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esign / 브랜드 / 샵 / 장난감 블록이상의 북유럽 레고(LEGO)에 대한 사랑

장난감 블록이상의 북유럽 레고(LEGO)에 대한 사랑

덴마크 Billund의 작은 마을에서 탄생했던 레고는 오늘날 북유럽을 상징하는 대표적 문화 아이콘 중 하나가 되었다. 레고는 세계 어느 장난감 코너에서나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전 세계 아이들의 장난감이 되었고, 이제는 레고 블록을 상징화한 아이템들, 레고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 레고랜드, 레고가 등장하는 레고 무비까지… 모든 연령층의 전 세계인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밀하게 사랑받는 브랜드이자 아이템이 된 것이다. 특별히 모든 이들에게 거부감이 없다는 것은 어린 시절의 한 기억 속에 레고가 자리 잡아 왔다는 영향이 크다고 느껴진다. 나 또한 아이들과 레고를 가지고 놀면서도 오히려 내가 더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 속에 더 몰두하여 집짓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있다.

가슴속에 따뜻했던 추억의 아이템으로 사랑하는 레고를 그 이상의 열정으로 함께 하는 모습들을 찾아보았다. 레고는 이제 더 이상 어린아이들의 장난감에 머물지 않고, 어른들의 레고 열정으로 다양한 모습의 Creation으로 등장한다. 레고를 어릴 적부터 간직했던 그들의 마음이 세상에 보이는 모습은 다른 레고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되고 있다.

블록 놀이도 가능한 레고 초콜릿

실험적인 활동을 보여주는 일본인 일러스트레이터 겸 디자이너, Achihiro Mozuuchi는 레고 블록을 그대로 초콜릿으로 만들어 냈다. 놀랍게도 초콜릿 조각 하나하나는 실제 레고처럼 블록을 쌓는 것도 가능하며, 다양한 칼라와 사이즈별로 만들어져 있어, 표현하고자 하는 모형에 따라 여러 가지로 완성된 형태로 보인다. 칼라의 다양성 만큼 각각 화이트, 밀크, 다크뿐 아니라 과일 맛 등 다른 종류의 초콜릿 맛도 가지고 있다. 놀라울 정도로 실제 레고 블록과 아주 똑같은 형틀을 제작하여 그 안에 초콜릿을 부어 굳히는 방식으로 하나하나 제작했으며, 블록 위에 적힌 레고 마크까지 그대로 옮겨 놓을 만큼 정교하게 만들었다. 아쉬운 점은 시중에서 살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 작가가 발렌타인 때 떠오른 아이디어로 만든 작품이다. 뭔가 특별한 초콜릿을 만들고 싶었다고 하니, Achihiro Mozuuchi의 어릴 적 한 부분도 레고가 늘 함께 했던 것은 분명한 듯하다.

01-1 01-3 01-4

레고 블록으로 완성한 초대형 미술작품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아티스트, Ai Weiwei도 레고를 자신의 창작 도구로 멋지게 활용하였다. 이미 알려져 있듯이 Ai Weiwei는 2011년 경제사범으로 공항에서 체포되어 현재 억류된 신분이지만, 그의 작품 활동은 지치지 않고 있으며, 중국 밖의 많은 팬들은 여전히 그의 활동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항상 중국의 민주화와 인간의 자유, 평등을 표현하는 그가 받는 억압은 오히려 더 자유에 대한 표현을 강렬하게 표현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는 레고를 가지고 자신과 같이 자유를 얻기 위해 맞서고 있는 전 세계의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표현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나는 가장 ‘자유와 평등을 이상적으로 실천한다고 평가되는’ 북유럽의 레고를 표현 방법으로 선택한 그의 아이디어에 크게 매료되었다. 게다가 지난 9월부터 전시되고 있는 그의 대형 레고 작품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섬, 알카트라즈 Alcatraz Island에서 발표되고 있다. 숀 코네리와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던 미국 할리우드 영화, Rock의 무대이기도 했던 Alcatraz 섬은 과거 미국 서부의 가장 중범죄자들이 고립되어 있던 감옥의 섬이었다. 그곳에 현재 중국 북경에 억류되어 있는 Ai Weiwei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표현한 레고 초상화 전시회는 여러 가지로 뜻깊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밝고 자유로운 레고의 선명한 색상들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조합하여 만들어 낸 그의 작품들을 통해 나는 다시 한번 순수하고 희망적이었던 어린 시절의 아이콘은 레고 블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Alcatraz 섬에서 열리고 있는 @Large: Al Weiwei on Alcatraz는 2015년 4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안내 사이트:http://www.parksconservancy.org/visit/art/current-exhibits/ai-weiwei.html)

02-1 02-2 02-3

‘생활의 지혜’ 로도 활용되는 레고

원래의 용도 이외에 새로운 기능으로 활용되면 사람들은 더욱 그 물건에 대한 신통하고 고마운 마음에 애착을 갖게 된다. 방 한구석에 아직도 갖고 있던 레고 조각들이 이제는 성인이 된 주인의 또 다른 액세서리가 되어 사랑받는 모습이 있다. USB 케이블을 꼭 쥘 수 있는 레고 사람의 손이 너무 귀엽다. 책상 위에 어지러운 핸드폰이나 외장 기기의 케이블을 각각 레고 사람들이 하나씩 손에 들어 주고 있는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을 가져다준다. 또한 레고 블록에 구멍을 뚫어서 열쇠고리로 쓴다면 열쇠를 잘 보관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아주 훌륭하다. 어릴 적 애정과 손때 묻은 레고를 버리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어릴 적 추억과 함께 기능적인 편리함도 함께 전해주는 생활 속 아이템으로도 레고는 사랑받고 있다. 게임기를 레고를 이용하여 재조립하는 열정적인 모습까지  보게 되면서, 레고는 전 세계 어른들까지 영원히 마음 한구석에서 지워 버릴 수 없는 모든 이들의 추억임은 분명하다.

03-1 03-2 03-3

관련 글: 북유럽의 마음으로 다시 찾은 레고(LEGO)의 부활

 

By Angela

You may also like
LEGO로 만든 자동차 Bugatti Chiron
Lego Åhléns City, 레고 올렌스 시티, 스톡홀름의 백화점 아이콘
레고의 고향에 지어진 집, 레고 하우스 LEGO House
북유럽 디자인과 예술 이야기 프로젝트, 신뢰, “할아버지가 놀던 나의 장난감 레고”

<1>  댓글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