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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회의 종류, Giver, Taker, Balancer, Extre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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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는 자기개발서나 마케팅 서적에 쓰일듯하다.  지금까지 여러 문화에서 다른 사람들과 또 회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문득문득 든 생각이다.  전에는 사람들의 생김새나 성격도 모두 다르다고 여겼지만 큰 틀에서 구분할 수도 있음을 느끼고 있다.  마찬가지로 작게는 사람의 삶이, 크게는 사회나 국가도 일정한 틀을 따라간다는 생각도 한다.

내가 느끼는 사람의 종류 중 하나는 Giver이다.  기버는 인구 중 약 5~10% 정도를 차지하며, 사람들에게나 사회에 이로운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다.  무조건 주는 친구를 생각하면 이해가 될듯하다.  개인적인 신념이 있고, 개인주의자일 확률이 높다.  자신에 대한 선민의식과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했으며, 종교적으로도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이들은 행복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개인적인 만족을 삶의 방향으로 삼는다.

다른 종류는 Taker이다.  테이커는 29%~35%의 비율로 국가나 사회, 또는 개인에게 받는 것을 주로 하며 삶을 사는 사람이다.  받는다는 것이 무조건 공짜로 받기만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노동에 대한 댓가지만 다른 아웃풋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안정과 개혁을 바라고, 사회주의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물론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나 판단력은 떨어진다.  다른 종류인 Balancer로의 발전을 원하는 집단이다.

Balancer는 인구 중 가장 많고 약 50~65%를 차지한다.  어느 한쪽에도 속하지 않으며 나름대로 중심을 잡고 있다고 여기는 집단이다.  문화의 중추이고 리더이기도 하다.  이 사람들의 움직임이 각 문화에서 말하는 트렌드로 굳혀진다.  지식인들이 많고, 사람들에게 성공이나 삶의 완성으로 보이기도 한다.  사회적 갑질은 주로 이 집단에서 나오며, 명분과 평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이들 집단은 관리나 경영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으며, 대부분의 상식에서 권장되는 사람의 종류이다.

마지막은 Extremer이다.  익스트리머는 약 1~5%의 비율로 작다.  아주 개인주의적 성격을 가지고 문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갖는다.  이에 걸맞은 책임감도 있고, 새롭거나 창조적인 일에 관여한다.  반면 삶의 모습이 일반인과 무척 다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기인이라 부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부류에 들어간다.  본인의 선택이라면 말이다.

기버들은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들이다.  TV 오락 프로그램의 예를 든다면 상대해주고 받쳐주는 역할이다.  자신이 드러나지 않아도 주인공을 주인공으로 남게 만들어주며 비교적 오랜 시간 사회활동을 한다.  국가의 예를 들면 북유럽이 그렇다.  국가의 신념이 있고,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자신감과 깨달음이 넘쳐난다.  종교적으로 보아도 또 종교가 아닌 눈으로 보아도 북유럽 사회는 사람들이 한 단계 더 진보한 느낌이다.  이들을 이해하기는 어렵다.  자신이 이해가 안 될수록 더욱 필요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무언가 손해 보고, 항상 뒤처지게 느껴지지만 최종적으로 승리하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내 경험으로는 이들과는 무조건 솔직해야 한다.  협상과 머리 쓰기가 전혀 안 통하는 사람들이다.  이미 삶의 끝을 알고 있는듯한 모습이며 이 부분은 일부 사실이다.

테이커는 사회의 노동력이다.  역사적으로 취약한 계층이었으나 인류가 발전하며 안정이라는 단어가 가장 필요한 계층으로 인식되어 많은 배려가 있었다.  역할을 얘기하면, 주인공이나 중심인물의 상황을 이용하여 자신을 부각시키는 사람이다.  남의 얘기지만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하다.  생존력이 강하고 즉흥적이며 지능이 뛰어나다.  국가는 남미가 그렇다.  성격 좋고, 날씨 좋고, 가진 것 풍부하다.  그냥 자신을 지키는 삶이면 행복할 것 같은데 더 큰 행복을 찾다가 불행해지기도 한다.  이들 집단과의 이야기는 철저하게 다가가야 한다.  절차와 법, 약속과 확인을 거치면서 이어질 필요가 있다.  성격 좋고 낙천적인 삶이 매번 좋은 것은 아니다.  정으로 넘어가는 일도 두세 번이면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발란서는 인구의 큰 부분이다.  중심인물, TV 프로그램의 사회자, 리더들이 가장 많은 종류이다.  국가로는 미국이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현상과 미래를 판단하며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집단이다.  교육에서도 어느 쪽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을 큰 미덕으로 가르치는 문화가 많다.  특히 동양 문화권에서는 목숨을 다해 지키려는 역사도 있었다.  이 집단은 각 부분의 모음이고 실행을 담당한다.  공무원의 대부분, 교육과 관리 부분의 대부분이 이 종류의 인물이 많다.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집단이지만 발전과 진보, 창조 같은 부분에서의 기여는 거의 없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범위 안에서 큰 오차 없이 실행하는 기계적인 업무에 익숙한 집단이다.  역사적으로는 안정과 점진적인 상황에서는 큰 역할을 했지만, 급격한 변화나 환경에 대한 대처는 미흡하다.

익스트리머들은 괴상하다.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너무 똑똑하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사차원이라는 말을 듣는 이 부류의 사람들은 모든 사회 활동에 큰 영감을 준다.  이 같은 국가는 없다.  그러나 비슷한 환경의 사회를 예로 들자면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샌프란시스코 지역, 핀란드의 헬싱키와 에스포, 스웨덴의 스톡홀름,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코네의 말뫼를 묶은 지역, 이스라엘의 텔 아비브, 한국의 서울, 싱가폴등이 생각난다.  삶의 업앤다운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이 부류는 누구나 필요하고 중요하게 여기지만, 정작 본인들은 외롭고 위험한 삶을 살고 있다.

한국을 모델로 어느 부분에 속하겠는가 생각을 해보면 아마 테이커와 발란서의 중간쯤이 아닐까 한다.  마음은 발란서를 추구하지만 가진 것이나 역사적인 환경이 그래왔고 아직도 전근대적인 마인드가 남아있는 것을 보면 오히려 테이커에 가깝게도 느껴진다.  확실한 것은 미래를 바꾸는 원동력인 익스트리머의 존재는 아주 미미한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네 가지 부류에 꼭 모든 것이 들어맞을 수는 없다.  어떤 사람이나 사회는 기버지만 발란서의 역할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테이커지만 익스트림하기도 하다.  개인과 사회가 같은 연장에 서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런 생각을 해본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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