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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유럽, 북유럽식 자녀 교육 이야기

Photo by Lena Granefelt / imagebank.sweden.se

한국은 역사적인 교육 강국입니다.  유교적 관습에 얽매여 설명하지 않더라도, 맹자의 어머니의 이야기나 자식농사가 제일이라는 어르신들의 구담을 통해서도 알 수 있고, 그리 넉넉하지 못한 자원이며 국토를 가진 국가에, 인력의 자원이라도 최고로 만들겠다는 역사적인 의지가 대대로 전해저 온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전쟁 후 베이비 붐 세대를 거쳐 발전단계에 오면서 저를 포함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아무리 강조해도 교육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저는 미국을 거쳐 유럽에 오면서 교육이나 일상생활을 통해, 한국 교육에 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더 구체화된 동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교육에 관련된 이야기가 비록 현실을 벗어난 공허의 메아리같이 들리는 현실이라도, 저는 제 나름대로의 확신으로 지난 과거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자녀 교육에 관한 교육관은 크게 변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 자녀교육에 관해 저는 비판적인 시각보다는 다른 면들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교육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북유럽식의 교육 중 눈에 띄는 점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부모가 방식을 정합니다.  자녀는 가족의 중심이 아니며, 자기가 맞추어야 합니다.

체벌은 불법이고, 소리 지르는 것은 비웃음만 삽니다.

모두를 따라 합니다.

밖에서 놉니다.

단순하게 생활합니다.

보육원이 제일 좋습니다.

아기는 밖에서 더 잘 잡니다.

7살전에는 읽기를 가르치지 마세요.

레고를 사주세요.

성에 자연스럽게 다가가세요.

이 이야기는 스칸디 맘에 관한 기사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제 블로그 내에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첫 번째의 부모가 중심이라는 대목을 저는 깊은 공감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저는 자녀교육을 이렇게 생각합니다.

1. 가정은 부모를 중심으로 자녀가 생활하는 공동체입니다.  부모는 자녀를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하며, 사랑을 확인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사랑으로 태어난 소중한 인격체입니다.  자녀는 소유나 보상이 아니며, 자녀를 통해서 부부의 사랑을 확인하고 자녀를 인격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교육하는 의무를 부모는 가져야 합니다.  성장한 자녀를 자신의 대신이나 마치 대리 만족을 얻는 수단으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자녀는 인생의 파트너로 자신의 독립된 인생을 찾을 때까지 무언의 계약으로 이루어진 한시적 동반자입니다.  자녀는 그 무엇도 부모에게 약속하지 않았고, 부모 또한 약속할 수 없습니다.

2. 자녀 교육의 첫 번째는 올바른 인격을 형성 시키는 일입니다.

자녀는 개체이고 사회의 일원입니다.  언젠가 맞이할 사회로의 영역에 미리 올바른 사회의식과 인격을 우선하여 교육하여야 합니다.  삐뚤어진 인종, 지역에 대한 차별이나 극단적인 선호는 모두 가정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부모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아무 여과 없이 습득되고, 학교에서 친구들이나 이웃에게 전파되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인격이 형성되기 전의 무 비판적인 상태에서 그대로 성격으로 정착될 확률이 높습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그 의견도 생각하는 사회의 일원이라면 다른 사람도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포용을 배워야 합니다.

3. 자녀는 부모의 거울입니다.

자녀가 공부를 하길 원한다면, 부모 먼저 공부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고, 운동을 하길 원한다면 운동을 즐겨야 합니다.  부모를 대신할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부모를 대신해주는 누군가는 자녀도 그저 지나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습이나 예술, 체육은 반복과 습득으로 무한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공부는 습관이며 습관은 흥미를 높입니다.  흥에 겨워서 궁금해하는 학습, 다음에는 무엇을 배울까 기다려지는 학습은 한국 학부모가 가장 바라는 일일 것이지만, 그 습관은 누군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 때 따라 하게 될 기회가 있습니다.

4. 어떤 경우라도 감정의 체벌은 상처를 줍니다.

자녀 교육에 체벌은 찬반이 뚜렷이 나뉩니다.  개인적으로 전 반대에 서있습니다만, 주의 집중을 위해 주는 벌서기나 부모의 신체와 자녀의 신체가 직접 접촉하는 가벼운 체벌일 경우라도 감정은 자제해야 합니다.  뚜렷한 이유와 왜 주의를 주어야 하는가에 대해 설명하고, 자녀가 동의했을 때 체벌을 가해야 하며, 정도는 그야말로 주의에 그쳐야 합니다.  다른 체벌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무수하게 설명하고 부모와 자녀가 마주 앉아 끝없이 토론하는 방식이나, 대신 무슨 일을 하거나 그에 상당하는 불이익을 받는 미국식이 있고, 이유와 결과의 설명 후에 부모와 자녀가 같이 비판하고 서로의 공통점을 찾는 유럽식도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부모에게는, 특히 한국식 부모에게는 그 자체가 고문일 정도의 인내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인내가 아니며, 자신이 교육을 받은 대로 다시 자녀에게 하는 것입니다.

