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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역사, (12) 경제 발전과 비결 – 마지막

북유럽 역사, (1) 개요 및 역사의 흐름 – 바이킹 시대까지 https://www.nordikhus.com:47780/?p=5918

북유럽 역사, (2) 개요 및 역사의 흐름 – 중세 시대 https://www.nordikhus.com:47780/?p=5922

북유럽 역사, (3) 개요 및 역사의 흐름 – 근세 시대 https://www.nordikhus.com:47780/?p=5941

북유럽 역사, (4) 개요 및 역사의 흐름 – 현대 https://www.nordikhus.com:47780/?p=5945

북유럽 역사, (5) 스칸디나비아를 통해 본 역사의 연계성 https://www.nordikhus.com:47780/?p=5953

북유럽 역사, (6)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간의 역사적 관계 https://www.nordikhus.com:47780/?p=5955

북유럽 역사, (7)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의 국기 https://www.nordikhus.com:47780/?p=5963

북유럽 역사, (8) Scandinavia Mythology, 북유럽 신화 https://www.nordikhus.com:47780/?p=6016

북유럽 역사, (9) 바이킹 시대 https://www.nordikhus.com:47780/?p=6040

북유럽 역사, (10) 스칸디나비아의 세계 2차 대전 https://www.nordikhus.com:47780/?p=6062 

북유럽 역사, (11) Scandinavism, 스칸디나비아 주의  https://www.nordikhus.com:47780/?p=6106

북유럽에 관한 간략한 역사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마지막은 북유럽 국가들의 경제 발전과 그 과정에 관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모든 경제 관련 조사에서 항상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국가 경쟁력, 교육, 청렴도, 신용등급과 같은 간접 지표도 마찬가지로 최상위를 기록하는 북유럽 국가들.  잡지와 신문에서 잊을만하면 나오는 관련 이야기들, 그리고 최근 세계 경제 위축에 따라 다시 대두되는 북유럽 경제모델의 이야기.  한국에서도 알려진 디자인과 교육, 복지 사회로서의 가치.  좋은 이야기만으로 쓰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은 칭찬만을 들어 이 사회가 과연 그러한가, 그렇다면 그렇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가 아는 사실에 근접한 것은 사실이며 세계에서 찾기 힘든 경제 발전의 모델인 것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어있는 피를 깎는 노력들도 있었으며, 현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유교주의, 일등주의, 경쟁주의에 자연스러운 교육을 받은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 그리고 같은 서양의 문화지만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민족들은 참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으며, 결코 따라 할 수 없다는 제 결론입니다.  더욱이 경제 수치들은 인구에 비례하여 결정되고, 개인의 의견도 반영됨으로 북유럽 국가들이 하늘에 있는 것 같은 독보적인 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의 경제는 생산과 수출, 유동자본에 관한한 이미 북유럽 국가들을 넘어섰으며, 국가 부채, 보유 자산 등에서도 어느 북유럽 국가보다 월등합니다.  북유럽 국가를 리드하는 스웨덴과의 비교에서도 한국은 몇 배의 생산과 교역을 나타냅니다.  한국 교육의 롤모델이라는 핀란드, 노르웨이의 경우는 더 격차가 큽니다.

이런 이야기는 규모의 이야기 자체가 이미 문제가 되지 않음을 말해줍니다.  이런 개념은 한국이 이미 모르는 사이에 극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남아있는 개념입니다.  국방비, 개인 소득, 국가 총생산, 무역 규모, 외채 규모, 투자 자본 등의 여러 비교 자료들은 경제 학자나 경제를 담당한 실무자의 업무를 위한 자료들입니다.  한 국가의 국방비 지출이 높다고 하여, 그 나라의 국력으로 연결되지 않습니다.  지역, 지형 등의 특수성과 군사 구조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 보유와 생산에서 세계 2위를 유지하는 중국을 아무도 선진국이라 부르지 않고, 따라 하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그 사회 내의 구성원들의 가치입니다.  왜냐하면 경제나 규범 같은 것들은 그 구성원을 만족시키기 위해 만든 장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북유럽의 경제 발전과 산업 구조 등을 한때 궁금해하였던 제 자신에게도 보는 시각을 좀 다르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준 계기였습니다.  그러나 경제에 관한 궁금증은 단순 비교를 넘어서서 그동안 북유럽이 다른 지역과의 차별된 다른 경제 가치의 기본은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숨은 경제 발전의 비밀 같은 개념입니다.  마침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2월 자 기사에도 북유럽의 경제에 관하여 기술한  것이 있어서 같이 소개 드립니다.

19세기 영국의 정치인이자 기업가였던 Cecil John Rhodes은 “to be born an Englishman is to win first prize in the lottery of life.” , 영국인으로 태어나는 것은 인생의 도박에서 1등을 한 것 같은 행운이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영국의 국력과 영국인으로서의 품격, 존중 등을 잘 나타낸 말입니다.  아울러 영국인으로서의 자부심, 오만, 선민의식 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요즘 북유럽의 국가들에게 적용되는듯한 인식을 받습니다.  마치 세계의 경제 문제는 이미 자신들의 영역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듯한 북유럽 국가들의 모든 경제 지표들, 미국과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내에서도 다시 북유럽을 본받자는 여러 움직임들은 세기전 일찍이 복지국가를 건설하고 지켜온 Nordic Model, 북유럽 모델이라는 개념과 함께 합니다.

