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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팅 시대의 디자이너의 역할

디자인, 하드웨어의 시대의 디자이너의 역할  https://www.nordikhus.com:47780/?p=5893

3D 프린팅이라는 기술은 현재에도 계속 시험하고 발전하는 단계입니다.  저는 위의 지난 글에서 3D 프린팅 기술이 성공적인 발전을 이어간다면 우리 생활은 혁명을 이룰 것이라 상상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집을 포함한 건물의 수리, 변경 등에서 커다란 변화를 기대하였습니다.  3월 28일 자 가디언지에 서는 제 눈을 의심하는 기사가 하나 실렸습니다.  요약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원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http://www.theguardian.com/artanddesign/architecture-design-blog/2014/mar/28/work-begins-on-the-worlds-first-3d-printed-house

Oliver Wainwright in Amsterdam

The Guardian, Friday 28 March 2014 16.27 GMT

세계 최초의 3D 프린트로 집 만들기 작업

전혀 낭비가 없고 적은 운송비와 재활용 자재를 이용한 건축은 과연 3D 프린팅의 미래가 될 수 있나?  네델란드의 건축가들은 그 첫 번째 시험을 암스텔담에서 실시합니다.

3D-printed house … The future of volume house-building, or a novelty technology for temporary pavilions? Photograph: Peter Dejong/ASSOCIATED PRESS

암스텔담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작은 타워 모양의 밑에서 끈적끈적하고 검은 플라스틱 액체가 흘러나옵니다.  일정하게 맞춰진 격자 선대로 계속하여 앏은 레이어를 만들어 갑니다.  파이프 연결 부분이나 각종 선들도 타워의 깔때기로 이어지며 멀리서 보면 마치 첨단의 리쿼리스 사탕 (껌이나 젤리 같이 기호품으로 먹는 제품) 공장 같습니다.  그러나 이건 이 시험에 네델란드 건축가들이 성공한다면 우리의 미래 건축의 한 모습이 될 것입니다.

시 북쪽의 한 건축양식에 따라 세워진 플라스틱과 지그재그 모양의 여러 가지 블럭들은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3D 프린팅 기술의 건축 장소입니다.  DUS 사의 Hedwig Heinsman, 헤드빅 하인즈만은 “건축계야말로 가장 공해가 심하고, 비효율적인 산업 중 하나입니다.”  “3D 프린팅 기술로 낭비를 없애고, 운송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재활용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는 이 기술은 우리 시에 혁명이 될 것입니다.” 라고 말합니다.

작업한지 3주째, 건축가들은 빌딩의 한 코너를 만들 높이 3미터짜리 블럭을 만듭니다.  무게는 약 180 킬로그램입니다.  이런 블럭들은 13개 방의 건물을 위하여, 앞으로 약 3년간 레고블럭을 맞추듯 차곡차곡 위로 쌓여질 것입니다.  전통적인 네델란드식 건축양식에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약간의 수정을 가했습니다.  이런 작업들의 중심은 KamerMaker 또는 Room Builder라고 불리는 큰 3D 프린터입니다.  이 프린터는 네델란드의 Ultimaker사에서 제작했습니다.  또 이 프린터는 기존의 프린터와 같은 개념을 가지고 작업을 수행하며, 단지 다른 점은 녹은 플라스틱을 쓰고, 크기가 가정용에 비해 약 10배쯤 크며, 그래서 약 2x2x3.5미터 까지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Heinsman은 현재에도 계속 기술을 항상 시키고 있다며, “현재의 재료는 바이오 플라스틱 혼합재입니다.  흔히 산업계에서는 접착제로 쓰이는 것이지요.  약 75%의 식물성 기름과 강화된 극세사 섬유로 되어있습니다.”  그는 또 “투명한 플라스틱과 나무 섬유 혼합물 등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MDF 같은 재질로 후 가공이나 샌딩 등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앞으로 약 3년에 걸쳐 기술의 혁신을 이룰 것입니다.  노즐을 2개로 확장하여 다중 레이어를 동시에 제작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구조 레이어와 단열 레이어를 동시에 작업하며 하나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은 하나의 실험입니다.  우리는 Room Builder라고 부르지만 저는 소통 상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미 약 2천 명이 넘는 방문자들이 있었고, 현장의 목수서부터 건축과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암스텔담을 방문한 바락 오바마 대통령께서도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것은 단지 시작입니다.  끝없는 발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지 슬럼가를 단시간 내에 개선하는 일부터 재난 지역을 통째로 재건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최첨단의 고급 호텔이나 개인의 취향을 딱 맞춘 대리석 자재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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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our crafting … Researchers at the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have been developing a technology that ‘prints’ quick-setting concrete from a computer controlled gantry. Photograph: Contour Crafting

