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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타일과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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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위 글에서 북유럽에 관해 여러 가지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북유럽은 지역적인 영향으로와 문화적인 측면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세계의 중심에 서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역사적으로는 항상 외톨이였고 쓸쓸하기까지 했습니다.  거대 자본주의의 풍요나 국가주의의 엄청난 힘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을 당시에도 북유럽은 생존을 위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으며, 북유럽인들의 개인 성향과도 잘 맞아 떨어졌습니다.  긴 겨울에 홀로 살며, 가족을 중심으로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는 추운 지방의 일부 동물들 같이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은 항상 친구를 기다리는 홀로서기였습니다.북유럽 사람들은 이러한 문화적, 역사적 배경 속에 몇 가지의 재미있는 문화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국가나 조직에 의한 단결보다는 공동체의식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철저한 종교적인 신념 아래 인간의 본성인 자유, 박애, 평등을 지키며, 인간 내면화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알고 그것을 중요시하게 됨으로 나타난 예절, 규범, 근면, 합리성을 문화 가치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문화적 단절로부터 기인한 폐쇄성, 내향적, 소극적, 수줍음 등도 문화적 성격입니다.
쉬운 한마디로 시골 숲 속에 홀로 사는 똑똑한 사람들인데, 친구라도 한번 찾아오면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막 준비는 해놓았는데 막상 친구는 바빠서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고 있는 그런 동화 같은 모습입니다.  왜 동화라는 표현을 썼는가 하면, 자연과 어우러진 실지 생활이 비록 도시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야기책에 나올법한 일들이 실제 생활이기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찌든 눈으로 바라보면 한없이 답답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일상들이 한 발만 떨어지면 실체가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북유럽인들의 순수함이 한없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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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은 이런 문화 가치 아래 북유럽의 스타일을 이루었습니다.  이들의 성격으로 보면 이건 스타일도 아니고, 이룬 것도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살았을 뿐 뭐 특별난 것도 아닌데 왜 그러지?” 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을 정도로 북유럽인들은 자신들의 업적에 수줍어합니다.  북유럽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면 몇 가지가 생각납니다.

가구, 조명, 인테리어 소품

그릇, 유리 제품

패션 및 일반 의류, 소품

아동 의류, 아동 용품

장난감

의약품

식료품

취미 생활용품

안전 용품

교육, 시민 의식

가구와 소품류는 북유럽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특유의 자연주의적 상품들은 소재뿐만 아니라 기능에서도 몇 발자국은 더 생각한 상품입니다.  사실 상품이라기보다는 생활 그 자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가치를 지닙니다.  북유럽 특유의 합리주의나 단순화는 현대 디자인의 미니멀리즘과 그 의미를 능가할 정도로 발전하였으며, 일부가 아니라 거의 모든 가구들이 디자인의 교과서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디자이너로서 북유럽 가구 상품의 시장성이 현대 자본주의 시장 개념에 적합하다 또는 아니다에 대해 생각한다면, 쉽게 긍정할 수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기초 소재의 가격이나 노동이 힘들고, 디자인적인 가치도 상품에 녹아들어가 있기 대문에 대량 생산되는 저가품에 익숙한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미니멀리스트에 가까운 북유럽 사람들은 절대적 필요에 의해 소비를 하며, 절대 후회할 만한 상품을 구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의미를 둔 상품들은 최고의 품질의 것을 구입합니다.  그런 소비 기반으로 인해 북유럽 특유의 시장은 존재하고 있으며, 상품 디자이너나 생산자들은 더 대중적이고 좋은 판매를 위해 상품의 질을 바꾸는 일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또 겨울철 이른 일몰로 인해 어두운 외부와는 다르게 실내는 밝고 무척 깨끗한 이미지를 추구함에 따라, 강렬한 컬러나 무늬가 대표적인 소품 장식에 응용됩니다.  같은 이유로 조명은 가구와 같은 평가이거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드시 좋아야 하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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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특유의 색깔과 무늬가 인테리어의 소품에만 적용되는 건 아닙니다.  중부 유럽의 디자인과는 좀 다르게 철저한 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그릇들은 화려함보다는 독특함에 가깝습니다.  또 유리나 크리스탈은 전통적으로 무척 뛰어납니다.  전에 크리스탈의 생산지를 직접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가구와 마찬가지로 저가 크리스탈에 모방당하고 밀리고 하는 상황이어도 계속 찾아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상품이 아닌 예술품의 경지에 다다른 크리스탈은 북유럽의 숨은 보석이기도 합니다.
의류는 기능성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고가의 명품은 이탤리나 프랑스의 것을 참고하시고 북유럽의 패션은 각 상황에 맞는 브랜드를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반 의류가 아닌 산악이나 요트 등 기능에 충실한 상품은 말 그대로 그 기능을 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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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용 제품, 특히 소모품은 제가 무척 감동 받은 제품인데, 세계적으로 알려진 프랑스나 영국의 무슨 무슨 제품 보다 훨씬 좋은 품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결국 마케팅에 무관심한 북유럽 마인드가 좋은 상품들을 아직 세계적으로 키우지 못한 것뿐입니다.  북유럽은 아동 용품과 의약품에 수입이 까다로운 나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수입이 안 될 정도로 철저한 규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장난감류는 가구류와 마찬가지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절대 자연 친화적인 상품, 인체에 절대 무해한 모든 장난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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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과 식료품 같은 사람이 직접 섭취하는 제품들은 더 말씀드릴 필요도 없을 정도로 청정 무해를 자랑합니다.  마켓에서 병물을 사려는 관광객에게 수돗물을 자연스럽게 권하는 지구 상에 몇 안 남은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각종 식료품, 첨가물, 의약품들은 또 한번 눈여겨볼 품목들입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는 여가나 취미생활, 또 일상 안전 용품은 북유럽의 눈으로는 당연한 것이지만 다른 세계의 눈으로 보면 굉장한 앞선 기술이 보입니다.  이미 생활에 수 십 년 이상 사용되며, 검증된 아이템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런 일부 상품 아이템들은 문화적인 바탕 아래 자연스럽게 탄생된 것들입니다.  이와 같이 교육이나 생활 등 우리가 눈으로 보이는 것 외에 느끼는 무형의 것들이 존재합니다.  어찌 보면 이런 무형의 자원들이 더 북유럽 스타일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됩니다.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나 일반 시민 예절 같은 사소한 일상의 습관 같은 것인데 한국의 전통과 일치하는 부분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척박하고, 외침에 항상 시달렸으며, 가난했던 역사가 비슷해서인지 남이나 이웃을 대하는 예절이나 가족 간의 예절도 북유럽에는 아직 철저하게 교육합니다.  대중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 관광객이 많이 오는 여름철과 그 외의 사람 대함이 다르고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걸 느낍니다.  제가 한국에 머물 때보다 오히려 더 질서나 예절을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문화의 파생품중 하나인 스타일이란 단어는 그 문화를 설명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으로 쓰입니다.  하지만 스타일은 유형과 무형이 같이 공존하며, 그 스타일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잠깐 그 문화에 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길일 것 같습니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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