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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äckebröd (Swedish Crispbread), 딱딱한 빵

Knäckebröd (Swedish Crispbread), Image by congerdesign from Pixabay

북유럽에는 단순한 계절만큼이나 먹을 것이 없다.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의 생각으로는 아마 미국의 음식들과 비슷한 숫자 일듯싶다.  이탤리, 프랑스, 그리고 중국 음식이 다양하다고 여긴다면 그 1%쯤이 아닐까 한다.  그중 서양문화의 주식이라고 불리는 빵도 북유럽에서는 조금 다르다.  곡물 재배가 어렵고, 오랜 항해가 필수였던 바이킹 문화의 영향으로 우리가 접하는 부푼 빵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Knäckebröd, 크낙께브뢔드라 불리는 딱딱한 빵은 AD 400년 전후에 생겼다.  이스트가 거의 안 들어가고, 수분이 쫙 빠진 그야말로 크래커에 가까운 빵이다.  처음 스웨덴 음식을 접할 땐 크래커라고 생각했고 애피타이저의 한 종류라고 여겼었다.  그러나 이것은 확실히 빵이고, 주식이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음식이다.

재료는 주로 호밀이다.  잘 갈지도 않아서 퍽퍽하고, 밀의 질감이 그대로 남아있다.  여기에 견과류를 더 섞거나 보리 등의 잡곡을 더 넣어 더 깊고 구수한 맛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다.  손바닥만 한 크기부터, 큰 접시 사이즈의 둥근 빵까지 크기도 다양하다.  가운데 나무막대로 꿰어 걸어두기 위해 구멍이 뚫린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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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Wasa 상표의 크낙께브뢔드.  Wasa는 바이킹 시대의 전투함 이름으로 스톡홀름에는 박물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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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타파스같이 핑거푸드로 응용되는 크낙께브뢔드.  치즈와 베리를 올렸다.
Photo by Susanne Walström / imagebnak.sweden.se

 

Jakob_Fridholm_imagebank.sweden.se

애피타이저 음식으로 응용된 크낙께브뢔드. 게살, 절인 해초, 무가 토핑 됐다.
Photo by Jakob Fridholm / imagebank.sweden.se

 

tina_stafrén-imagebank.sweden.se

씰과 (청어 절임) 씨감자, 그리고 사워크림이 들어간 접시. 청어는 가장 많이 선호되는 토핑 재료이다. 역한 냄새가 나는 슈어스트뢰밍은 더 오랜 기간 삭혀서 만드는 것으로 주로 독한 술과 같이 먹으며, 스웨덴에서도 일반적이지 않다.
Photo by Tina Stafrén / imagebank.sweden.se

 

사진을 보면 크낙께브뢔드에 올라간 재료를 달리해서 응용하기 무척 쉬운 걸 느낄 수 있다.  색깔도 화려하고 장식 효과도 좋아서 무척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크낙께브뢔드는 보통 치즈나 버터 또는 꿀을 발라서 먹거나 자기의 기호에 맞는 한두 가지 재료를 올려서 먹는 무척 소박한 음식이다.  스웨덴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는 재료는 연어나 씰 (청어 절임) 같은 생선이다.  크낙께브뢔드는 종류도 다양하고, 같이 먹는 재료에 따라 수천 가지 맛으로 즐길수 있다.  물론 스웨덴에도 다른 종류의 빵들이 많다.  특히 프랑스 음식에 영향을 받아 다양한 빵들과 맛도 훌륭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찬이라 불리는 식사에는 크낙께브뢔드가 빠지지 않는다.  요즘엔 완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식되어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도 크낙께브뢔드를 찾는 경우가 많다.  채식주의자라면 꿀이나 베리, 채소 만으로 마무리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버터, 치즈, 크림, 요구르트 등의 밑 재료를 바르고, 햄, 소시지, 하몽, 연어, 삶은 계란 등으로 장식한 다음, 고추나 후추 등 향신료를 뿌려 마무리한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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