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Immigration / 북유럽에서 음식 관련 창업 가능성

북유럽에서 음식 관련 창업 가능성

Photo from theLocal.se

한 일 년 정도 된 일이었는데, 심각하게 북유럽에서 식당을 창업하고자 계획하는 분이 있었다.  노르딕후스에 컨설팅을 요청했고, 직접 현지에 출장도 마다하지 않았던 프로젝이었는데, 흐지부지 진행이 안된 일이 있었다.  사정이야 더 모르지만, 그 일로 인해 현지의 음식 관련 창업에 관해 많은 조사를 했다.  그런데 요즘 북유럽의 변화가 더 눈에 띈다.  그 소식을 알린다.

북유럽은 개방되고, 누구나 존중을 받고 또 해야 하는 문화지만, 전통적인 보수성도 아울러 가지고 있다.  아주 미국적인 클리셰(불어, 누구나 그럴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 일, 그러나 현실은 아닐 수도 있다) 중 하나는 뉴욕 맨해튼 거리에서, 바쁘게 차에서 뛰어내린 회사원이 한 손에는 도넛, 다른 손에는 커피와 가방을 들고, 뉴욕 타임즈를 옆구리에 끼고, 길을 걷다가 또 전화를 받느라 허둥대는 모습같이 바쁜 삶과 전문성을 연결하는 모습이다.  우리는 예전 그걸 또 흉내 내고, 손가락질 인사에 찡긋거리는 아침인사를 서구식이라고 상상하던 모습도 있었다.  세계는 넓고 문화는 많은데 그게 왜 멋있었을까?  북유럽의 눈으로 보면, 그 정도 바쁜 일은 전시에도 있을 수 없고, 개인의 관리능력 부족이다.  또 식사나 음료를 걸으면서 먹는 것은 인생에 얼마나 낭만을 모르는 비루한 일인가?  간식이어도 한자리에서 예절을 지키며 먹는 게 문화인의 자세다.  나도 모르게 미국에서 영화 관련 일을 하며 쌓인 내 습관을 북유럽에서 바꾸느라 한참이 걸렸다.  그러면서 미국에 갔을 때는 다시 예절을 모르는(?) 사람이 되어야 했다.

모든 사업의 아이디어는 문화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흔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사실은 내가 좋으면 남도 좋을 것이란 상상이다.  그렇지 않다.  또한 반대의 경우도 있다.  노르딕후스는 다른 문화의 적절한 이해 없이 현지에서 창업하는 것에 반대한다.  현지 조사며 볍률적 문제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시장 적응이다.  그 시장에서 내 상품이 이해가 되겠는가 하는 점이다.  그러기 위해서 참 넓은 시야가 필요하고, 그 일에 투자하는 일은 전혀 아깝지 않다.  현실은 반대지만…

북유럽의 외식 문화는 식당 중심의 문화다.  임금이 비싼 만큼 음식의 가격도 비싸다.  한 가족이 외식하면 햄버거를 먹어도 10만 원을 훌쩍 넘길 때도 있고, 파스타에 와인 한 잔을 하면 수십만 원이 쓰인다.  그리고 세금, 인력 관리, 재료 수급, 매장관리, 주방관리에 앞으로 다른 투자까지 생각하기엔 너무 일이 많다.  그 투자도 꽤 크다.  또 위험성도 많아서, 내가 아무리 잘하고 알고 있어도 고객이 어떤 상황인지 접근하기가 참 어렵다.  북유럽의 문화다.  마치 살피는 고양이 같은…  그래서 노르딕후스에서 개발한 아이디어 중 하나는 한국말로 “트럭 식당”이다.  그렇다.  대학교 앞이나 강변에서 흔히 보는 푸드 트럭이다.  이 푸드 트럭을, 나름 개조하고 친환경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암스테르담의 한 공장을 컨택해 비용과 앞으로의 계획을 나누었다.  그리고 트럭뿐 아니라, 모터사이클과 자전거로도 변형하고, 고객의 장소에 맞게 출동(?) 할 수 있게 했다.  내 계획과 노선, 예약, 주문, 배달 등은 주방과 각 트럭들이 실시간 공유되고, 소비자에게 전송도 된다.  그 플랫폼을 다른 곳에 변형해 팔 아이디어도 내놨다.  그런데 문제는 그 문화였다.

스웨덴 남부 Skåne, 스코네 지역은 역사적으로 덴마크다.  지리적 위치뿐 아니라 문화 자체도 덴마크에 가깝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가장 가까운 스웨덴의 Malmö, 말뫼는 스웨덴과 덴마크의 문화가 공존한다.  현재에도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출퇴근을 하며, 서로 장을 보러 오기도 한다.  그 유명한 덴마크의 건축 디자이너 Arne Jacobsen, 아르네 야콥센이 참여한 Øresund/Öresund Bridge, 외레순드 브릿지를 통해서다.  그래서 말뫼는 다른 스웨덴 지역보다 더 개방적이고, 경쾌함이 있다.  스웨덴 영자 신문 더 로칼의 기사를 보면, 말뫼의 Folkets Park, 시민 공원의 푸드 트럭 스퀘어를 소개했다.  다가오는 여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원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즐기는 이야기, 1891년 건설된 공원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즐기며 여유를 찾는지를 소개했다.  트럭 참가자 중 한 사람인 Zainab와 그의 남편은 주변에 있는 식당과 바들이 비록 거리가 멀어서 영향은 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하지 않기 위해 시간과 횟수를 스스로 조절한다고 이야기한다.  아주 북유럽 다운 말이다.  2014년 처음 푸드 트럭을 오픈해 식당으로까지 커졌지만 말뫼의 사람들에게 다른 음식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라는 말도 곁들였다.  다른 참가자는 여기 음식이 다른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볼수 있는 음식이라며, 스웨덴이 문화적 다양성과 음식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말한다.

