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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항공사, 노르웨이 항공 Norwegian Air Shuttle (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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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노르웨이는 최근뿐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각종 경제 지표들, 삶의 행복지수, 교육, 자연환경, 만족도, 애국심 등 한국의 기준으로 어느 하나의 부분을 이야기하더라도 항상 순위의 최상위에 위치하는 나라입니다.  제가 다른 역사 글에서 언급하였지만, 노르웨이는 국민의 순박함과 자연을 닮은 삶의 모습에서 역사를 보더라도 항상 손해 보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덴마크와 스웨덴의 북유럽 강국의 사이에서 왕권조차 스스로 스웨덴에 양보했던 일도 있고, 덴마크와는 오랜 위탁 통치의 경험도 있습니다.  한때 차지하기도 했던 파로에 아일란드 (Faroe Island)도 현재는 덴마크의 영으로 있지만 노르웨이의 영토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노르웨이의 정책은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조금 다른 면이 많이 보입니다.  유럽연합인 EU에도 가입하지 않았고, 그러므로 독자적인 국가, 화폐, 경제 정책을 펴면서 북유럽 사회주의식이 아닌 자본주의의 모습을 많이 닮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거대한 산유국으로서 또 무한한 자원을 가진 미래의 부국으로 그 잠재력을 스스로 평가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평균 소득이 약 10만 불이 넘는 초강대국이지만 국민의 수는 한국의 큰 도시 하나에도 못 미칠 만큼 인구가 적습니다.  물론 그렇기에 그만한 소득을 유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항상 노동력이 부족하고 그 충당은 외부에서 해야 합니다.  그러나 외부 노동 인력을 국민으로 영구히 받아서 최고급의 복지혜택을 주기에는 여유가 없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 같은 다른 북유럽 국가는 그러나 외국인이어도 자국민과 같은 복지를 제공해야 합니다.  넓게 생각하면 EU 전체가 그렇고, 그래서 항상 동유럽에서 온 빈민층과 마찰이 일어납니다.  원정 구걸이란 계절적 인구이동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는 얼마 전 공공장소에서 구걸을 금지하고, 적발된 불법 외국인에 대해 추방을 할 수 있는 법률을 통과시켰습니다.  EU 내 인권으로 보면, 하다못해 제가 생각하기에도 지나친 인권 침해입니다만 노르웨이는 아무런 방해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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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에서 기존의 여러 소형 항공사와 SAS,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독점 체제하에서 노르웨이는 새로운 항공사를 설립했습니다.  Norwegian Air Shuttle, 노르웨이 항공은 1993년 설립된 신생 항공사입니다.  주로 SAS가 담당하는 북유럽 내의 짧은 항로와 유럽 내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항공은 그러나 2013년 중반부터 Long Haul Line을 신설하고, 미국 내 주요 도시와 태국을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더욱이 가격 경쟁력을 위하여, 외국의 인력을 승무직으로 채용하며 기존의 노조와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자본주의의 눈으로는 별문제가 없어 보여도 강력한 노조와 노동 인권을 강조하는 북유럽의 눈으로는 가격 경쟁에 나선 회사의 경제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런 갈등에도 유연히 대처할수 있었던 까닭 중에 하나도 노르웨이는 EU 가입국이 아닌 독자 노선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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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를 포함한 북유럽 항공사의 서비스 중 놀라울만한 사실은 모든 기내 서비스가 철저하게 따로 계산되어, 기내식조차도 따로 계산을 한다는 것입니다.  각 좌석의 앞에 신용카드 리더기가 달려 있어서, 미처 주문을 미리 하지 못한 승객들은 추가 주문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승객의 짐은 물론이고 기내식, 이어폰, 음료수, 간식, 심지어 담요까지 돈을 따로 받습니다.  약 5불에서 15불 정도의 얼마 안 되는 금액이지만 필요 없는 서비스를 모두 구매할 필요가 없이 선택의 폭을 주었다는 점에서 좋에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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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항공 승무원

항공 운임에 가격 경쟁을 시작했다는 또 하나의 다른 점은 객실 승무원입니다.  인종 차별의 관점에서 언급하는 것은 아니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인 북유럽 항공사의 승무원들은 모두 자국민이며, 그렇기에 모두 백인입니다.  그러나 노르웨이 항공은 태국에 인력 센터를 운영하여 장거리 노선의 거의 모든 승무원은 태국에서 공급받습니다.  영어도 가능한 승무원이지만 자기네끼리 이야기를 할 때는 중국어나 태국어로 이야기를 할정도로 아직 해외에 익숙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인들 사이에서 저 혼자 아시안이었던 사회를 생각하면 기내 분위기가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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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항공 장거리 승무원

서비스나 운행의 다른 점은 전혀 없는 오히려 더욱 싸고 편한 항공사지만 항공 요금에 가격을 경쟁력의 하나로 삼고, 그 가격을 낮추기 위해 인력을 해외에서 공급받고, 꼭 자사의 웹으로만 항공권을 판매하며, 그 외 서비스를 모두 가격을 정해 개인에게 선택권을 주었다는 점등은 북유럽의 기준으로는 상당히 놀랄만한 일입니다.

참고로 태국이 인력의 허브가 된 이유는 북유럽에서 태국은 오랜 기간 동안 이국적인 휴양지로서 사랑을 받고 있고, 그에 따라 경제 협력도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태국의 파견 승무원은 보통 1-2년의 계약으로 미화 3만 2천 불 – 3만 9천 불의 임금을 해외에서 받는다고 합니다.  세금이 50%가 넘는 노르웨이에서 사실 이 임금을 받는다는 것은 저소득층에 보호 대상자가 된다는 말이고, 거주의 이유로 복지까지 주어야 하는 것이니 이를 피하기 위함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노르웨이 항공은 아주 재미있는 경영으로 가격을 낮추고 질을 유지하는 정책으로 활발하게 발전하는 북유럽 항공사의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U가 아닌 노르웨이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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