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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핀란드의 기능주의 디자인를 대표하는 아이콘, Artek Stool 60

Nordic Classicism 뿌리 위에 기능성을 확고히 갖춘, 핀란드의 ‘북유럽 모더니즘’을 확립한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Alvar Aalto(알바 알토, 1898-1976)는 핀란드를 디자인 하나로 부흥시키고 오늘날의 위치를 세운 인물이다. Alvar Aalto를 기억한다면 그가 세운 Artek(아르텍)은 핀란드의 기능주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회사이며, Artek의 가장 상징적인 아이콘은 다리 세 개를 가진 작은 의자, Artek Stool 60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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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 와서 Artek Stool 60을 바라보는 느낌은 너무 간단하고 평범해 보이는 등받이 없는 의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Artek Stool 60은 1933년 Alvar Aalto에 의해 디자인, 제작되어 작년 2013년에 80주년을 맞은 현대 디자인의 역사적 산물이다. 뉴욕의 현대미술관에도영구 전시되고 있을 정도의 가치는 무엇일까. 무려 81년 전인 1933년, 당시의 핀란드 여건과 그 시절 디자인 제작 기술로서는 나무를 구부려 다리의 형태를 만든다는 것은 놀라운 디자인 발상이며 엄청난 도전이었다. 또한 네 개에서 세 개의 다리를 부착한다는 아이디어는 다량을 손쉽게 쌓아서 정리할 수 있는 의자의 개념을 선보이며  혁신적인 기능주의 디자인의 상징이 되었다. 또한 가벼우면서도 튼튼하고 견고한 핀란드 Birch Wood (자작나무)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고, 아름다운 제품의 미학적 완성도와 새롭고 놀라운 제작기술, 그리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튼튼한 기능성까지 모두 갖춘 핀란드 디자인을 대표하는 의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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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k Stool 60은 쉬지 않고 오늘날까지 생산되고 있다. 그만큼 시대의 변화에 아무런 영향 없이 생활 속에 완벽한 디자인 제품으로 계속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작년 2013년 9월 Artek이 스위스 가구회사인 Vitra(비트라)의 경영권 아래로 들어간 사실에 일부는 Artek의 변질이나 핀란드의 대표성을 잃는 것으로 우려하는 시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Art와 Technology라는 의미를 조합한 Artek은 1935년 설립된 이래 Aalto가 쌓아온 핀란드 기능주의 모더니즘을 꾸준히 대표해 오고 있다. 사실 Artek의 설립도 Aalto 부부와 그들의 창조적인 역량을 전폭적으로 믿고 투자한 스웨덴의 Maire Gullichsen과 Nils-Gustav Hahl에 의해 공동으로 이루어졌으나, 모두에게는 Aalto에 의한 핀란드의 디자인 회사로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는 소유주가 누구인가 보다 회사가 추구하는 목적과 방향이 유지되고 발전되는 것을 제일 큰 존재가치로 보기 때문에 Artek뿐 아니라 오랜 역사의 수많은 북유럽 디자인 회사들이 본연의 모습들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Artek을 새롭게 이끌 Vitra는 Aalto가 이루어놓은 Artek의 디자인 전통과 역사적 중요성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더욱 세계적으로 북유럽 디자인을 알리는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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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tra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하듯, Artek Stool 60의 80주년 기념 Edition들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바로 “Artek Stool 60’s 80th Anniversary year special editions”이다. 북유럽의 독보적인 칼라 감각을 뽐내듯, 세련된 색상을 반영한 80주년 기념 디자인부터, Mike Meiré, Rei Kawakubo, Tom Dixon 등의 디자이너들과 Collaboration을 통해 선보인 다양한 모습의 Artek Stool 60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Aalto의 간결하면서도 견고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원형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분위기의 생활공간에 따라 접목시켜 연출할 수 있는 선택이 많아졌다는 소식에 나는 흥분을 감출 수 없다. 다목적 기능성 가구를 통해 Aalto의 궁극적 목표였던 완성된 기능적 ‘공간’을 위해 첫 발을 내디뎠던 작품, Artek Stool 60은 영원불멸의 의자가 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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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인들은 경쟁을 위한, 남보다 돋보이기 위한 창작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 자신이 세운 목표와 그 완성을 위해 노력하는 열정과 책임감이 투철할 뿐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자유롭고 혁신적인 디자인 사고와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고, 북유럽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이 나오는 원천이 된다는 것을 이곳 생활 안에서 비로소 깨닫게 된다. 오늘날 유명해지고 알려진 디자인이라는 선입견에 맞춰, 북유럽 제품들을 단순하게 좋아하지 않길 바란다.  북유럽 디자인은 각각의 시대적 배경, 작가의 도전과 노력, 그리고 시대를 뛰어넘어 이어질 수 있는 휴머니티가 담겨 있다.  다리 세 개의 동그란 의자, Artek Stool 60도 그런 잔잔한 감동이 되어준다.

 

By Angela

 

Artek Stool 60’s 80th Anniversary year special editions  : http://www.artek.fi/news/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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