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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북유럽 사회 성향, 집단주의와 개인주의

삼성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누가 경영자이며, 무슨 물건을 얼마나 잘 만들고, 얼마나 오래된 회사인지 일반인들이 잘 알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이걸 꿰고 있기는 전문 경제 관련인이 아니라면 쉽지 않습니다.  북미인과 유럽인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은 삼성이라는 회사가 얼마나 오래된 회사인가에 굉장히 놀랍니다.  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자동차 등 관여를 했거나 지금도 관여한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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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마도 이들의 인식에는 전자, 특히 반도체, 모바일, 통신 등 특정 기기나 서비스에 대한 선입관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도 다른 모바일 업체인 HTC나 소니, 닌텐도 등 비슷한 동종 업계와 연관시켜 생각하거나 근래 화두인 애플 정도의 회사로 취급되는 상황 말입니다.  그래서 창업 년도나, 역사, 초기 업종 등에 도저히 이해를 하기 힘들며, 더욱 놀라는 것은 어떻게 그런 발전을 이루었나는 것입니다.  당연한 생각입니다.  제가 직접 느끼며 피부로 알기 전에는 이런 생각들을 이해하지 못 하였으니까요.

반대로 삼성의 호적수로 만난 애플이 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애플은 스티브 잡스라는 꿈꾸는 소년이 이룬 회사입니다.  그가 떠난 지도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애플 하면 잡스가 청바지에 운동화로 소비자와 언론에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던 그 모습이 연상 안 되십니까?  잡스라는 영화를 통해서 알려지기는 했지만 더욱 그의 광기에 가까운 집념, 꿈, 순진함, 인생 등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삼성의 모바일을 쓰면서, 또는 신라호텔에서 식사를 서비스 받거나, 삼성 물품을 쓰면서 작고하신 선대 회장이나 현 오너에 대한 비전, 인생, 꿈 등이 느껴지시던가요?  또는 대한민국의 성장하는 경제력과 그에 일조하는 삼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도 누가 오너인지 다 알고 있는, 혹은 수십 년간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에 대해 개인적인 감정 이입이 되시던가요?

저는 비판과 찬동 등 그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순히 이 회사는, 이 나라는, 이 사람은 그럴 것이라는 작은 감정의 실마리, Sympathy, Emotional chemistry.. 등을 여쭈어 보는 겁니다.

이런 현상은 저는 단순하게 표현해서 회사의 정책, 이미지, 행태, 선입관 등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작용한 결과라고 봅니다.  그것도 오랜 시간 동안 반복해서 말이죠.  이런 사회 현상은 개인주의자의 입장에서도 볼 수 있고, 그 반대인 집단주의자들의 입장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내 회사와 나의 꿈, 그리고 그걸 같이 추진하는 친구들, 동업자, 협력자 등으로 귀결되는 개인주의, Individualism을 바탕에 둔 애플과 우리가 같이, 우리 회사, 그걸 같이 이루는 월급 받는 직원들과 하청 업체 등으로 생각될 수 있는 집단주의, Collectivism 성격의 삼성으로 나뉩니다.  저는 극단적으로 지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만, 애플이 반드시 개인주의에만 운영되던 회사는 아니며, 삼성이 집단주의만을 추구하는 회사는 더욱 아닙니다.  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해 예를 극단적으로 드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개인 개인이 중요한 개인주의 성향의 회사는 그 구성원이 곧 회사이기에 개인적인 친밀도가 집단주의 성격의 회사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성격이 건설, 항공, 중공업, 우주, 자원 등 거대하고 조직의 힘으로 상황을 지배해야 하는 성격의 업종에서는 서구의 어떤 회사라도 집단주의 성격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또 개인 감성에 호소하는 소비재 회사의 경우 개인주의에 설득력을 더하는 애플식 접근이 아주 유리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이걸 나누기도, 통합하기도 쉽지 않은 재벌그룹입니다.  뒤늦게 사장이 나와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던지, 개인 친밀도가 높은 광고 매체를 이용한다던지의 눈물겨운 노력은있습니다만, 아예 그렇게 인식된 애플의 효과보다는 광고효과가 좀 낮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나라에도 이런 공식이 존재합니다.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국민의 자유도, 시민의식의 성숙도, 도덕의 잣대, 경제력이 높을수록 개인주의, Individualism을, 그렇지 않을수록 집단주의, Collectivism을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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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자유도와 개인 성향을 나타낸 것으로 영국과 네덜란드, 그리고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가장 높고, 북유럽, 독일, 프랑스 북부지역 등 주로 선진국에서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미국과 일본은 독일 등과 비슷하고 대한민국은 그보다 약간 낮은 프랑스 중남부 지역과 유사합니다.  그리고, 중국은 가장 낮은 위치에 있으며 북한은 일부 비 개발 국가들과 더불어 비교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개인주의의 성향과 자유도가 선진국의 지표가 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무시할 수도 없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러나 이것 또한 결과적으로 인간이 행복하게 경제 활동을 하고 잘 살기 위한 것이므로, 행복 지수도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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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지도는 각 나라별 행복 지수입니다.  개인의 자유도와 개인주의 성향도 물론 큰 영향을 미칩니다만, 그 외 다른 변수들도 작용한 게 보입니다.  개인주의의 정점이던 영국이 캐나다나 북유럽보다 오히려 뒤처지고 미국과 일본은 비슷합니다.  그리고 자유도가 영국보다 낮았던 호주가 오히려 영국과 같거나 조금 앞선 것을 보면, 개인주의나 집단주의나 하는 사회 성향과 아울러 지리적, 자연적 영향과 실제 생활에 큰 변수가 있을 수도 있음을 증명해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경우이던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는 것은 사회구조로 보나 경제 활동으로 보나 좋은 방법이 아니며, 각각의 성격에 맞는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이 지난 세월 동안 우방과 선진국의 리더였던 획일화된 대미 의존 주의를 벗어나 좀 더 다른 세상과 마주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의식도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지금 사회주의를 자본주의와 결합해 살고 있는 유럽이 아닐지라도, 개인주의의 국가로 꼽히는 캐나다를 보더라도 충분히 두 사회 성향과 공존할 수 있으며, 그것이 결국 행복을 찾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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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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