5. 자녀와 부모는 무수한 대화로 소통하고, 그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학교에 관한 일이나 친구, 성적, 진로, 취미 등등 부모와 자녀는 가장 친한 친구이며, 인생의 파트너입니다.  부모와 자녀는 누군가가 인생을 책임질 수 없습니다.  부모가 원하는 것이 있으면 그 당사자인 자녀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며, 그 선택은 자녀에게 달려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부부간에도 항시 소통하고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평소에도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보여야 합니다.  부부간의 존중 없이 절대 부모와 자녀의 존중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인생을 같이 걷는 가정 내의 파트너에게 조차 소통이 되지 않는 사람이 사회에서의 소통은 일어날 리 없습니다.  개인 간의 존중을 바탕으로 한 사회는 가정에서 만들어집니다.

6. 사람은 예술과 체육으로 더욱 풍요한 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잠시 시를 떠올리는 일이나, 아름다운 광경에 스케치나 글귀가 생각나는 여유는 사람의 인생을 풍요하고 더욱 여유롭게 만듭니다.  부모가 예술과 체육을 사랑하고 능동적으로 즐기는 모습은 자녀의 삶을 보다 넓게 만듭니다.

7. 시야와 안목을 세계로 넓혀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에 현재 살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한 문화에 푹 빠져 있을 수도 없습니다.  각종 정보나 사회의 업무들은 우리들을 세계인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에는 한국이 그냥 하나의 문화일 정도로 넓은 다른 문화들이 있고 그 일원들도 있습니다.  어려서 개인 간의 존중은 세계에서도 다른 사람이나 문화에 대한 존중으로 나타나고 그 사람을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지게 해 줍니다.  그에 따라 넓은 시야는 자연스러운 외국어 학습을 돕고, 진정 원하고 필요로 하는 수준 높은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8. 다른 사람을 돕고 봉사하는 일을 배워야 합니다.

봉사는 누구를 위한 일도 아닌 자기 자신을 보다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 줍니다.  봉사는 무엇을 원하거나 기대하는 일이 아니며, 그 자체로 가치인 무위(無爲)의 행위같이 너무 자연스럽고 아무것도 아닌 것입니다.  자그마한 개인의 희생으로 사회를 말할 수 없이 따뜻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으로 만듭니다.  봉사는 일생을 통하여 할 수 있는 유일한 가치입니다.  봉사에 관한 글도 참고 바랍니다.

9. 항상 부지런한 생활을 배워야 합니다.

남자의 경우는 아버지가, 여자는 어머니가 가정일을 같이 하며,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어려서부터 남녀가 서로 다른 점과 또 협력해야 하는 것을 교육해야 합니다.  잡동사니의 고장 하나를 부자가 같이 고민하고 해결하는 모습은 최고의 교육이고 영원한 추억입니다.  모녀간의 요리나, 가사 같은 시간은 서로를 이해하고 성숙된 인격을 가르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부모가 주도하고 자녀가 따라 하는 피동적인 것을 벗어나 각자 역할에 따라 생활할 수 있는 독립심과 계획, 추진력, 의지, 인내심 등 사회의 일원으로 갖추어야 할 모든 덕목은 가정 내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10. 겸손함과 반성, 인간의 본성을 발견할 종교는 선택입니다.

인간은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으로서 불가능한 한계는 명백하며, 대자연과 그 섭리에 순응해야 합니다.  겸손과 반성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가치의 하나입니다.  건전한 종교는 삶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이런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녀 교육에 부모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자녀교육, 북유럽의 자녀 교육, 또 한국의 자녀교육.  말로는 전혀 다를 것 같은 문화같이 보여도 공통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회 내의 일원이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 할까요?  인격에 관한 교육은 어디서나 우선되고 있습니다.

 

몇 등인지 중요한 한국, 등수가 무의미한 북유럽  https://www.nordikhus.com:47780/?p=6364

한국 미국 유럽, 자율에 의한 사회의식  https://www.nordikhus.com:47780/?p=6309

북유럽 이야기, 트렌드인 캘리맘과 스칸디맘?  https://www.nordikhus.com:47780/?p=5405

한국 미국 유럽, 북유럽 학교 교육 이야기 https://www.nordikhus.com:47780/?p=5545

한국 미국 유럽, Volunteer Work, 봉사 https://www.nordikhus.com:47780/?p=6352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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