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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역사, (10) 스칸디나비아의 세계 2차 대전

북유럽 역사, (1) 개요 및 역사의 흐름 – 바이킹 시대까지  https://www.nordikhus.com:47780/?p=5918

북유럽 역사, (5) 스칸디나비아를 통해 본 역사의 연계성  https://www.nordikhus.com:47780/?p=5953

북유럽 역사, (8) Scandinavia Mythology, 북유럽 신화 https://www.nordikhus.com:47780/?p=6016

북유럽 역사, (9) 바이킹 시대 https://www.nordikhus.com:47780/?p=6040

앞선 바이킹 시대의 글에서, 저는 스칸디나비아의 역사 중에서 바이킹 시대와 세계 2차 대전을 가장 중요한 사건으로 꼽았습니다.  고대와 현대의 스칸디나비아가 문화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존재 할수 있게 한 사건들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두 번의 세계 대전은, 그 이후 모든 북유럽 국가들이 Welfare State, 복지국가 또는 Nordic Model, 북유럽 사회 모델이라는 개념을 비로소 실시하고, 그 결과가 나오는데 큰 역할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복지국가의 개념은 1930년대 프랑스에서 먼저 실시된 개념입니다.  초기의 이론은 물론 19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가야 합니다만, 이것이 20세기에 실시된 것입니다.  그 후 아시다시피 거의 모든 유럽 국가들과 미국, 아시아의 국가들은 개념을 받아들였으며, 실시하기에 이릅니다.  경제 발전이나 성공은, 계속 이어지는 스칸디나비아의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세계 2차 대전의 역사는 생략하고, 전쟁 과정 중 각국의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하겠습니다.

