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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서의 영어 이야기

첫 포스팅입니다.

사실 몇년 전부터 시작해보고 싶은 일중에 하나가 블로그였었는데, 제가 게으른 탓도 있고 또 생활에 치이다 보니 미루고 미루고 하면서 잊어버린게 몇번이 됩니다.  미국에서 북유럽으로 이주하면서 시간이 현재까지는 좀 나고 해서 미뤄왔던 글쓰기를 시작 했습니다.  처음 의욕이 앞서다 보니 무슨 이야기를 먼져 써야할까 머리속이 복잡했지만 지금까지의 삶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된 언어에 관해 써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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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모국어는 한국어 입니다.  태어나서 성인이 될때까지 살았으니 언어로서의 한국어를 의식하지도 못한채 살아왔지만 한국어는 세계 수백가지의 언어중 하나일 뿐 입니다.  우스개 소리로 가장 많은 인구가 쓴다는 중국어나 인도어도 언어의 하나이며, 실생활과 별 관련이 없는 직종 임에도 기를쓰고 배우고, 또 배우는 언어중 하나인 영어도 그 언어들중의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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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국에 간건 서른이 다 되서 였습니다.  그전에 일로인해 영어를 접하고 있었지만 홀로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제가 거주하던 지역만해도 한국인관련 식당이나 식료품상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차를 타고 한참을가야 한인타운을 만날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영어는 생활 그 자체였고 어찌보면 생존과 같았습니다.  처음 입국부터 차를사고, 아파트를 얻고, 각종 신청을 하고 (전기, 물, 전화, TV등등), 장을보고, 주방용품과 각종 가구등을 구입하는것…하나 하나가 숙제고 반드시 해야할 일이며, 안하면 굉장한 곤란을 겪는 일이었습니다.  이 말을 드리는 이유는 언어를 습득하는 지름길중의 하나가 필요해야한다 이기 때문입니다.  언어는 그 사람의 품격을 높히는것도, 지위를 상승 시키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필요에 의해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수단입니다.  여기서 물론 “사교”라는 문화로 들어가면 악센트나 단어 선택의 하나하나를 가르치는 고급 영어 교실도 있습니다만, 여러분이 짐작하실수 있는 굉장히 특이한 경우이고, 대다수는 언어를 통신의 용도로 사용합니다.

언급하였지만 언어는 필요성이 전제로 되어야 합니다.  그런이유로 해외생활이 언어습득에 용이한것 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습관이라고 매일 그 나라의 문화나 생활을 접할기회를 스스로 막는다면, 다시말해 조그만 일만 생기면 사돈의 팔촌까지 동원해 해결을 부탁하고, 매일 한국타운을 밥먹듯이 드나들고, 한국어로된 드라마나 책을 달고 살고, 한국 친구들과 만 어울리면 대학을 다녀도 겉핡기식의 언어습득에 그칠 확율이 높습니다.  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면이지만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보는걸 즐깁니다.  영어도 모국어로까지 왜 될수없나에 의문을 가지고 도전을 했었습니다.  위에 열거한 “필요”를 만들기 위해 말입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의 공감중 하나가 아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이 더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듯이 필요성의 언어보다는 자율성이 가미가 되어야 그 효과가 더 극대화 된다라는건 한참을 지나 제가 영어 슬럼프에 빠져 있을때 입니다.  언어는 그 언어자체를 즐길때 더욱 학습능력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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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이며 생활이고 역사와 민족을 대표합니다.  그 나라의 얼굴이며, 자부심이고 민족성과도 일치합니다.  한마디로 언어는 그 나라입니다.  아주 통속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영국과 미국의 언어인 영어가 현 세계에서 최빈국의 언어라면, 그 역사나 문화는 너무 짧고 너무 특이하여 일반 세계의 문화와 마찰을 일으킨다면 여러분은 영어를 배우지 않으실거고 그 언어는 도태되어 결국 사라질겁니다.  언어는 문화이기 때문에 문화를 가지지못한 암호같은 언어들은 사라지고 맙니다.  저는 한 나라의 언어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즐길려면 그 문화를 먼져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단계를 문화 가치 비중의 이동 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국의 문화와 비교 분석없이 바로 받아들이며, 생활화 하는 일 입니다.  그러니까 적응의 단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일입니다.  미국을 이해하고, 역사를 공부하며, 스포츠를 즐기고, 그 나라의 국기와 국가를 존중하고, 음식을 즐기며, 사회의 관념을 습득하는것 이것이 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른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노력을 거친다면 소위 언어가 줄줄 따라오는 단계가 됩니다.  개인적인 우스개지만 저는 주위 한국친구나 부모님으로 부터 이때 미국인이나 양키소리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문화 가치를 자유롭게 조정 하실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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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단순히 두가지로 설명됩니다.  첫째는 필요성이고, 둘째는 문화를 먼져 배우라 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소위 고급영어를 구사하는데 별 어려움을 못느끼게 될겁니다.  영어는 굉장히 함축적인 언어이고, 생명력이 있습니다.  어제 이야기가 오늘 들으면 다르게 들립니다.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또 영어는 단어 하나 액센트를 약간만 바꿔도 다른 말이 되는것은 물론 전달자의 모든것을 짐작하게도 해줍니다.  한 교실에서는 무슨무슨 가(family)에서 주로 쓰는 단어. 액센트를 가르치고 배웁니다.  우습죠?  한국에선 다 없어진 귀족 문화를 안간힘을 써서라도 지키고, 그걸 자랑스럽게 여기며 또 그걸 따라할려고 하는..그런 모습들.  저는 어떨까요?  저는 어떤 경험을 했을까요?  여러분은 한국에서 한국어를 정말 능수능란하게, 그것도 고어나 시조까지 섞어쓰는 외국인을 보면 어떠세요?  좋으세요?  똑똑하게 보이시나요?  제가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 언어를 언어로 인식하고, 더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언어라도 끝까지 도전 한다는건 정말 재미있는 경험입니다.  이제 또다시 다른 언어에 도전합니다.  또 알려드릴께요.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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