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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 Angeles의 브런치 레스토랑, Mess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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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hall, 메스홀은 LA에서 꽤 알려진 브런치 레스토랑입니다.  이름도 특이하거니와 위치하고 있는 곳도 Los Feliz, 로스 펠리쯔라는 LA의 북쪽 길에 위치합니다.  근처에는 Griffith Park, 그리피스 공원과 천문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아마 무척 많은 미국 영화에 등장한 천문대이니 이미 아시는 분도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브런치는 늦잠을 잔 휴일 아침에 먹는다는 음식입니다.  시간이 11시 정도이다 보니 아침 메뉴도 있고 점심에 먹는 메뉴도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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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hall은 식당 관련 전문 사이트에서 몇 위에 선정될 정도로 알려진 곳입니다만 저에게는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미국의 아침 음식은 미국에서만 그 맛을 낼 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맛은 결코 몸에 이롭지 않은 화학물이 가득합니다.  더욱이 소금이 범벅된 프라이 종류는 나트륨의 하루 권장치를 훌쩍 넘습니다.
토스트 빵을 거의 튀기다시피 굽고, 계란을 덮고 (너무 계란 두께가 있어서 덮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그리고 다시 버터에 굽고, 그 위에 설탕 파우더를 뿌린 토스트 빵은 한조각이 하루 열량을 넘을 것 같습니다.  이미 가벼운 북유럽식 식사에 길들여진 터라 눈은 거부를 하는데 코와 입은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같이 식사에 초대한 가족에 대한 성의로 고른 곳이지만 꽤 터프한 음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큰 아이는 오랜만에 접하는 미국 아이스크림에 환호하다가 막상 먹어보고는 너무 달고 진하다고 계속 유럽 아이스크림을 찾습니다.

저 또한 그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면서도 제가 즐겨먹던 스웨덴의 그 상표가 계속 맴돕니다.  이 빵은 뭐가 좋은데, 쥬스는 신선한데 설탕이 좀..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유쾌한 식사가 스트레스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순간 잊어버렸던 제 모습이 다시 떠오릅니다.  모든 음식이나 음료는 그 나라의 문화에 맞게 발전된 자연적인 것입니다.  모든 문화를 합쳐서 최고로 완벽하다는 문화를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초 자연적인 힘과 권력으로 그런 것을 창조한다고 하여도 모든 사람에게 존중받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너무나 주관적인 존재이기에 완벽을 느낄 수 없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파리 어느 골목 빵집의 크로상, 스웨덴의 무슨 커피, 그리고 치즈, 버터로 가미하고 미국식의 거대한 오믈렛을 더하여도 제가 생각하는 완벽함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 분위기, 상태, 시간, 몸의 상태 등이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볶은듯한 커피를 마시며, 쓴맛 뒤에 남던 달콤한 스웨덴의 에스프레소를 생각합니다.  길거리 동네 빵집조차 너무 맛있던 유럽의 빵을 생각하며, 딱딱하기만 한 바게트를 먹습니다.  천연의 눈이 녹은 물이라 생각하며, 물을 마십니다.
좋은 마음은 사물과 분위기를 바꿉니다.  자신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것까지.  Messhall 레스토랑은 너무나 만족스러운 미국식 브런치를 제공했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제 손님들에게 좋은 시간을 주었습니다.  현실적인 음식이나 서비스는 5점 만점에 3점을 주고 싶지만, 감성적인 제 점수는 언제나 5점 만점입니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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