이번에 실제 스케일의 건축은 DUS가 최초이나 지난 수년간 프린팅 기술로 많은 실험들이 있었습니다.  2008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의 USC 대학에서는 외벽 제작이라는 기술을 시험중입니다.  단순히 콘크리트 블럭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인데, 이 프린터는 건물의 외벽을 따라 이동하며, 높이를 스스로 높입니다.

다른 네델란드의 건축가 Janjaap Ruijssenaars, 얀아프 루이센알스는 이탈리아에서 제작한 D형 프린터를 이용하여 모비우스의 띠 같은 형태의 건축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재료는 모래와 접착제로서 합성 사암 같은 물질로 마무리됩니다.  그 크기는 경기장만 합니다.

Heinsman은 끝으로 “제가 바라는 상상은 바이오 분해 재료로 작업을 하는것입니다.  아주 환상적인 텐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용 후 한두 해정도나 몇 번의 비를 맞으면… 사라집니다.”

다른 프린팅 기술들

두개골 이식

최근 Utrecht 병원에서는 22세 환자의 두개골을 3D 프린터로 제작한 두개골로 이식하였습니다.

육류

20만 파운드라는 비용이 들기는 하였지만, 인공 육류 제조에 성공하였습니다.

작년 5월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총기 제작 기술이 공개된 이후 단 이틀 동안 10만 번이 넘는 다운로드가 있었습니다.  비록 미 국무부가 나중에 삭제하기는 했지만 그 기술로 만든 총은 현재  Victoria & Albert Museum에 영구히 전시중입니다.

패션

개인 취향이나 디자인을 적용한 직조 기술로 의류 및 신발 등을 생산합니다.

우주

나사는 우주 궤도에서나 다른 행성에서 필요한 부품을 직접 제작하는 기술을 시험중입니다.

성인 장난감

한 미국의 성인 장난감 회사는 자신의 성기 모양을 스캔하여 모형으로 제작하거나 수정하여 만들어줍니다.

이상은 가디언지의 내용을 소개한 글입니다.  제가 상상하는 혁명들이 이미 시작된 것들도 있고, 성공 단계에 이른 것들도 있습니다.  단지 신기술이 나왔다고 해서 우리의 생활이 획기적으로 바뀌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아니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감성적인 문제로서 보다 자연스럽고, 보다 인간에 친근한 매체에 머물기를 원하는 현상입니다.  단지 편리성과 환경만을 이야기 하자면 신문, 서적 등은 진작 없어져야 할 매체 중 하나입니다.  점점 그 점유도가 떨어지고는 있지만, 종이와 펜이라는 수십 세기가 넘은 매체는 없어지기 힘들 것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등장한지 십 년밖에 안되는 개인 통신장비는 기능이나 편리함을 떠나 사람의 생활을 지켜주고 한 단계 발전시키는 놀라운 업적을 단시간 내에 이루어 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과 감성을 담아 전달하는 중간자의 역할을 이 단순한 전자 기기는 충분히 해 내고 있습니다.

유명한 디자인의 가구들은 그 시대, 작가의 마음과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미술품이나 조각은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심지어 의류, 신발, 가방 등 개인 용품에도 감성과 스토리가 있다면 다른 제품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  3D 프린팅에서 공개된 자료로 제작된 수십억 개의 복제품들이 어떻게 그 가치를 지킬 것이며, 감성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을지는 미래의 숙제입니다.

앞으로의 미래에는 지난날 디자이너가 수행하였던 작업들 보다 훨씬 더 복잡한 디자인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자신의 디자인을 위해 스케치를 하고, 제작 도면을 그리며, 자재와 기능성을 염두에 두어 생산을 이루어 낸 사람들이 과거의 디자이너라면, 미래에는 어떻게 인간의 감성에 접근하며, 친 인간적이고 따뜻한 스토리를 그 상품에 담는가라는 마치 현재 3D 캐릭터에 사람의 마음을 담는 작업이 필요할지 모릅니다.  보다 인간적이고, 따뜻한 마음이 디자이너에게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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