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스칸디나비아 VS 북미, 고민입니다.

작성자
Luke
작성일
2019-04-19 07:32
조회
29
정보 공개의 이유로 공개글로 답합니다.


조금 요약하자면 장애인을 위한 학업을 마치고, UN이나 현지의 NGO 등과 같은 조직에서 장애인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스칸디나비아의 무상 교육 프로그램이나 환경과 북미의 상황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질문은 크게 한 가지 입니다. 어느 지역이 나에게 좋을까하는것입니다.

배경 설명을 잠시 드리면 이렇습니다.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사회이고, 북유럽은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사회주의적인 사회라는 것입니다. 최근 북유럽에서도 그동안의 사회주의적 성격을 비판하는 자본주의와 경쟁 시스템이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만, 기본적인 성격은 "같이 가자"라는 것입니다. 미국쪽에서 보자면 오히려 불평등해 보입니다. 그리고 미국의 모든 시스템은 영국의 그것을 바탕으로 각유럽의 장점을 추린 표절 시스템입니다. 결론은 누가 오리지날인지 모를정도로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이제는 원조격인 영국등 다른 나라들이 역으로 모방하는 시점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두 나라와 사업을 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이들의 습성이 절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은 자본, 북유럽은 신뢰라는 가치입니다. 이 정도가 말이 쉽지 현재의 한국 문화에서는 이해조차 못할때가 많습니다. 사랑과 행복도 돈으로 살수 있고, 반대로 사업의 목적은 절대로 돈이 아니라 신뢰를 얻기위해 한다는 극단적인 성향으로 나뉩니다. 물론 이 가치가 사회의 전반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극단적인 저의 추론입니다. 그러나 이 가치가 머리속에서 이해되어야 다른 사고들로 이어질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한국의 현재 가치 상태는 돈만을 추구 하는것은 수준이 낮아보이고, 사람은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여기지만 어떨때는 돈에, 또 자신의 형편에 따라서 사람이 우선이라고 떠드는 사춘기 가치관같이 보입니다. 저는 이것도 한국의 가치라고 판단합니다. 왜 이런 장황한 이야기를 드리는가 하면, 한 문화에서 단지 학업뿐 아니라 자신의 경력에까지 연결시키고픈 목표가 있을때는 반드시 그 문화속에 빠지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분입니다. 이것이 흔히 떠드는 유리천장의 한 부분입니다.

이제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미국식 가치로 이야기 드립니다. 미국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직업으로 나아갈때까지의 자본이 첫째 제 질문입니다. 유학의 제일 기본적 요구사항은 자본입니다. 그다음이 실력이나 목표 등이 있지만, 자본이 제일 중요합니다. 또 석사 학위는 선진국에서 "쓸떼없는 악세서리"입니다. 학자가 목표가 아닐때 그렇습니다. 학부가 어디서나 가장 중요하고 끈끈합니다. 아무튼 중간 정도의 투션을 받는 학교의 졸업과 당분간의 생활, 그리고 또다른 학업을 위해서는 1년에 적어도 6-7천만원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학부면 곱하기 4, 석사를 다시하면 곱하기 3을 하면 되지만, 다른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또다른 곱하기를 해야 합니다. 저는 약 5억원이 넘어가는 학비를 투자하고, 그 아웃풋이 봉사단체에 머무는것에 상당히 비효율적이란 생각을 합니다. (자본의 투입과 회수를 미국식으로 생각하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NGO들은 보통 자금 운영을 비영리로 운영하는 상황이 많기에 추후 이민 신청에서 곤란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UN이나 UNISEF같은 국제 기구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이들 조직은 대규모 인턴과 봉사 인력을 운영하여 유지를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직원이 그렇게 많이 필요없다는 의미 입니다.

북유럽의 가치로 스위치를 바꿉니다. 북유럽에서 무상 교육을 외국인까지 하는 국가는 노르웨이와 핀란드입니다. 핀란드에서는 재작년 외국인 학비를 받는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만, 햑교 당국자의 말로는 입학비와 등록비는 유상으로 하지만 아직까지 학교에 따라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는 아직도 전액 무료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정규 학업 수행을 마치고나면 취업과 이민에 혜택을 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유능한 인재를 모으기 위해서 입니다. 인재들이 다른 나라로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사람들을 잡기위해 여러 혜택들이 있습니다. 또 스웨덴이나 덴마크도 유상이긴 하지만 미국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학비를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들나라의 봉사기구들은 당연하고, 상당히 오랜기간 유지되었다는걸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나라에서 왜 의사들이나 교수들이 아프리카나 전쟁중의 오지로 봉사를 가는지, 은퇴후의 학자들이 사회를 위해 자원봉사를 하는지 이것들이 이해되어야 합니다. 다시말해 봉사는 누구나 시민의 의무이고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공무원들이 다른 나라의 봉사 단체가 하는일들을 대부분 수행합니다. 그러면 이들나라의 적극적인 봉사 희망자들은 해외로, 더 큰 국제 조직으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외국인이, 자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다시 사회를 위한 봉사관련 일을 하는것을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가장 이상적인 길은, 북유럽에서 학업을 마치고, 취업허가를 받아 그들과 같이 경력을 일정기간 쌓고, 국제 기관의 일원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극복해야 할 사항은 그들의 언어와 영어, 그리고 북유럽의 국적과 경력입니다. 기간은 학업을 포함하여 10년에서 15년, 아무리 순조로워도 7년이상 생각합니다. 긴 시간입니다... 만일 제가 질문자가 된다면, 그래서 같은 꿈을 꾸고 있다면 스스로를 우선 분석 해보고 싶습니다. 진짜 꿈인지, 내가 가진 자산은 얼마인지, 또 내 능력은, 시간은, 내 행복은 그동안 무엇이었는지 말입니다. 저는 아메리칸 드림의 미국과 꿈꾸는 복지 사회 스웨덴을 지나 한국에 다시 왔습니다. 그럴 이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와 제 가족은 충분히 미국과 북유럽의 문화를 한국에서 유지하며 살고 있습니다. 가진것도 충분히 생각해 보시고, 좋은 고민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답답하시면 fika 같이 하시죠. ^^
전체 2

  • 2019-04-22 16:30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나마 어느 정도 클리어해진 듯 합니다. 시간을 갖고, 정리된 후 피카 나눌 준비가 되면 다시 노크할께요. 고맙습니다.

    • 2019-04-23 07:00
      언제나 문은 열려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