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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톡홀름의 여름 관광이 즐거운 이유 <1>

완연한 봄기운에 벌써부터 여름휴가 계획 얘기가 시작된다. 미국에 있을 때는 타주 여행을 계획했을 텐데, 이제는 유럽 안에서 찾아볼 곳이 많아졌다. 유럽은 삶의 여유와 휴식을 철저히 지켜가는 모습이라 여름의 긴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하는 계획은 일 년 전부터 가장 중요한 일이 된다. 여행잡지나 블로그 기사마다 각 유럽 도시들의 여행 관련 이야기들이 한창이다. 내가 사는 이곳 스톡홀름에 대한 안내도 참 다양한데, 특히 여름철 관광을 추천하는 여러 이유가 나열된다. 스톡홀름을  추천하는 열 가지 이유, 또는 스무 가지 이유… 환경적 설명부터 찾아볼 명소까지… 내가 한국인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추천 이유를 다시 정리해 보기로 한다.

1. 영어

대부분의 스톡홀름 여행자들의 리뷰에 안 빠지고 언급되는 이유이다. 언어를 모를 때 뜻하지 않게 여행지에서 고생하는 경험은 누구나 쉽게 한다. 스웨덴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긴장을 했다가 영어가 가능한 관광객들은 스톡홀름 Arlanda 공항에서부터 모두 마음을 푹 놓으며 여행을 즐긴다. 어떤 관광객은 심지어 99%의 스웨덴 인구가 영어에 능통하다고 체험담을 쓴 것도 보았다. 살아보니 그 정도는 아니지만, 여름철 관광지, 쇼핑가, 식당가를 다닐 때는 거의 백 퍼센트이며, 길거리의 웬만한 스웨덴인에게 물으면 바로 영어로 설명해 줄 것이다. 수준은…? 대부분 훌륭히 잘한다. 원어민 영어는 아니지만 비영어권 중에는 최고의 영어실력자들이다. 한국 관광객들의 영어 준비만 갖춰진다면 스톡홀름에서 소통으로 인한 고생담은 없을 것이다.

참고: 영어의 두려움이 전혀 없는 북유럽 스웨덴 국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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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야

여름에 북유럽에 오라고 주변에 적극 권하는 이유이다. 여름을 마음잡고 제대로 신나게 즐길 수 있게 하는 환상적인 조건이다. 스웨덴인들도 겨울에 빼앗겼던 시간을 여름에 도로 찾는 마음으로 긴 하루를 즐긴다. 저녁 먹고 밤에 운동과 산책을 천천히 즐길 수 있고, 시내 거리, 경치 등을 온종일 안전하게 구경하며 만끽한다. 스톡홀름 노천카페에서 밤늦도록 얘기하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밤 문화가 재미있다. 취침시간은 각자 절제(?) 하에 관리해야 한다. 잘 때 블라인드를 꼭 내리고 자야 숙면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한 새벽 3시쯤 잠자리에 햇살이 비칠 것이다. 한없이 늦잠잘 위험을 대비해 기상 알람도 챙겨야 다음날 관광에 차질이 없는 것도 주의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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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북유럽의 중심지

북유럽의 여러 도시 중 대부분 스톡홀름을 위치적 역사적으로 북유럽의 중심이라 부른다. 보통 패키지여행으로 북유럽 관광을 묶을 때도 보통 스톡홀름의 체류 기간을 가장 오래 잡는 이유이기도 하다. 북유럽을 제일 오랜 기간 통치한 역사적 흔적도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스톡홀름에서 배나 기차로 각 북유럽 도시들로 이동하는 여행코스가 많아서 스톡홀름에 큰 짐을 내려놓고 주변을 둘러보는 여행자도 많다. 요즘은 북유럽의 패션과 트렌드의 중심지로도 유명한 만큼 스톡홀름은 다양한 관심의 여행자들에게 ‘The Capital of Scandinavia’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4. 편리한 교통편

비행기부터 자전거 관광까지 모든 운송 수단의 선택을 누릴 수 있는 도시이다. 주거지로 선택한 내게도 특별히 운전대를 잡을 필요성을 못 느낄 정도로 대중교통은 숲 속의 동네 안까지 곳곳에 두루 퍼져있다. 버스를 비롯 철도를 이용한 교통 편도 지하철, 전차, 지상철, 고속 열차 등 아주 다양한 종류를 느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 가족은 가끔 나들이 때 각자 선호하는 방법을 이용하자고 줄다리기하는 경우도 있다. 버스나 택시같이 이용하는 배편도 아주 특이한 경험이 될 것이다. 모두 대중교통카드(SL Card) 하나로 이용 가능하며 지하철역, 상점 등에서 손쉽게 구입하고 계속 요금을 넣어둘 수 있다. 여행 기간에 맞춰 하루, 일주일, 한 달 등의 정액권을 이용하면 이득이다. 노르웨이나 덴마크로 가는 기차여행, 핀란드로 연결된 유람선 여행도 스톡홀름과 연결해 이어나갈 수는 재미있는 여행길이다. 또 하나 여름철에만 이용할 수 있는 스톡홀름 자전거 관광(Bike Tour)가 있다. 두 시간 정도 가이드와 함께 시내 주요 관광지를 자전거로 돌 수 있으며, 자전거 도로와 환경은 매우 안전하고 완벽한 도시이다. 자전거만 빌려서 독자적으로 시내를 돌아보는 여행도 스톡홀름이 주는 특별한 체험이 될 수 있다.

참고: 북유럽 깨알 정보 – 스웨덴의 대중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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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깨끗한 물

마시는 물, 주변을 둘러싼 물… 스톡홀름은 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선 깨끗한 공기와 자연만큼 물도 그대로 식수로 마실 만큼 깨끗하다. 얼마 전 지인이 스톡홀름에 출장 와서 당황하며 내게 던진 질문이 호텔 냉장고 안에 생수도 없고, 빈 유리병만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바로 그 물병은 수돗물을 담아 따라 마시는 용도이다. 여행 중 목이 마르다면 급할 때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도시이다. 즉, 상점에서 일반 생수를 파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마시는 물만큼 둘러싸인 바다도 염도가 낮아서 짭짤하지 않은 신선한 바닷바람을 한껏 느끼게 해준다.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수영을 즐기는 여름철 광경도 많이 볼 수 있다. 짠 바닷물이 아니어서 수영하기에도, 바닷가 옆에서 오래 즐기기에도 상쾌하다. 14개의 섬과 30% 이상이 바다와 호수로 이루어진 스톡홀름은 유럽의 또 다른 베네치아로 불릴 만큼 물과 어우러지는 낭만과 정취가 가득한 도시이다. 도심 속의 바다수영, 페리로 연결된 여러 수상 코스, 짧은 섬과 섬을 잇는 고풍스러운 다리를  도보로 부담 없이 걸어보는 낭만, 전망대 위에서 탁 트인 바닷길을 내려다보는 상쾌함, 관광지들 안에서 밖의 물결을 바라노는 탁 트인 전망과 조경, 무엇보다 물가 옆에서 쉬며 즐길 수 있는 기분전환이 여름철 스톡홀름 여행을 맘껏 즐기게 하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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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북유럽 깨알 정보 – 북유럽 여행시 참고사항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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