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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핀란드의 세계적 브랜드, iittala를 통해 느끼는 “Design Collaboration”의 전통과 가치

Authentic 과 Functional로 표현되는 북유럽의 디자인 가치는 단순히 Visual 적인 차별성과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만 말할 수는 없다. 북유럽 안에서 생활하며 함께 동화되어 느끼고 이들의 감성과 가치관을 알아가다 보니, 디자인의 완성된 마지막 결과를 이루기까지의 동기와 과정에 더 주목을 하게 되었다. 사회적인 관심과 개인의 이득을 얻기 위한 동기가 아니며, 순수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Need와 마음에서 나오는 감성으로 북유럽의 디자인은 시작된다. 이들의 차별화된 동기와 함께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가기 위한 과정 또한 다른 생각으로 이루어져 왔다. 바로 ‘Design Collaboration’인데, 오랜 전통의 공방 문화와 함께 북유럽의 디자인을 발전시켜 온 역사적인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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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전공하고 전문적인 디자이너가 된 수많은 사람들도 각자마다의 재능과 관심과 캐릭터가 다르다. 모두가 창작에만 뛰어날 수도 없고, 모두가 디자인 작품을 훌륭히 제작할 수 없으며, 모두가 그것을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고 판매하는데 능력을 발휘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대부분 첫걸음으로 현존하는 조직 안에서 경험을 배우고 쌓아가지만, 언젠가 내 이름을 걸고 나아갈 꿈을 꾸는 젊은 디자이너로 시작한다. 내 이름, 내 브랜드, 또는 내 회사, 내 직위 등 전천후로 내가 책임지고 모든 걸 펼치는 그날이 성공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그 길이 내 삶의 track이라 정하였고, 그렇기에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나 환경이 느껴질 때는 힘들고 아쉬웠다. ‘경쟁 위주’의 교육이 항상 모두를 전천후 All-round-player 디자이너로 원하게 되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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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var Aalto Collection 1936 by Alvar Aalto  /  Aino Aalto Glass 1932 by Aino Aalto>

북유럽에서 디자이너는 전천후로 다방면에서 뛰지 않는다. 거의 모든 브랜드들은 항상 디자이너 개인의 창작을 존중하며 그들의 아이디어를 갈구하고 함께 하자며 손을 내민다. 상품의 최고 기술과 제작은 공방 문화를 통한 제작 전문가의 지식과 책임으로 진행된다. 투자와 개발을 기획한 브랜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디자인이 탄생되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나열한 각 분야에서 디자인을 사랑하고 그 가치를 아는 북유럽 전문가들이 맡은 분야에서 자기 이름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고의 재능을 드러낸다. 서로가 실패의 원인을 떠밀지도 않으며, 좋은 결과를 자기만의 몫으로 챙기지도 않는다. 디자인을 위한 최고의 조화, 협동의 모습을 북유럽은 오래전부터 깨달았고, 그 가치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려 오늘날의 ‘북유럽 디자인’이란 독보적 존재감을 자연스럽게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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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rne 1948 by Göran Hongell  / Teema 1952 by Kaj Franck>

Design Collaboration은 모든 북유럽의 유명 브랜드와 작품에 관련되어 있지만, 오늘날 핀란드를 대표하는 국가 브랜드, iittala의 걸어온 디자인 역사는 Design Collaboration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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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paneva 1960 by Timo Sarpaneva  / Kastehelmi 1964 by Oiva Toikka>

iittala는 스웨덴의 유리 공예 기술로 시작되었다. 세계 제일인 스웨덴의 크리스털 공예의 기술자, Petrus Magnus Abrahamsson에 의해 1881년 유리그릇 제조회사로 핀란드에서 시작된다. 그로부터 192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스웨덴, 독일 등 외국의 유리공예가들에 의해 제작되거나 외국에서 형태를 들여와 만드는 제작 공장 개념의 회사였다. 그러다가 iittala의 첫 번째 핀란드 디자이너 Göran Hongell가 채용되면서 Design Collaboration의 역사가 시작된다. Hongell은 자신도 디자이너로서 많은 iittala의 작품을 내놓았지만, 여러 외부 디자인과 유리 제조의 새로운 Blowing 공법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었다. iittala의 또 한사람 Erkki Vesanto는 1936년 각 디자이너마다의 차별화, 독립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Design archiving system을 확립한다. 1940년 이후부터는 Göran Hongell과  Erkki Vesanto는 Serial 번호를 각 디자인 시리즈에 정리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하여 iittala에 의해 이루어진 많은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꾸준히 관리, 제작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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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 Thule 1968 by Tapio Wirkkala  / Artik 1997 by Arto Kankkunen & Laura Partanen>

핀란드의 역사적인 건축가이며 디자이너인 Alvar Aalto와 그의 부인 Aino Aalto는 iittala에게 Design Collaboration의 성공과 확신을 심어준 작가들이었다. iittala의 유리제품들이 그들이 가진 기능적이고 심플한 감각을 지니게 만들었으며, 지금까지도 그들의 1930년대 작품은 iittala의 대표 시리즈 중 하나이다. 1950년대 Kaj Franck’s Teema시리즈를 시작으로 도자기와 금속까지 그릇 소재의 영역을 넓혀가지만, iittala는 항상 함께 작업하는 디자이너의 철학과 완성도를 변함없이 존중하며 ‘Timeless Modern’ 의 제품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iittala의 성공은 자신들의 제작 공법과 In-house design에 만족하지 않고, 더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하고 그들의 철학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제품의 완성도와 차별화를 얻어낸 것에 있다. 여기에는 오랜 시간 체계적인 디자인, 제작 관리 시스템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으며, 회사와 디자이너 모두가 각각의 책임에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iittala의 그릇은 iittala의 브랜드로서, 동시에 그것을 디자인한 작가의 이름으로서 구매자에게 특별한 가치와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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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 1998 by Stefan Lindfors  /  Origo 1999 by Alfredo Häberli>

iittala와 같이 북유럽의 Design Collaboration은 1900년대 초부터 이미 시작된 오랜 전통이다. 현재도 많은 북유럽 디자이너들은 그들의 아이디어와 작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찾고, 북유럽의 회사나 판매업체들은 항상 그런 디자이너들에게 활짝 문을 열어준다. 그들의 만남에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는 필수이며, 자신의 이름에 대한 책임과 가치를 서로 함께 갖는다. iittala의 회사 운영은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지만, 현재의 Fiskars 그룹에 오기까지, Design Collaboration의 전통은 지켜지고 있으며, 많은 다자이너들과 함께 최고의 디자인, 최고의 제품을 통해서 그들의 Timeless Modern Design의 명성을 현재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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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teel 2002 by Harri Koskinen  /  Allas 2011 by Andreas Engesvik>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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