북유럽 모델은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에서 실시한 경제, 사회적 모델로서 복지국가와 자유시장 경제를 합한 개념입니다.  다른 나라임에도 공유되는 문화적인 이유로 인해 시행의 시기를 같이 할 수 있었으며, 복지 정책이라는 공통된 사회 안에서 개인의 자치성, 사회 개혁, 자유 무역, 인권, 평등, 노동을 이루는 것입니다.  아울러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이념을 동시에 실시하는 Social Democracy, 사회 민주주의를 시행하고 자유 경쟁에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사회주의 정책을 실시합니다.  특히 스웨덴의 불평등을 최대한 낮추고, 고소득 또한 줄이는 정책은, 미국의 불평등을 높이더라도 고소득을 많이 만드는 정책과 비교하여 초기 성과를 냅니다.  현재는 신 자유주의 정책으로 수정되어 고소득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지난 십수 년간 OECD 국가 내에서 불평등 지표가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국가는 스웨덴입니다.  하지만 놀라운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회들 중 가장 적은 불평등률을 유지하는 점입니다.  사회 민주주의는 사회주의 및 민주주의 국가 모두에게서 관심 있어 하는 시스템이며, 미 상원의원 Bernie Sanders나 전 소비에트 연맹의 Mikhail Gorbachev는 북유럽 모델이 소비에트 연맹이 나아갈 길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사회주의 국가들에게 좋은 등대 같은 역할을 한다 라고 칭한 바 있습니다.

또 하나의 북유럽 국가 발전의 바탕은 Pragmatism, 실용주의입니다.  문화나 역사에도 깊숙이 자리 잡은 실용주의는 노동, 봉사, 절약 등을 소중히 여기며 결코 허세나 쓸데없는 자존심이 적습니다.  비록 국가의 정책이어도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개선하는 점이 돋보입니다.  이런 실용주의는 스웨덴의 사회 민주주의 정치인들이 어떻게 그렇게 빨리 정책을 수정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때때로 사회주의 국가와 민주주의 국가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이는가에 대한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유럽 국가들은 아직도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도 개인에 비해 너무 크고, 돌아오는 복지에 비해 세금은 너무 많습니다.  덴마크는 노동 시장의 유연성보다 보존하기에 더 집중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의 산유 붐은 기존 노동 시장을 경직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단점에도 실용주의 철학은 북유럽 국가들이 많은 희생을 줄이고 더 발전을 거듭하는데 그 역할을 합니다.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와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탄생한 부작용 등을 계속해서 개선하고 있으며 국민은 정부를 지원합니다.

실용주의와 맞물려 또 하나의 위대한 북유럽의 개념은 투명성입니다.  국가의 정책 시정에 동조하고, 높은 세금을 감내하며, 성공의 주역인 국민들의 믿음은 국가에 큰 힘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여러 지표보다 국가 투명도가 높이 평가됩니다.  북유럽의 모든 국가는 투명도 조사에서 모두 최상위에 위치합니다.  정보공개와 자금, 정책, 결과의 공개는 국민과 정부 간의 문제를 벗어나 개인 간에도 작용합니다.  개인 간의 관계에서도 신용은 기본적인 덕목이며, 모든 법과 규범을 앞설 정도의 가치를 지닙니다.  이런 가치는 현재까지 이어질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지켜집니다.  19세기와 20세기 초, 스웨덴 인구의 30%였던 1백30만 명 정도가 미국으로 이주합니다.  미국에서는 “Dumb Swedes”, 바보 같은 스웨덴 사람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스웨덴 사람들의 준법정신을 비꼬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바보 스웨덴 사람들은 그 후 미국 내에 가장 청렴하고 깨끗한 거주지를 건설했으며, 미네소타주도 그 하나입니다.  현재 미국 내에 거주하는 북유럽계 이주민들은 약 10% 정도이지만 그들마저도 가장 믿을만한 사람들로 불리고 있습니다.

북유럽의 투명성과 실용성은 모든 경제 발전의 도구를 뛰어넘었으며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북유럽의 경우를 보면서 경제 발전에 있어서 규모나 경제 지표만이 다는 아니다라는 사실은 신흥 개발국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by Luke

 

References

1. The Nordic Way World Economic Forum. Davos 2011

2. Utopia sustained: The Nordic model of social democracy. Dag Einar Thorsen, Nik Brandal, Øivind Bratberg. Fabian Society, 8 April 2013.

3. The secret of their success. The Economist. 2nd Feb 2013.

4. What Can We Learn From Denmark? Bernie Sanders, Huffington Post. 26 May 2013.

5. What Is Scandinavia Doing Right? The New York Times. September 25, 2013.

6. Bucken-Knapp, Gregg (2009). Defending the Swedish Model: Social democrats, trade unions, and labor migration policy reform. Lexington Books.

7. Christiansen, Niels Finn et al. The Nordic Model of Welfare (2006)

8. Hilson, Mary. The Nordic model: Scandinavia since 1945 (2008)

9. Kvist, Jon, et al. Changing social equality: The Nordic welfare model in the 21st century (2011)

10. Nik Brandal, Øivind Bratberg, Dag Einar Thorsen. The Nordic Model of Social Democracy (2013) ISBN 1137013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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