food

Street Food Malmö: Folkets Park
http://streetfoodmalmo.se/

Folkets Park
http://www.malmofolketspark.se/om-parken/

 

북유럽의 전통적 문화도 점점 변해가고 있다.  물론 아직도 친구들과의 Fika가 일상이고, 가족의 Hygge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북유럽이지만 문화의 다른 “재미”를 더 이상 격조 없다고 하는 문화는 더 이상 아니다.  아마 한식과 다른 문화의 음식을 가미한 형태라도, 이제 식당이라는 장소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스러운 상상을 해도 되는 때가 되었다.  북유럽에서 인기를 얻은, 그러나 무척 비싼 “한식”을 보다 쉽고 값싸게 즐길수 있는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북유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나나 노르딕후스가 북유럽 문화에 기반을 두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인구나 시장 자체로만 생각하면 그리 좋은 투자는 아니다.  그럼에도 북유럽의 문화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자연, 인간, 예술은 물론이고 환경이나 에너지 같은 측면에서도 북유럽은 세계 시장에서 아주 좋은 평판을 듣는다.  그래서 북유럽의 인기와 검증을 마친 상품은 어느 기관의 증명서보다 더 확실하게 믿을수 있다는 사고가 있다.  북유럽에서 시장에 선뵈고 다른 유럽이나 미국, 아시아로 넘어오려는 발판 같은 곳이다.  세계 게임시장이 한국을 테스트 시장으로 사용하듯이 말이다.

노르딕후스는 북유럽에서의 음식 관련 창업을 상당히 전망 있게 바라보고 있다.  현지 문화를 이해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요즘의 세계적 트렌드에 한식이나 한국 내에서 유행하는 음식도 근접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개발된 몇 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개를 했고, 나머지들도 시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다음의 항목은 북유럽 이주를 가정한 한 가정의 푸드 트럭 사업 계획 시뮬레이션이다.  각 항목의 자세한 부가 사항은 너무 많아서 생략한다.  참조 바란다.

 

Business Development

1. Truck, Motorcycle, Bike : Build Up Research

2. Food Mobile Business : Registration, Health, Fire, Kitchen Condition Code Research

3. Simple Business Plan

4. Business Registration : Structure, Budget, Employee, Inventory, Purpose

5. Home, Company, Kitchen (HCK), School Research

6. HCK Contract, Truck Contract or Purchase or Work Order

7. HCK Registration, Permit, Construction

8. Final Inspection

9. Master Business Plan

10. Master Documents

11. Business Application

12. Moving Plan and Move

13. HCK Utilities, Auto, Registration, Tax, School, Receiving

 

by Luke

You may also like
Knäckebröd (Swedish Crispbread), 딱딱한 빵
달라지는 이민 추세, “살아보고 결정하면 안 될까?”
북유럽 커뮤니티 노르딕후스에서 진행하는 “북유럽 여름학교”에 관해 여러분의 의견을 묻습니다
진짜 북유럽 음식

<4>  댓글

  1. 안녕하세요, 스웨덴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오려주신 이민 및 취업에 관한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본 몇몇 포스팅에서는 카페나 일반 식당 창업은 사업 이민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요식업 창업이 가능한건가요? 그리고 스웨덴 요식업 또는 스타트업 창업 시장(세금, 창업 가능 조건 등) 에 관해 혹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조언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안녕하세요. 내일 모레에 스웨덴 출장이 있는데, 스톡홀름에 계시겠죠? 답변드립니다.

      노르웨이나 덴마크는 식당과 관련 요식업에 관해 승인을 안한다는 단서가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아시다시피, 스웨덴에서 그렇게 친절하게(?) 창업과 절차에 관해 다룬 웹은 없습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이민과 사업 관련 업무에도 큰 수익적인 판단을 안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겠죠. 다른 문화 입니다. 한국과는 물론이고, 영국과 미국과도 다른…

      요식업에 관해 사업 비자거부를 할것이라는 말은 스웨덴 이민국에 없습니다. 그러나 환영한다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환영한다는 말은 스웨덴 문화와 교류, 그리고 사회적 상식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적은 글귀는 있습니다. 단순히 생각지 마십시오. 카페를 카페라고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스타벅스같은 흉내를 낼필요도 없습니다. 식당도 같은 맥락이고, 충분히 가능합니다.

      많은 한인들을 알기에 더 이야기를 드릴수는 없지만, 개인의 경험은… 좁고, 오래되고, 편협합니다. 매시간 업데이트 되지도 않습니다.

      사업 계획서를 보여 주십시오. 현지 상법 변호사와 상의 하십시오. 그리고 스톡홀름이시라면 솔나의 이민국에가서 가웃거려 보십시오. (물론 얘기는 직접 안해주겠지만…)

      어렵게 접근하십시오. 쉬운 길이 보여도 그리로 가지 마십시오. 아주 천천히 제가 쓴 말을 다시, 또 다시 읽어보시고 그래도 의문이 나시면 연락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스웨덴의 사고를 해 보십시오.” 그게 답입니다.

      1. 무슨 말씀인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카페를 카페로만 생각말고 식당을 식당으로만 생각말고 이 사회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라는 말씀. 잘 알겠습니다. 저는 스웨덴 북부에 있습니다. 스웨덴으로 출장 조심히 오시길 바랍니다:)

        1. Absolute. 카페가 카페를 넘어선 가치로 나타나는 사업이어야 스웨덴에서 환영을 받겠죠. 단지 이민을 넘어서서 사업의 가치로만 보아도 당연한 말이구요. 그런 모델이 필요하겠죠. 제가 적은 이야기는 그 모델중 하나입니다.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