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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컴퓨터의 대결,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은 끝났나?

Photo by VisitFinland.com

미서부 캘리포니아의 구글 센터에서는 수천 대의 컴퓨터들이 열심히 맡은 일을 하고 있었다.  지치지도 않고, 단순히 인간이 보기엔 빅데이터에 저장된 지난 기억을 비교하고 지우고 하나를 또 비교하고 하는 단순 작업이었을 것이다.  이것도 모두 1과 0으로 이루어진 전기 신호에 불과하다.  이 정보교환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지난번의 컴퓨터 연결은 1,000대가 넘어갔다고 한다.  이번에 치러진 인간과 컴퓨터의 바둑 대결은 누가 이기는가라는 결과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구글은 지난 십수 년간 체스나 장기를 비롯해 인간의 논리와 사고를 연구하려고 시도했다.  자율 주행장치나 사물 인터넷으로 이어지는 실험들은 앞으로 인류가 맞게 될 전혀 다른 기계적 세계를 우선적으로 열기 위한 프로젝트다.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여, 인간을 위협하거나 인간이 결국 기계에 종속될 것이란 공상과학을 믿지 않는다.  그 한계는 이미 인간이 컨트롤 가능한 수준으로만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이 진화하는 인공지능과 결별하여 수백 년간 서로를 인지하지 않고 지낸다면 인간은 스스로 성장한 다른 문명을 맞이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인공지능이 인간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북유럽의 생활조건은 자연을 떠나 생각할 수가 없다.  수천 년, 수만 년 간 쌓인 빙하며 수천 낭떠러지의 피욜드에서 자연을 보면 내가 너무 작은 느낌이 난다.  인간의 발자국을 발견할 수조차 없는 끝없는 숲에서도, 하늘의 스크린에 펼쳐지는 오로라의 축제에서도 자연에 대한 존경이 일어날 정도이다.  사람들은 자연을 너무 좋아하면 인간 스스로 위축되는 것을 막고자 실내 생활을 일정 시간 강조할 정도이다.  그런 환경에서 정말 인간이 작은 존재인 것일까.  인간은 영장류 중에서도 최고 지능을 가진 존엄한 존재 임에는 틀림이 없다.  스스로 문명을 개척하고, 많은 생태군을 정복하고 조절할 수도 있으며, 자연에까지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다른 길을 보면 인간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착각할 뿐 극히 초보적인 기상 현상도 이해하지 못한다.  자연의 흐름, 이유 등은 물론이고 과거에 일어났거나 앞으로 있을 인간에서는 재앙이라고 불리지만, 자연적인 현상들을 예측은커녕 이해조차 하지 못할 때가 많다.  실제 인간은 그렇게 뛰어난 “절대 존재”가 아닌 것이다.  아직 원시 문화에 머물며, 근처의 여러 부족을 점령하여 강자로 부상한 한 부족이 잘난척하는 모습을 현대의 사람들이 인공위성 카메라로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그러나 인간이 존엄하고, 존중을 받아야 하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  존중의 이유는 그 개체가 가진 능력, 힘, 지능으로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분석하며 다른 존재를 함께 생각하는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마치 북유럽의 자연에서 스스로 작아지는 의식도 있지만, 인간이 인간일 수밖에 없는 한없는 자부심, 감사, 존재의 이유 등에 사고를 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인간은 사고의 부분을 제외하면, 다른 개체의 능력에 한참 뒤처진 동물이다.  어떤 존재는 힘이 뛰어나고, 어떤 존재는 생명을 호흡하게 만들고, 어떤 존재는 우주의 방해로부터 생명체를 보호한다.  이처럼 인간을 비롯한 모든 존재들은 그 이유가 있고, 그 능력들이 다 다르다.  인간이 애초에 무엇이든 가장 뛰어나고, 능력 있는 존재로 오해한 것이다.  이는 오만이고 자연에 대한 큰 착각이다.  컴퓨터가 아무리 큰 성장을 하여도, 인간과의 존재 이유는 다르다.  애초에 비교할 수 없는 것들을 비교한 것이다.  서로의 목적이 다르듯이, 이는 누가 누구를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가설이 성립이 되지 않는다.  마을이 있음으로 파도나 태풍이 비껴가고, 인간이 기상을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과 같은 것이다.  컴퓨터가 가진 인공지능은 앞으로 인간의 능력을 더 키우는데 사용될 것이다.  철학적으로 인간을 생각하고, 기계와 인간성의 사고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공상과학이란 생각이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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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댓글

  1. 기술의 발달이 사람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쪽으로 접근을 해보는 것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첨단 과학의 발전으로 컴퓨터가 진출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이제는 바둑계에도 진출하여 평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사람들의 삶이 평안해졌는지 묻고 싶습니다. 감시카메라, 도청장치, 지문 및 눈동자 식별 장치의 발전에 IT가 큰 역활을 하였지만 지금 범죄가 안일어나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오히려 IT를 활용하여 교활한 사람들은 교묘하게 범죄를 저지릅니다.

  2. 바둑 고수를 이기고 먼 우주와 바다 깊은 곳까지 진출하여 사람들에게 많은 지식을 주어도 사람들의 악행을 뿌리뽑지 못합니다. SF 영화로 인해 사람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창조물이 자신을 뛰어넘을까봐 두려워하는 것 같았지만 이들은 어느 무서운 환상에 사로잡혀 사실을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을 직시하고 양심과 정의가 살아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 이것이 평화를 얻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양심과 정의가 있는 좋은 사람들이 좋은 사회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최고의 인공지능, 슈퍼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람들이 이러한 좋은 것을 얻지 못한다면 컴퓨터는 사람들이, 사람들의 발달된 능력으로 하여금 더 끔찍한 악행을 저지르게 하는 악마의 기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칼은 도둑을 지키는데에 쓴다면 좋은 도구가 되지만, 도둑질하기 위해 쓴다면 나쁜 도구가 됩니다. 좋고 나쁜 것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관찰하여, 좋은 원인에는 좋은 결과가 일어나고 나쁜 원인에는 나븐 결과가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 낸 후,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 법을 알아내는 학문이 철학입니다.

  4. 사람은 철학을 배움으로서 좋은 결과를 세계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얻고자 하는 일의 씨앗이 심어져 있고 세상은 사람이 얻고자 하는 일의 열매가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 ….. 등의 기계들에게는 그러한 본질적인 것이 없습니다. 그저 사람들이 일을 보고자 함에 있어서 도움을 주거나 방해가 될 뿐입니다. 아무리 어마어마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기계가 사람을 능가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엄청난 기술의 힘에 압도당해 사람이 가진 본래의 신비한 능력을 등한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기계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저는 출발점이 다르기에 누가 누구를 능가한다는 이야기조차 공상의로 보고 있습니다. 인간의 능력을 또 능가하면 어떤가요. 그렇게 제작되어 어느 인간의 한 부분을 또는 인간의 모든 부분을 대신하여 사용된다 하여도 인간은 인간입니다. 기계와 인간의 구분이 능력으로만 이루어지는것은 아니란 생각입니다.

      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미 속도나 일처리의 면에서 기계는 사람을 뛰어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인류의 삶에 평화를 보장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 것입니다. 기계는 놀라운 능력으로 인해 인간의 삶의 일부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계는 인간의 인지, 지각 능력을 뛰어넘는 능력을 활용하여 사람들에 일정 부분 이로움을 주었습니다. 기계가 우월하느니 사람이 우월하느니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부족한 글솜씨로 Luke님께 오해를 일으킨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저를 너그러히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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