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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Knowledge based Startup, 지식 기반 창업 프로젝트 (3)

Photo by Melker Dahlstrand / imagebank.sweden.se

노르딕후스도 그렇지만, 이 글도 완벽하지 않다.  나 또한 공부하고 깨닫는 중이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한국에서 지식 관련 창업을 시작하려 하거나, 그 사업이 북유럽으로 까지 연결될 꿈을 가진 분들을 돕기위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를 어떤 식으로 끌고 나갈지, 노르딕후스가 어떤 일까지 해야할지는 지금도 생각하는 중이다.  이 점은 독자들의 큰 이해를 필요로 한다.  지금까지 한국의 시스템은 이렇다.  누가 먼저 가거나, 아는 사람이 그 길을 인도하는 식이다.  가는길에 위험도 알려주고, 더 빠른길도 보여준다.  고객의 입장이면 확실히 편하다.  화풀이라도 할곳이 있으니까.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부터의 모든 경험은 이런 식이다.  모르면 학원가서 배우면되고, 곤란하면 돈받고 서비스 해주는 장소가 널렸으니까 그저 물어보면 된다.  그러다가 안돼도 푸념만 하면되고, 다른 길은 있는지도 관심없다.  왜?  피곤하니까.  내가 직접 그길을 찾기는 어려우니까.  그래서 진학도 취업도, 영어도, 유학도 심지어 이민도, 결혼 마져도 누구에게 물어 봐야 한다.  이것이 익숙한 시스템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  내 길을 가본 사람도 없거니와 아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힘들었다.  물어볼 사람이 없었던건 고사하고, 이해도 못했으니까.  그래도 행복했다.  그리고 진심으로 내것임을 알고 있다.  나는 이 창업 프로젝트를 이렇게 접근하고 싶다.  나와 노르딕후스는 이 세상의 모든 경험을 하지도 않았고, 이유도 없다.  그러나 반 발자국 먼저 앞선다고 생각한다.  가는 길 앞에 무엇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길이 아니라는건 알수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며, 같이 걷는 프로젝트를 꿈꾼다.  내가 다 해주고, 과정에 싸인만 하고, 또 일정 수수료를 받고 또는 수익을 나누고 하는 일반적인 사업 파트너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아직도 고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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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그림은 창업 생태계라는 그림이다.  창업을 위해서는 혼자 뛸 수 없음을 알아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업무도 그렇지만.  내 창업을 위해서 여러 가지의 기관이 존재한다.  크게는 창업 지원 기관과 투자 기관이다.  창업 지원 기관은 대학, 공공 기관, 사립 지원 기관, 비영리 단체 등으로 나뉜다.  왜 창업을 지원할까에 대해 이해를 해보면, 경제 성장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건전한 연구나 투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각 기관의 업무 실적으로 지원을 받기 위함이 있다.  투명성과 순수성이 가장 필요한 부분이다.  사립 기관으로서 회사 내 창업 지원조직이 있다.  S, H, P 등 대부분의 회사 내에 마련된 조직으로, 사내 창업을 회사의 프로젝트로 연결하고, 좋은 아이디어를 받아내기 위한 것이다.  당연히 수익이 가장 큰 목적이다.

정부 지원 기관 등은 업무 실적을 유지하고, 새로운 창업 시스템을 이끈다는 성과가 중요하다.  예산 편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래서 거의 모든 공공 기관에서 시험적으로 시작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다.  심지어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칭 시스템이 한국에서는 도입돼있다.  예를 들어 1억의 투자유치를 받으면 10억을 정부에서 지원한다는 시스템이다.  이 액수는 물론 좀 다르다.  그러나 수익성보다는 생존 여부, 가능성에 좀 비중을 둔다.  그래야 실적으로 남으니까.

대학은 좀 다르다.  대학 지원 프로그램이 학생들 위주로 흘러가는 곳도 있다.  그러나 펀딩이라는 대목에선 꼭 학교가 필요하다.  돈줄은 꼭 잡고 있는 셈이다.  대학은 취업의 부담을 덜고, 각종 창업 대회, 이벤트, 실제 창업 프로그램이 상당히 효과가 크다.  실제 그 사업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는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우리 대학이 지원을 통해 이런 사업을 만들었다는 것 그래서 대학이 창의적으로 보이고, 미래 지향적 이란 이미지를 심는 것이다.

