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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창업과 시장 세계화, 어려운 상황에도 멈출 수 없다

Credit : Lang Center at Columbia Business School

지난 금요일자 Forbes에서는 창업 관련 기사가 하나 실렸다.  “Sweden : Europe’s Historic, Current, And Future Innovation Hub”라는 제목으로 다룬 기사는 스웨덴의 여러 유니콘들과 현 상황을 다루었다.  기고는 Ryan Darnell과 Matt Weinberg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Ryan은 뉴욕 주재 Max Ventures의 경영 파트너이고, Matt은 컬럼비아 경영 대학의 학생이다.  글을 통해 현재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비즈니스 환경이 왜 스웨덴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상황도 예측한다.

나는 지난 시간을 통해 한국의 창업 환경이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다.  현재 한국의 상황이 문제라기보다, 다른 리더들은 어떤 환경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으로 메모를 남긴다.  지난 10여 년간 스웨덴은 혁신 센터라는 비즈니스 허브를 만들었다.  나도 여러 번 방문하고 담당자들과 교류하고 있는 지역 허브들은 전통적 기술과 첨단의 기술을 넘나들며 조정자 역할을 같이 수행했다.  스웨덴은 미국의 실리콘 밸리의 역사를 제외하면, Billion-dollar의 규모를 자랑하는 유니콘들을 가장 많이 가진 나라다.  Spotify나 Skype를 시작으로, IT와 식음료를 가리지 않고 전 산업에 걸쳐 창업이 실행된다.  조금 더 들여다보면 신 기술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다.  1980년부터 이루어진 통신 기술들에서 Skype가 탄생되었다.  한국의 현재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 경공업의 시대에서 중화학으로 움직였고, 첨단으로 들어선지도 수십 년이 지났다.  그런데 다른 점은 대학의 강력한 기술교육과, 독립성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학교 시스템이 스웨덴에는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가 참여하는 창업 지원 시스템과 첨단의 사회 인프라 시스템이 둘째로 꼽힌다.

여기까지 보면 특별하게 보이지도 않을 수 있다.  특히 미국의 낙후된 투자 시스템과 비교하여야 조금 다르게 느껴질 뿐이다.  이해를 위해 조금 설명을 하면, 미국 내에서 아주 초기의 창업을, 특히 예술이나 음악에 있어서 지원을 하는 시스템은 없다.  그 수많은 투자 회사들은 정확한 투자 분석에 의해 움직이며, 장기간의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투자를 받은 창업자의 입장에서는 스웨덴의 지원보다 더욱 부담이 크다.  그 이유는 스웨덴의 사회 시스템에 있다.  나는 “무상”이라는 말보다 복지라는 단어를 더 좋아한다.  스웨덴의 복지 시스템에서, 특히 교육, 아동 보육, 의료, 주거, 연금에서의 정부 지원은 스웨덴 국민들에게 아주 익숙하다.  같은 자금을 투자 받았어도 개인이 느끼는 부담에서 생활 관련 항목이 정부로 넘어가는 상황은 미국과 아주 다르다.  또 짧은 기간의 수익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정책, 한두 번의 실패를 인정하는 마인드, 국민과 정부 간에 쌓인 신뢰 관계를 계속 이어간다는 마음가짐 등은 미국의 투자 기관과 창업자 사이에서 일어나기 힘든 환경을 만든다.

