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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휴지통의 역사, 북유럽 덴마크의 Vipp Bin

Photo from Vipp.com

주방의 바쁜 일손을 도와주는 중요한 살림, 발로 꾹 누르면 뚜껑이 알아서 열리는 휴지통은 요즘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다.  다양한 모양이 있지만, 항상 우리 머릿속에 친근한 기본 형태를 떠올리게 해준 페달 휴지통의 시작은 북유럽 덴마크이다.  거의 80년 전 덴마크의 작은 주물공장에서 헤어숍을 하는 아내를 위해 만들었던 휴지통에서 시작된 재미난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북유럽의 여러 가지 숨겨진 이야기를 알면 알수록 더욱 궁금해지고 찾아 나서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그들의 재미난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단숨에 고속성장을 거친 한국인들에게는 더욱 북유럽의 조용하고 잔잔하게 오랜 세월 흘러온 이야기들이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현재는 작은 휴지통뿐 아니라 주방/욕실 용품, 인테리어, 주택 건설까지 편리하고 기능적인 생활을 디자인하는 세계적 회사로 알려진 VIpp은 1931년 17세의 덴마크 소년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자동차를 경품으로 타게 된 행운이 어린 소년, Holger Nielsen에게 주어졌다.  안타깝게도 Holger Nielsen 는 아직 운전을 할 수 없는 나이였고, 그는 경품을 팔아서 그 돈으로 작은 주물공장을 갖게 된다. (IKEA의 창립자 Kamprad처럼 북유럽의 젊은 청년들은 자율적으로 사업, 투자를 결정함에 놀란다.)  8년 뒤, 1939년 그는 헤어 디자이너인 아내(Marie Nielsen)를 맞게 되는데, 아내가 일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어 주면서, 발로 뚜껑을 열어서 쓰레기를 버릴 수 있는 휴지통을 마련해 준다.  아내를 위한 지극히 개인적인 디자인이었지만, 획기적인 기능의 휴지통은 주변에 알려지기 시작하더니, 헤어숍, 치과, 병원을 중심으로 주문을 받게 된다.  손이 바쁜 전문 업체들에서 Nielsen의 페달 휴지통은 아주 유용하였다.  Holger Nielsen는 주문을 통한 소량 판매에 머물렀지만, 그의 딸 Jette Egelund의 생각은 달랐다. 아빠의 훌륭한 아이디어 상품을 북유럽 전체의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한다. 그녀가 어릴 적부터 자라온 작은 뒷마당에서 시작한 새로운 사업 계획이었지만, Vipp의 휴지통은 북유럽 디자인 스토어를 통해 사랑받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유럽 전역으로 팔려나가기 시작했다.  편리한 기능뿐 아니라 Vipp의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페달 휴지통뿐 아니라 다양한 Vipp의 생활용폼 모두를 사랑받게 한다.  Jette Egelund은 자신의 두 자녀 Sofie, Kasper와 함께 Vipp을 지금도 더욱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Holger Nielsen과 아내 Marie Nielsen / Vipp Bin이 처음 쓰인 Marie Nielsen의 헤어숍

Vipp Bin (페달 휴지통)은 디자인 역사에 있어서 의미와 가치를 인정받아 마침내 2009년 뉴욕 현대 미술관 (MOMA)의 상설 전시품으로 선정되었다. 올해는 특히 Holger Nielsen이 탄생한지 100년이 되는 해로서, Vipp은 그를 기념하고자 그의 아내, Marie Neielsen을 위해 맨 처음 만들었던 최초의 Vipp Bin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Anniversary Series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하얀 색상에 Vipp의 첫 번째 빨간색 로고가 새겨진 디자인이 2015년의 오늘날에도 갖고 싶어진다. 세월에 관계없이 기능적으로나 미적으로 모두 뛰어난 작품이다.  아내를 생각하며 만든 그의 순수한 열정이 전 세계 디자인 역사에 남는 놀라운 디자인 상품을 탄생시켰다.  북유럽 유명 상품들은 항상 이렇게 시작하나 보다.  큰 목표와 계획이 아닌, 가족과 친구를 위해, 때론 나 혼자 느끼는 순수한 열정을 쏟으며 꼭 필요한 기능과 목적을 위해 작은 물건 하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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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VIpp의 회장인 Jette Egelund과 그의 두 자녀, Sofie와 Kasper

현재 덴마크 코펜하겐의 거리에서는 “Giant Vipp Bin (초대형 VIpp 휴지통)”을 만날 수 있다.  “The Cleanest City in Europe before 2015” (2015년 안에 유럽의 가장 깨끗한 도시가 되자)를 올해의 목표로 정한 코펜하겐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시민과 세계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도시와 환경을 만들고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이런 이벤트를 가진다고 한다.  덴마크 국가의 상징물이자, 세계 디자인 역사에 있어서 휴지통의 상징인 된 대형 Vipp Bin을 만들어서 시민과 함께 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페달을 함께 뛰어올라 밟는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재미있고, 모든 상상과 아이디어에서 언제나 순수하고 자유로운 북유럽의 분위기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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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Vipp

 

Vipp의 공식 홈페이지: www.vipp.com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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