전쟁은 스칸디나비아의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의 나라는 당시 긴박했던 핀란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나라를 전부 전쟁 중립국으로 만듭니다.  1차 대전을 통해 중립국으로서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였고, 노르웨이의 경우 독일의 공격으로 상선에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스칸디나비아의 물자 공급 라인으로 큰 이득을 보고 있었으며, 덴마크나 스웨덴 모두 전쟁에 간접적 이익을 누렸습니다.  이에 근거하여 중립을 선언하고 있던 나라들이지만 모든 나라들을 중립이라는 이름 아래 전쟁으로부터 지켜 주지는 못 했습니다.  이 사실은 전후 복구 및 발전 과정에서 비록 중립국이어도 전쟁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라는 개념과 전쟁에 대비하는 군사, 동맹, 징병, 방호 시설, 군사 훈련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립국의 개념과는 좀 다른, 중립국일수록 더 전쟁에 대비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현재까지 모든 중립국, 이를테면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포함한 스웨덴은 전쟁에 대비를 더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스칸디나비아의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도 냉전 시대로 들어가며, 또다시 있을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한 시설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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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덴마크는 스웨덴과 노르웨이와 같이 중립을 표명하였습니다.  덴마크의 중립의 이유는 독일과 상호 불가침 조약을 체결하였고, 이전의 전쟁에서 많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독일이 이를 무시하고 덴마크로 진군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일 년도 되지 않아 조약은 깨졌고, 독일은 덴마크를 침공하였습니다.  비록 선전 포고가 있었지만 덴마크 정부는 전쟁을 대비하는 어떠한 자세도 취하지 않았고, 전쟁 발발 당일, 약 16 시간 정도라고 기록합니다, 덴마크군 16명의 전사자와 함께 덴마크는 항복하였고, 독일은 연합군으로부터 덴마크 국민을 지키기 위해라는 이유로 점령을 선포합니다.  독일은 점령 후 덴마크 국민들부터 많은 저항을 받았지만, 유태인 탄압의 이슈를 덴마크까지 확대하지 않았기에 그나마 큰 반발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큰 변화로 바뀌게 되며, 계속되는 덴마크의 저항에 독일은 1942년 덴마크를 적의 진영으로 공포합니다.  유태인의 탄압을 피해 유태인의 스웨덴으로의 탈출 작전이나 연합국의 작전인 D-Day에도 참여하여 독일군의 반격을 저지시키는 등 덴마크는 무너진 정부 아래에서도 독일에 대한 저항을 키웁니다.  마침내 1945년 5월 독일은 덴마크를 포기합니다.  전쟁 중 독일의 요구에 맞춰 생산된 물자와 자원은 전후 평상시로 돌아오기에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으며, 주 원자재로서 석탄과 원유의 수입선인 영국이 더 이상 그 역할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을 맞음에 따라 원자잿값이 크게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영국과 연합군의 독일에 대한 해상 봉쇄 작전은 덴마크에도 크게 영향을 주어, 국내의 원자재가 고갈되는 상황을 맞기도 했습니다.  화폐개혁을 단행했으며, 전쟁 중 피해자에 대한 조사와 적국을 도운 약 4만 명의 반역자에 대한 체포와 처벌도 실시하였습니다. 약 70여 명이 중범죄자로 처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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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다른 스칸디나비아의 국가들과 같이 중립을 고수하였던 노르웨이도, 같은 날 같은 운명을 맞았습니다.  폴란드의 침공 후 1940년 4월 9일, 독일은 노르웨이를 침공했습니다.  그러나 주된 전투는 독일의 진군을 노르웨이에서 저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미리 노르웨이에 진군해 있던 연합군과 독일의 전투였습니다.  연합군이 패하자 폴란드의 참상을 인식한 노르웨이는 재빠르게 항복을 결정합니다.  노르웨이 국왕과 왕실, 정부 주요 인사는 영국으로 망명하였습니다.  노르웨이의 저항에도 독일은 철수하지 않았으며, 연합군에 물자를 수송하던 약 4천 척의 상선과 비슷한 숫자의 인명이 독일의 공격으로 희생 당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의 입장에서 보면 노르웨이는 다른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을 침공하고 영국, 프랑스, 러시아 같은 연합국을 공격하는 거점으로서 중요하였으며, 노르웨이의 입장은 덴마크의 입장과는 좀 다르게 1만 명에 달하는 수많은 희생과 자원을 낭비하는 전쟁이었습니다.  전후 약 5만여 명이 반역 혐의로 체포되었고 25명은 처형되었습니다.  스칸디나비즘에대한 운동도 일어나, 1946년의 Scandinavian Airlines System, SAS, 1952년 Nordic Council, 북구 국가연합과 북구 패스포트 동맹 등 변혁의 바람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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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전쟁을 겪으면서도 스칸디나비아 국가 중 스웨덴은 가장 성공적이고, 훌륭한 중립의 결과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playing one against the other.”이라는 정책은 양측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스웨덴은 독일 해군에 물자를 공급함과 동시에 영국에도 공급하였고, 당시 소비에트 연맹과 분쟁 중이던 핀란드에 무기류를 공급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덴마크와 노르웨이로부터의 박해를 피한 유태인 망명자들을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관점에 따라 비난을 받을 수도 있는 스웨덴의 행동들은 결과적으로 다른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에 비해, 전쟁의 영향이 없었다고 할 정도의 미미한 피해로 전쟁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중립적인 국가의 정책은 전후에도 남아 중립국으로서 냉전 시대에도 NATO나 다른 군사동맹에 가입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전후 복구가 필요 없던 사회 기반 시설은 유럽의 재건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5-60년대의 사회 민주당이 주도한 Folkhemmet, people’s Home, Welfare State, 복지 국가 설립에 바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냉전 시대 중 중립국이라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은 자국의 방어를 위해 항공기 및 군사무기 개발에 힘을 썼으며, 미국이 스웨덴을 핵우산 아래로 끌어들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스웨덴은 중공업에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며, 냉전 시대가 끝난 몇 년 후인 1995년 스웨덴은 EU에 가입함으로써 과거 “policy of neutrality”, 중립 정책은 공식적으로 중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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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핀란드의 경우는 아마도 스칸디나비아 국가들 중 가장 복잡한 세계 대전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핀란드는 1939년부터 45년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세 개의 독립된 분쟁에 시달립니다.  Winter War, Continuation War 그리고 Lapland War가 그것입니다.  이 세 개의 분쟁 초 핀란드는 소비에트 동맹의 붉은 군대의 주둔지 요구를 거부함으로써 침공을 받았고, 1940년 Moscow peace treaty, 모스크바 평화 조약으로 Winter War를 마감했습니다.  독일과 군사 조약을 체결하고 독일의 러시아 침공과 시기를 같이 한 핀란드의 영토 회복 전쟁인 Continuation War, 그리고 전쟁 후반 독일과의 Lapland War을 끝으로 핀란드에서도 총성이 멈추게 됩니다.  하지만 그것의 대가는 엄청났습니다.  세계 2차 대전과 맞물린 세 개의 전쟁에서 약 8만 명의 인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전후 핀란드는 중립을 유지한 채 자유 경제 정책을 실시하였으며, 다른 스칸디나비아의 국가들 같이 Nordic Council에 가입하였습니다.  소비에트 동맹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과는 달리 핀란드는 자본주의를 도입하였으며, 빛나는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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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칸디나비아의 각국은 세계 2차 대전을 치르면서, 각국의 영향은 달랐습니다.  거의 영향이 없었던 스웨덴도 있고, 세 차례의 전쟁을 치른 핀란드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국가는 전후, 중립이라는 정책을 한때 표명하였고 스칸디나비아를 하나의 커다란 집단으로 인식하고 공동체 의식을 느꼈으며, 모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같은 듯 다른 스칸디나비아의 국가들,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서로 너무 비슷한 각국의 문화는 같은 시기, 같은 영향을 받으면서 경험한 공동 유산일 수도 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은 바이킹 시대에 그들의 선조들이 느끼고 경험했듯, 천년이 지난 20세기 중반에도 스칸디나비아의 각국들을 서로 묶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by Luke

 

References

1. http://www.holocaustresearchproject.org/revolt/danishresistance.html

2. http://introengelsk.cappelendamm.no/c35009/artikkel/vis.html?tid=35431

3. http://www.rajajoki.com/lapland.htm

4. Carl-Axel Wangel (red.): Sveriges militära beredskap 1939-1945. Köping 1982, Militärhistoriska förlaget. ISBN 91-85266-20-5

5. From the abstract of: Carl-Gustaf Scott, “The Swedish Midsummer Crisis of 1941: The Crisis that Never Was” Journal of Contemporary History, Vol. 37, No. 3, 371-394 (2002) (SAGE JOURNALS ONLINE)

6. “Transiting” (in Norwegian). NorgesLexi.com. Retrieved 2008-08-30

7. Flender, Harold. Rescue in Denmark. New York: Holocaust Library, 1963

8. Dethlefsen, Henrik. “Denmark and the German Occupation: Cooperation, Negotiation, or Collaboration,” Scandinavian Journal of History. 15:3 (1990)

9. Giltner, Phil. “The Success of Collaboration: Denmark’s Self-Assessment of its Economic Position after Five Years of Nazi Occupation,” Journal of Contemporary History 36:3 (2001)

10. Voorhis, Jerry. Germany and Denmark: 1940–45, Scandinavian Studies 44:2, 1972

11. History of Sweden: Primary Documents

12. Historical Atlas of Sweden

13. History of Sweden

14. List of Finnish wars

15. Early Finnish wars

16. List of Finnish trea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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