또 한 가지의 스웨덴 창업이 강력한 이유는 그 마음에 있다.  나는 사실 이 이야기를 하려고 이 글을 시작했다.  스웨덴의 총인구는 천만 명 정도이다.  이웃나라들은 이 반밖에 안된다.  왜 이들 북유럽 나라들이 영어를 모두 잘하며,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스웨덴 국민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들의 환경은 세계라고 생각한다.  언어나 각국의 문화 들은 지리적 위치 때문이라지만, 나머지 세계적 마인드는 유럽의 그 어느 나라 보다 열려있다.  창업이 시작되면서부터 스웨덴의 창업 시장은 세계다.  이점은 미국과 비슷하다.  미국의 시장은 세계다.  그러나 다른 점은, 아주 크게 다른 점은, 미국인들의 세계관은 “미국이 주도하는”이고 스웨덴의 세계관은 “다른 문화들이 어우러지는”이다.  창업 초기 세계를 시장으로 생각하는 기업가 정신은 확장과 마케팅에 있어서 당연히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스웨덴의 창업이 유망한 이유는 그 뿌리를 기억하는데 있다.  초기 정부나 소수 창업 지원으로 탄생한 유니콘들은 모두 투자회사를 운영한다.  그들의 기업가 정신을 유지하고, 다른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창업을 지원하는 기관은 점점 더 많아지고, 그 분야도 넓어질 것이다.

나는 몇 년 전 핀란드의 국립 창업 지원 기관을 방문했다.  핀란드 창업 지원 펀드를 직접 운영하며, 각 대학과 기관을 연계하고, 유로 지원 펀드들과도 섞어 입체적인 정책을 실행한다.  특히 북유럽의 나라들은 창업 회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데 공을 들이는데, 자신들의 사회와 문화를 이들 기업들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핀란드의 에스포 창업 가든, 스웨덴 스톡홀름의 시스타 혁신 센터, 말뫼 창업 센터, 덴마크 코펜하겐 허브 등은 북유럽 창업의 대표적인 장소다.  나는 이들 기관들의 담당자가 얼마나 전문적이며, 열정적인지 목격했다.  이들을 배출한 스톡홀름 국립 대학의 창업 센터와 알토 대학 창업 센터가 대학 내 지원 학생들을 어떻게 길러내는지도 감명 깊었다.  그리고 이들 지역보다는 조금 더 역사를 가진 스탠퍼드의 창업 센터와 한국의 창업 지원 기관들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위에서 스웨덴을 유망하게 본 이유 중, 기술과 창의성에 대한 학교의 교육 시스템은 정말 중요하다.  수십 개에 달하는 한국 대학 내 창업 지원 센터는 그 숫자만큼 체계적이지 않다.  기술을 강조하거나 창의성에 역점을 두지도 못한다.  이점에서 아직 한국 내 상황은 “아는 사람도 없고, 있다고 해도 가르쳐 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 큰 이유는 아주 단기간에 눈에 띌 실적을 뽑아 보고해야 하니까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점에서는 한국보다 많이 뒤처져 있다.  최소한 한국에서는 초기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너그러운지, 문서나 관계에 익숙한 일부 사람들이 많이 지원을 받는다.  이유는 창업 아이디어에 대해서 담당자가 판단할 능력이 안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마인드에 있어서, 나는 자그만 실험을 해 보았다.  한국 내 여러 창업 회사들이 있지만, 과연 이들 중 몇 개의 회사가 세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운신이 점점 좁아지는 게임이나 프로그램 회사들의 대부분은 세계로 나가 새로운 창업을 원하고 있으며, 예술이나 패션의 창업 회사들은 세계를 시장으로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그 준비는 전무했다.  심하게 말하면 욕심은 있지만 가진 게 없는 상태였다.  하루아침에 대학에서 창의성을 가진 학생들이 나올 수 없다.  담당 부서에서 현재 초등학교 교육과정으로 창의성을 연구하고 있지만 이들 수혜자가 사회로 나올 때는 20년 후다.  또 창의성 교육을 받는다고 해도 가장 필요한 가정 내 생활화로 이루어지려면 반수 이상의 학생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면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정부와 지원 기관의 담당자들이 미래를 예측하고, 깊은 지식으로 판단할 능력과 신뢰할 수 있는 서로 간의 분위기로 투자가 이루어지려면 또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할 줄 모르겠다.  그러나 창업자들이 세계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  그래서 더 세계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이것도 맘먹는다고 되는 건 아니지만, 시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국내의 시장과 비전만으로 창업을 한다는 건 너무 좁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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