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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햄릿의 무대, 덴마크의 크론보르 성 (Kronborg Castle)

Photo by hamletscenen.dk

“To be or Not to be…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의 대사로 온 세상 사람들에게 존재의 무거움과 고뇌를 보여주었던 셰익스피어 Shakespeare 의 햄릿 Hamlet (원제 The Tragedy of Hamlet, Princess of Denmark)은 북유럽 덴마크의 비운의 왕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덴마크를 직접 가보지 못했다는 셰익스피어에게 덴마크 왕실의 비극이 그의 대표작이 된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햄릿은 오랜 전부터 덴마크에서 전해지던 비극이었고, 13세기 초에 글로 남겨진 이야기였다. 덴마크로부터 유럽에 전해지던 이 비극은 햄릿의 근간이 되었고, 셰익스피어는 덴마크 왕실이란 배경을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에 옮겨 놓은 것이다.

map Photo from Wikipedia.com

코펜하겐에서 한 시간 남짓 북쪽으로 가면 햄릿의 비극적 삶이 담겨있는 크론보르 성 Kronborg Castle 을 찾아갈 수 있다. 햄릿에서 셰익스피어는 엘시노어 Elsinore 성이라고 배경의 이름을 지었는데, 덴마크 어의 정확한 이름은 크론보르 Kronborg이며, 성이 위치한 곳은 헬싱외르 Helsingør이다. 헬싱외르는 덴마크가 스웨덴을 바로 바라보고 있는 접경 지역이다.  뾰족하게 튀어나온 정점의 헬싱외르는 덴마크 역사 안에서 스웨덴과의 치열하고 복잡했던 관계 속에 항상 놓여있던 곳이었다.  꼬불거리는 항로를 지키고 있는 요충지가 된 헬싱외르에14세기 초에 통행료를 걷기 위해 요새를 세운다.  사실 통행료 징수보다는 바로 마주하고 있는 스웨덴을 경계하기 위한 전략적 요새였다.  1585년 프레데릭 2세 Frederick II는 마침내 웅장한 규모의 성을 지어 덴마크와 스웨덴 사이의 국경을 지킨다. 그러나, 웅장하고 단단한 성벽의 크론보르 성은 지리적 위치로 인해 수많은 전쟁 속에 유실과 재건을 반복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역사적 건물이다. 특히 현재의 철옹성같은 견고한 성의 모습은 1658년 스웨덴의 침공으로 크론보르 성이 함락된 아픔을 겪은 후 더욱 스웨덴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갖추기 위해 만들어진 모습이다.

www.visitnorthsealand.com- Photo by hamletscenen.dk

발틱해를 바라보며, 바이킹의 후예 덴마크와 스웨덴의 산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크론보르 성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북유럽의 역사적 의미보다 사실 많은 방문객들은 햄릿의 생가(?)를 돌아보고 싶은 마음으로 크론보르 성을 찾고 있다.  ‘햄릿의 성’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그곳에서 매해 여름 햄릿의 막이 올려진다.  특히 올해는 1816년부터 시작된 크론보르의 성의 ‘세익스피어 페스티벌’이 200년, 그리고 셰익스피어가 죽은 지 400년이 되는 해이다. 수많은 세계적 배우들이 그곳에서 햄릿이 되어 열연을 펼쳤으며, 또 다른 미래의 스타가 가장 배우로서 해보고 싶은 햄릿이 되기 위해 그곳 무대에 설 것이다.  북유럽 사람 햄릿의 고뇌와 슬픔은 발틱해 옆에 우뚝 서있는 햄릿의 무대, 크론보르 성 안에서 드라마틱하게 전달된다.  2016년 8월에 덴마크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햄릿 그리고 셰익스피어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크론보르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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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보르 성 공식 사이트 : http://kongeligeslotte.dk/da/slotte-og-haver/kronborg-slot.html

2016년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 http://www.hamletscenen.dk/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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