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예외라고 생각할까

작성자
Luke
작성일
2020-02-08 11:07
조회
77
사람이 법위에 서던 시대가 있었다. 내가 곧 법이라고 생각하던 왕이 있었다. 신을 빙자하여 신권정치를 하던 몹쓸 종교인들도 있었고, 계급에 따라 자유도가 다르던 시대를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나는 이걸 역사라고 생각한다. 문화는 바뀌지만 역사는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비록 문화는 역사에 의해 태어났지만, 역사보다 훌륭하다고 믿는다. 지금 어느 곳에서는 아직도 발전된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곳이 있다. 받아들이지 않아야, 그걸 거부할 수 있어야 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법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규칙이다. 다 좋으라고 만든 것이다. 그중 나쁜 것이 보인다면 바꾸어야 한다. 그것도 그 법 절차 내에서 바꾸어야 한다. 이것이 요즘의 문화다. 집 가까운 동네에서 사소하게 어기는 질서를 비롯해서, 정부를 상대로 한 세금을 속이고, 국가적인 실책을 그럴 수도 있다고 여긴다. 왜 나만 예외라고 생각할까. 내 병은 내가 잘 안다는 노인들 헛소리를 듣는데 신물이 난다. 학교 규칙은 존중하지만 내 아이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달라고 떼쓰는 부모들도 넘치게 많다. 이런 아이들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문화를 만들 주역이고, 이런 노인들은 어떻게 살아왔는지 뻔하다. 물론 한국은 바뀌고 있다. 좀 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문화로 나아가고 있다. 문화는 평등하고 모든 문화가 존중받아야 되는 것임엔 틀림없다. 그러나 문화의 가치가 평등하다는 것이지, 그 내용도 같다는 것은 아닐께다. 당연히 선호도 달라진다. 발전하지 못하고, 고대 역사에 근거한 문화는 패망한다. 이걸 전통이라 부른다. 전통은 아름답지만, 현재의 것은 아니다. 당연히 지난 시대의 말도 안 되는 습관이 들어간 고리타분한 것이다. 전통은 순간의 가치로서 한 분야에 일어나야 하는 것이지 전 국민이 지키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내가 편하면 역사적 근거에 의한 전통적 습관으로 현재를 저울질하고, 돈이나 뭐 받는 거에는 현재의 평등 가치며 복지를 왜 들먹여야 하는가.

현재의 중국을 보라. 한국이 수천 년을 따르던 그 찬란한 역사의 결론이다. 인구나 생활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주의에 실패했고, 1당 독재에 온 인민이 피 빨리는 순환구조의 사회다. 독재는 훌륭할 수 있다. 그 독재가 현재 사람들의 마음과 바램을 정확히 안다면 아마 가장 훌륭할 수도 있는 체제다. 인간이 그럴 수 있을까. 그걸 사람들이 얼마나 믿어줄 수 있을까. 중국 정부의 시스템은 가장 유능한 사람들에 의해 가장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 체제를 갖추었다. 그런데 중앙 시스템은 없고, 이럴 땐 자치 정부라는 말로 피하고 있다. 그동안 생각지도 않던 비상 체제는 군대에서나 있는 말이었고, 사회주의라는 그 말은 삶의 지원과 균형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에 최저 수준의 그것에 그쳤다. 중증 베드가 100여 개에 불과한 유일한 대형 병원이 모든 걸 다 처리하기에는 이미 늦었다. 게다가 사람들은 난 아니다로 믿고, 내 할 거 다한다로 살고 있다. 중국의 현 상황은 전 근대적 역사의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그걸 문화라고 믿고 산 결과가 아닐까 한다. 이 사고는 이미 한국에서도 드러났다. 왜 확진자가 증상이 의심되는데도 그렇게 돌아다녔느냐고 묻지 마라. 내 어머니가 그렇고 내 선생님께 그렇게 배웠다. 뭐가 이상하냐는 그 태도를 이해한다. 뭐 그 정도 내 위주로 생각한 게 뭐 큰일이냐고 따지는 마음을 이해한다. 그런데 나중에 내 사회가 내 지도자가 왜 그런 정도 밖에 안 되느냐고 실망하지 마라. 내 수준이 그랬으니까 그럴 것이라고 이해해라.

집이 망하면 그 집을 알 수 있다. 큰 병을 얻으면 건강이 어땠었는지 알 수 있는 것과 같다. 그럼에도 중국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이 성숙한 한국이 역사를 벗어나 다른 문화를 이루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지금 세계의 대응과 의견들을 가만히 보라. 현실에 눈을 뜨게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