사립 창업 지원 기관은 그야말로 수익성이다.  창업이 어떻게 될 것인 가는 관심 없다.  무슨 아이디어도 좋다.  이들은 교육과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낸다.  정부 지원에 관여했을 경우 위에서 말한 귀찮은 일들을 다 해준다.  당연히 대가가 있다.  비영리 단체는, 극히 소수다.  어떻게 운영을 할까 같은 생각도 든다.  그렇기에 그 서비스가 아주 최고는 아니다.  일반적인, 그러니까 위탁 홍보 같은 교육을 통해 간접적인 교육을 시킨다.

북유럽도 이 같은 시스템이 있다.  같은 구조 같은 이름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가져온 이름들이니까 세계에서 쓰는 창업 관련 용어들은 모두 같다.  사립 지원 기관의 수가 극히 적다.  왜냐하면 필요가 없으니까.  북유럽 이민 변호사가 없는 것이나 같은 이유다.  모든 정보는 공개 되고, 누구나 얻을 수 있다.  그것도 아주 쉽게.  그러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어느 기관이든 접촉해 물어보면 된다.  심지어 사립 지원 기관 중에는 펀딩을 자체적으로 해주는 회사도 많다.  빠른 시간 내, 창업이 가능하단 이야기이다.  물론 그 투자는 공짜는 아니다.  보통 수익을 나누거나 주식의 일부를 요구한다.  그러나 책임도, 진행도 편한 건 사실이다.  자신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그저 현실화 시키면 된다.  그 일이 잘 될 것인 가에 대한 책임과 운영은 사립 지원 기관의 몫이다.

북유럽과 한국 창업의 가장 큰 차이점은 전문가의 유무이다.  창업이, 특히 지식 관련 창업이 무엇인가.  왜 기술이 중요한가.  어디에 팔 것인가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은 한국 내에서 극소수다.  그 극소수도 일반 창업 희망자들은 만날 수 없는 곳에 있다.  그것에 이유는 한국의 사고가 아직 세계화가 안돼서 그렇다.  공학과 일반 기술, 첨단 소재, 환경 등에 관한 전문가적 소양은 필요치 않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되니까.  그러나 누구에게?  왜 그들이 답해줄까?  세계의 네트워크는 들어가긴 쉬우나 지속되기 어렵다.  나도 뭔가 해야 하는데, 그래서 네트워크 내에서 활동을 해야 인식을 할 텐데, 아무도 나를 기억할 수 없다.  왜냐하면 지속적인 관계를 네트워크 내에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뽑아먹기만 한다고 쉽게 얘기한다.  그래서 한국의 전문가들이 없다.  있어도 한국일을 세계적으로 할 수 없다.  세계적 사고에 맞춰 일을 하는 창업 전문가들은 한국 문화와 일을 할 수 없고, 한국식 사고로는 세계적 사고를 바탕으로 하는 창업 네트워크에서 활동할 수 없는 양면성이다.

창업의 생태계는 어느 한 기관의 독주로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나 독주를 꿈꾼다.  이것이 다른 창업 문화의 문제이다.  물론 한국 내에서.  서로 협조하지 않는다.  알리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사후 처리나 사후 지원, 관리 등이 전무하다.  그래서 소위 “먹튀”들을 양성하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먹튀를 막으려면 사후 관리, 지속적 지원으로 서로의 관계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러나 그럴 자원이 없다.  그걸 먹튀들은 잘 알고 있고, 그래서 빠져 나가기 좋은 아이템들만 창업 지원을 받는다.  서로 잘 몰라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전문가의 부재가 이렇게 크다.  교육 몇 번으로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과연 그렇게 어느 단체장이 생각한다면, 자신이 직접 해보라.  그 사람이 원래 그렇지 않은데 교육 몇 번, 출장 몇 번, 보고서 몇 장으로 전문가를 만들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창업에 대한 이야기는 끝도 없다.  아직 시작한 창업 생태계의 이야기를 마치지 못했으나, 맛만 소개한다.  다시 부언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정해진 길이 없다.  같이 걷는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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