시작된다.  몇 개의 아이템으로 몇 개의 시도를 할 예정이다.  일종의 테스트 프로젝이다.

스코노는 여러 유명 디자인 브랜드 등과 협업을 해왔다.  무민이나 디즈니도 그중의 하나다.  한 번의 디자인으로, 캐릭터로 시대를 바꿔가며 사랑받는 브랜드들이 참 부럽지만 그 일이 하루아침에 될 순 없다.  어느 디자인은 매번 다르게 머리를 쥐어짜며 나오는 것들도 있다.  리나는 다행히 자신의 창의성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 점에선 나도 100% 같다.  현재 계획은 5월 말까지 상품 디자인을 내 보내고, 생산에 들어간다.  빠르면 8월 말부터 선뵐 수 있을 것이다.

Lordag

Font Design by Leena Kisonen for Skono

 

내년에도 리나 브랜드가 이어지리란 기대로 올 7월에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에 리나가 참석한다.  현재 부스 예약을 끝내고 내부 디자인 중이다.  그리고 가로수 길의 한 갤러리에서도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말은 전시지만, 디자이너, 일반인들이 직접 만나고 얘기하고 질문하는 그런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  아울러 지난 글에서도 일부 이야기했고, 노르딕후스 자체로도 시행 계획 중인 Nordic Group 프로젝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  시기는 내년 초로 리나 브랜드와 맞물린다.  예정 대로라면 아마 한 대형 쇼핑몰의 스코노 매장을 이용하고, 시내의 모처에도 팝업 스토어가 운영될 것이다.  노르딕 그룹의 핵심은 문화다.  단지 상품만 연결하는 시장이 아니다.  그러므로 문화에 이어지는 강연, 전시, 모임 같은 여러 이벤트, 식문화 등이 함께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공간이 어떤 반응을 받을까 걱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애정을 준 방문객들에게 어떻게 더 좋은 것을 줄 수 있을까에 더 고민한다.  그 점에서 상당히 시간이 없긴 하다.  다행히 나는 프로젝이 늦어질 순 있어도 섣부른 오픈을 원하지 않는다.  안에 제공될 상품들이 단지 수입이나 사 오면 되는 단순한 것들이 아니기에 시간은 더 없다.  한국과 북유럽의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디자인 공모 같은 아이디어는 오픈 후 논의되어야 할 것 같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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