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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유럽, 크리스마스 문화

벌써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상점과 집들의 창문에 하나둘씩 켜지는 연말연시의 트리 장식들이 늘어 갑니다.  매년 느끼는 거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과 성탄 크리스마스는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합니다.  여러분의 성탄절은 어떻습니까?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파티가 예약돼 있으십니까?  가까운 여행이라도 게획 하셨나요?

01-1 01-2< 아시겠지만 성탄절,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의 예수가 탄생한 날을 기념하는 생일잔치입니다.  그렇기에 종교적인 색채가 강하고, 일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종교의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유명해지다 보니 종교행사라는 개념보다는 일종의 휴일, 기념일 정도로 인식되는 정도로 친숙하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한국의 과거에는 크리스마스가 일 년 중 유일하게 통행금지가 없어지는 날이기 때문에 밤늦도록 거리를 돌아다니는 문화가 생겼고 그러다 보니 음주에 이은 불상사도 생겼고 짧았지만 강렬했던 시대의 한 문화가 일부 현재까지 이어져서 망년회, 파티, 모임 등이 계속 이어지는 여흥의 시간같이 변질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02-1 02-2 02-3 02-4
성탄절, 크리스마스는 우리의 인식에 여러 가지를 심어놓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트리, 산타클로스의 선물, 하얀 눈밭과 반짝이는 나무들, 교회나 성당의 기념행사, 이웃에 대한 감사, 가족과 친구들과의 따뜻한 저녁식사 등 성탄절 하면 그러려니 하고 떠오르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들은 종교적 의미의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고 그것을 기념하는 일부 서부 열강들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예루살렘의 예수 탄생은 반짝이는 트리나 산타클로스도 없었고, 눈은 더더욱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며 그것을 축하할 친구도 가족도 없었습니다.  만일 성탄절을 지금의 유태인들이 기념했다면 또는 동남아의 한 나라에서 기념했다면 우리들은 모두 전혀 다른 이미지의 성탄절을 누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성탄절의 인식, 다시 말해 관념들은 5세기 영국에서의 트리 장식, 3세기 경의 터키의 산타 성인으로부터의 산타클로스와 선물, 한참 후인 1800년대 영국에서의 성탄 카드 등 시대와 장소가 복잡하게 얽힌 종합 이미지입니다.  현재도 중국, 일본을 포함해 대부분의 중동 국가와 태국,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들은 성탄절이 공식 휴일이 아닙니다.
 
세계에서 성탄절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듯 미국, 유럽에서는 성탄절을 문화와 함께 종교행사로 받아들입니다.  쉽게 말해 남의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축하해주고, 초대받은 사람들과 즐겁게 식사를 하는 그런 문화로 당연히 인식하며, 친구나 동료끼리의 파티, 무슨 무슨 모임 등은 참 드문 경우입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활동으로 생기는 불상사도 오히려 다른 휴일에 비해 적습니다.  오히려 성탄절을 그냥 휴일쯤으로 인식하는 일부 타 문화권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사건사고가 생깁니다.  장기 휴일에 파티가 겹쳐지니 생기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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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박력 있는 미국의 성탄 트리 장식들에 비해, 유럽의 것들은 소박합니다.  하지만 좀 더 디테일이 있습니다.  한 번에 10명 이상같이 보기 힘들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장식을 한 상점들도 많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초대형 장식은 아니라도, 뉴욕 록펠러 센터의 랜드마크인 트리는 아니더라도 나무 하나, 꽃 한송이 한송이 장식한 소박한 트리 장식들을 보며 순수한 성탄절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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