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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떨어져서 살수 없었던 Steve Paul Jobs, 스티브 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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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라는 유명인이 벌써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됩니다.  유명인이라 제 마음대로 칭한 건 마땅히 그를 부를 타이틀이 생각나지 않아서입니다.  학창시절 컴퓨터 클럽에 있었고 컴퓨터를 직접 만들기도 했으니 엔지니어라고 해야 하나?  Apple One을 성공시켜 사업을 키웠으니 사업가인가?  Xerox의 기술인 마우스를 보다 쉽게 발전시키고 응용했으니 개발자인가?  또는 단순함과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혁신을 이루었으니 디자이너인가?라는 질문들 중에서 마땅히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저는 “실현가”라는 직함을 달고 싶습니다.

그는 잡다한 지식과 히피의 자유로움, 사람들이 생각하는 본성, 미국식 자본주의, 독선, 현실주의, 상상력 등을 모두 가진 실천가였기 때문입니다.  그가 학창시절 제작한 컴퓨터를 제외하면 동료였던 워즈니악이 개발을 도맡아 했습니다.  그의 애플 최고 책임자로부터 사임 원인이기도 했던 스컬리를 대표로 앉히기도 했습니다.  iMac의 오리지날 디자인은 막내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의 스케치를 우연히 발견한 것을 발전시킨 것입니다.  그의 독단적인 업적이라 하면 애플에서 쫓겨난 후 넥스트를 설립했을 당시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작은 회사 Pixar를 알아보고 거액을 투자한 것입니다.  그의 혜안으로 그는 수억 달러의 수익금을 받았습니다.

스티브는 사람들이 인정해주기에 까다롭고, 아주 쉽게 보일 수 있는 분야에 그의 능력을 발휘했습니다.  그가 스컬리가 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경고하며 말합니다.  상사가 생각하는 대로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는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반드시 실패하며, 이것은 발전되는 동안 계속 바뀐다.  개발자는 그 과정에서 또 배우며 단계마다 계속 수정하며 전진한다.  단순한 이 말에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스티브는 최고 경영자가 꿈만 꾼다고 해서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도 못한다.  오히려 계속 변하는 동안에도 그 꿈을 지켜야 한다고 이해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을 하는 중에는 경영자가 의견을 제시할 때가 있습니다.  상당히 신중한 것이기에 그렇게 추진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 프로젝을 담당한 이사들은 첫째로 그 프로젝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며 그만큼의 비전이 없습니다.  더욱이 처음이라서 어려움도 많습니다.  도중에 수정을 해야 할 일이 생기면 경영자를 비난하거나, 또 아주 쉽게 그 일이 술술 풀리더라도 경영자를 그저 아이디어 하나 툭 던졌다는 식으로 비난합니다.  그러다가 막상 어려움에 봉착했을 땐 또 그를 이런 일을 시켰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습니다.

남이 하는 걸 보니 무척 쉬워 보이고 자기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막상 해보니 이게 아니란 걸 깨닫고 자신의 무능을 알았지만 차마 인정할 수는 없기에 비난으로 돌파구를 찾는 일.  꿈을 꾸는 경영자가 마치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양 무슨 일만 생기면 경영자를 쳐다보다가 어느 순간 경영자가 스티브의 말처럼 단계마다 배우며 수정하려 하자 능력 없어 길을 바꾸는 비겁자로 경영자를 비난하는 일.  경영자가 꿈을 꾸는 일을 그저 휴식을 취하는 것 같이 보는 사람들.  이런 일들은 비단 특정인만이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는 것이고 인간의 본성이란 생각이 듭니다.

스티브가 훌륭하였다를 떠나서 스티브는 꿈을 꾸었고, 그 꿈이 상당히 구체적이었으며, 어떻게 하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죽는 순간까지 자유를 갈망하였습니다.  기계장치인 마우스를 누구나 필요한 것으로 만들고, 어려운 기계를 누구나 쉽게 개발했고, 전자기기를 액세서리화하여 아름다움을 주었고, 음악을 독점적으로 공급한다는 네트워크와 새로운 음악의 문화를 창조했고, 소프트웨어가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서 생활을 바꾸는 혁신을 이루었으며, 인류가 전혀 생각지도 않던 문화를 소개한 점은 스티브 잡스의 눈에 보이는 업적입니다.  이 불가능한 일을 할 때 그는 어떤 눈으로 보면, 책에서 쓴 글을 단지 제품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지시했거나 좀 더 뭐 새로워 보이는 시각적 눈속임으로 자신의 제품이 비싸 보이게 만들고 고수익을 취한 떠버리 사업가 중의 한 사람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가 애플 제품에 쏟은 인간애, 누구나 쓰기 쉬워야 한다는 명제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았던 점은 그를 남 달리 생각하게 해줍니다.

저는 스티브 잡스를 기업인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의 경영이나 운영에 많은 문제가 있었고, 전문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전문가가 아니어서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자신은 자신의 일을 하려고 했던 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수많은 스케치나 노트로 자신을 계속 수정하였던 점은 훌륭한 “실현가”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또 시대가 스티브에게 너무 힘든 시간을 주었다고도 생각합니다.  요즘 스티브가 다시 일을 한다면, 그의 꿈을 전문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가 그의 일을 생각할 당시만 하더라도 생각할 수 없는 컨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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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의 스탠포드 대학 연설 중의 말이고 의역을 할 수 있지만 저는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항상 배고프게 항상 멍청하게.  부족해야 무엇인가 이룰 수 있고, 남이 보기에는 꿈을 꾸다는 건 항상 멍청하게 보이기 때문이죠.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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