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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äftskiva, 스웨덴의 가재 먹는날

Photo by Patrik Svedberg / imagebank sweden se

북유럽의 여름 축제는 활발하다.  그동안 어떻게 참고 지냈나 싶을 정도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밖으로 나온 것 같다.  그중에 재밌는 것을 꼽으라면 난 주저 없이 kräftskiva를 꼽는다.  Crayfish party, 가재 파티인 이날은 8월 첫째 주 수요일이다.  전통적인 이유로는 가장 맛있고, 8월 말이 되면 가재 잡이 금지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먹을 가재와 고급 요리인 큰 바닷가재를 혼동하지 말라.  이것은 새우보다 좀 크고, 게보다는 작은 작은 가재다.  바닷물과 민물 가재 모두 같은 방법으로 조리한다.  약간의 소금과 맥주, 그리고 북유럽 Dill이 조금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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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arolina Romare / imagebank.sweden.se

스웨덴의 전통 풍습으로 스웨덴과 핀란드, 발틱 국가들 중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는 이 전통을 알고 있다.  1500년경부터 전해온 이 전통은 귀족들만의 것이었다.  작은 바닷가재같이 생긴 Cryafish 또는 Crawfish는 값이 비싼 탓에 주로 귀족들의 식탁에만 오르곤 했다.  평민들은 가재를 통째로 다 먹을 수 없어서, 요리에 쓰고 남은 꼬리살로 소시지나 패티에 넣어서 먹었다.  시간이 흐르며 소비가 늘어나고, 일반 사람들도 가재를 먹을 수 있게 되면서 무분별한 포획을 막고자 1900년경 가재를 잡는 시기에 관한 법이 만들어졌다.  금어기를 피해 풍부하게 잡힌 가재를 두고 축제가 벌어졌고, 특히 스웨덴 서남쪽 Göteborg에서는 대규모의 호응이 있었고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 가재 파티는 정해진 명절같이 하루만 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아름다운 북유럽의 8월 어느 날에도 파티는 열리며, 주로 친구, 이웃과 늦은 밤까지 함께한다.  백야의 영향으로 12시가 넘어도 떠있는 해를 볼 수도 있다.

같이 먹는 음식으로는 갓 구운 빵, 버섯 파이, 치즈, 샐러드 등이 있으며, 스웨덴의 오랜 전통인 뷔페 스타일로 제공된다.  한 잔을 뜻하는 Snaps가 빠질 수 없다.  보드카와 맥주는 필수다.  이 시기에 스웨덴을 방문하려면 Göteborg와 Bohuslän coast를 빼놓지 말라.  한동안 어떻게 먹는지 몰랐던 조개를 포함해서 가재와 알콜의 공격에 정신을 못 차릴 것이다.  평소 소심하고 조용한 것 같았던 스웨덴 사람들에게서 수천 년간 잠자던 바이킹의 야만성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알아야 할 말은 단 세개다.  Skål!, 스콜, 건배, 그리고 tack, 탁, 감사, 마지막으로 äta, 애따, 먹어.  그리고 주량이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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