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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북유럽 국가들의 유니폼은?

얼마 전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의 결단식 뉴스를 보았다. 2010년 미국에서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통해 가슴 뭉클하게 해주었던 반가운 선수들의 모습이 보였다. 특히, 그 당시 실시간으로 중계방송을 보았던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 감격은, 해외동포의 입장에서 정말 가슴 찡한 기억이었다. 결단식을 보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한국의 전통 색상, 화이트를 기본으로 레드 그리고 블루로 조화를 이룬 선수단 유니폼도 반갑게 눈에 들어왔다. 동계 올림픽은 겨울철 스포츠라 다양한 패션 아이템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관심 이슈가 된다. 디자인이 생활에 베여있는 북유럽 국가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어떤 모습일까? 참가국들의 유니폼 디자인이 하나둘씩 그 모습을 공개하는 요즘 북유럽 국가들도 이슈가 되고 있다.

밴쿠버의 디자인 센세이션을 다시 한 번! 노르웨이 컬링팀 유니폼

2010년 유니폼 디자인에 대한 뉴스에서 최고의 화제는 노르웨이 컬링(Curling) 선수들의 모습이었다. 컬링의 전통적인 모습, 다르게 말하여 고정관념은 검은색 바지에, 각팀마다 차별된 색상의 단색 웃옷이었다. 그러나, 노르웨이 선수단의 팬츠는 국기색인 레드, 화이트, 블루가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어우러져 있었다. 그들의 게임 성적을 떠나서, 얌전하기만 했던 컬링 빙상장을 화려하고 재미있는 축제의 분위기로 만든 그들의 모습은 모두의 관심이 되었다. 경기를 지켜보는 내 마음도 즐거웠고, 아무것도 몰랐던 컬링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그 당시 올림픽 현지 중계를 맡았던 미국 NBC의 아침방송 진행자들은 노르웨이 컬링 팬츠를 입고 나올 정도로 노르웨이의 디자인 ‘도전’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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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노르웨이 컬링팀 유니폼

02  노르웨이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미국 NBC 앵커들

2014년의 소치에서 노르웨이 컬링팀은 어떤 모습일까. 4년 동안 궁금해했던 모두에게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와우! 이번에는 지그재그이다. 화이트와 레드, 블루의 지그재그 패턴이 보는 이들의 눈을 확 뜨이게 만든다.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서 이번에도 미국 골프웨어 전문 회사 Loudmouth에서 디자인하였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노르웨이 유니폼을 절찬리에 판매하여 Loudmouth는 큰 이득도 얻었다. 이번에 새로운 노르웨이 컬링 유니폼을 공개한 회사 페이스북에는 이미 500,000명 이상이 “좋아요”를 외치며 손가락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미국의 자유롭고 강렬한 디자인을 순수한 북유럽의 감성이 흔쾌히 받아들이고 즐기는 듯하다. 2010년 처음 화려한 유니폼에 제일 쇼크를 받은 사람들은 선수들이었다. 피에로처럼 우습게 보일까 봐 쑥스럽고, 오히려 시선이 부담되어 더욱 게임에 집중하고 지지 않으려고 했다고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더욱 알아봐 주고 응원해주는 모습에 힘이 나고 이제는 연습 등 다른 장소에서도 자랑스럽게 입는다고 한다. 노르웨이가 새로운 유니폼으로 소치에서는 금메달의 영광을 안을지… 성적을 떠나 디자인을 통해 컬링을 널리 알리고 모두의 눈을 즐겁게 할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03 발표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노르웨이 컬링팀 유니폼

스웨덴을 대표하는 H&M, 2014년 소치 올림픽의 스웨덴 선수단 유니폼을 디자인하다.

IKEA와 더불어 스웨덴의 세계적 브랜드로 떠오른 패션기업 H&M, 모국 스웨덴을 위해 선수단 유니폼을 디자인, 제작하였다. 실용성과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저렴한 가격대를 원하는 넓은 소비자 층을 사로잡았던 H&M의 올림픽 컬렉션은 어떤 모습일까. 선수단복뿐 아니라 컬링과 스키 종목의 유니폼까지 제작을 맡은 H&M은, 디자인뿐 아니라 겨울철 스포츠가 요구하는 최첨단 기능성 소재 개발과 제작까지 담당할 수 있는 패션기업의 뛰어난 저력을 보여주었다. Durability, Comfort 와 Performance를 모두 갖춘 유니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H&M의 디자인 담당자 Sofie Johansson는 올림픽 선수단을 위한 디자인 작업에 각별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스웨덴을 상징하는 국가색, 전 세계도 알고 있는 블루와 옐로를 이용하여 북유럽 다운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기본 소재인 나일론에 울, 니트, 양털의 조화를 살린 독특한 시도가 겨울철 의류 소재에 강한 북유럽 브랜드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스웨덴 스키 국가대표 Ludvig Fjällström는’ Function과 Style’로 대표되는 세계적 자국 브랜드 H&M이 제작한 옷으로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되는 뿌듯함을 전 선수들이 모두 함께 가질 것이라고 인터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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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이 디자인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의 스웨덴 선수단 유니폼

이곳에 와보니 북유럽인들은 집 앞에서도 바로 눈 속으로 뛰어나가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동계 스포츠와 언제나 하나 되어 있다. 동계 올림픽은 승부를 떠나서 그들에게는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느껴진다. 그런 마음만큼 자유롭고 편안하고 즐거운 유니폼으로 출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곳에 와서 생활 속에 비교해보니,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적 기량을 보여주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 불모지에서 큰 기적을 만든 건지 느껴진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유니폼도 TV를 통해 많이 볼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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