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Edu & Society / 일반 / 북유럽 스웨덴의 Björn Borg, 평양에 속옷 살포

북유럽 스웨덴의 Björn Borg, 평양에 속옷 살포

Björn Borg, 비외른 보리, 비연 보그는 스웨덴의 테니스 선수였다.  현재 50중반의 나이로 US Open을 비롯해 수차례 훌륭한 경기로 테니스계를 한동안 잠잠하게 만들었던 선수이다.  장난꾸러기에다가 기괴한 일들을 즐겼던 비연 보그가 사고를 쳤다.  정확히 말하자면 계산된 사고를 가장한 고도의 광고 전략일 것이다.  그의 웹사이트와 SN을 통해 자신의 속옷 브랜드 “Björn Borg”를 가장 많이 추천하는 장소에 뿌리겠다, Mass of Seduction이라고 약속했는데 그게 공교롭게도 평양이 돼버렸다.  놀라기는 주최 측도 마찬가지고, 마케팅 디렉터는 난관에도 추진하겠다라고 공언했다.
 
http://thedrop.bjornborg.com/

그의 웹에 들어가면 북한 대사관을 다녀온 날부터 평양에서 오는 순간까지 잘 정리돼있다.

01-1 01-2 01-3 01-4 01-5 01-6

간단히 말해서 초기 의도보다는 약간 훼손된 감이 있으나, 어쨌든 실행을 했다는데에 높이 평가를 준다.  특히 소심하고, 수줍은 스웨덴 출신 사람이 평양에서 콩닥콩닥 거리는 가슴으로 창문으로 팬티를 던지는 걸 상상해보니 너무 웃음이 난다.  해외에서, 특히 북한 정보가 잘 전달되지 않는 유럽에서는 북한이 과거 나치나 테러리스트 특수 단체쯤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이 나라에 간 것도 목숨을 건 일이라 생각하는데 더군다나 핵미사일로 주위를 위협하기까지 하는 북한에서 그런 장난을 해?  하며 무척 놀라는 표정들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번의 결과가 짐작한 대로 대한민국과 스웨덴에서 주로 이루어졌으며 그다음 순위는 한국의 부산쯤되는 도시인 스웨덴의 Gothenburg, 요테베리, 고텐버그의 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2위로 참여율이 높았고, 3위는 스웨덴 좌파 사회당인 Left Party (Vänsterpartiet)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사회주의 동지로서의 연민인가?  아니면 좀 더 유연한 개방을 위해 일부러 평양을 고른 걸까?

마지막에 보그는 “어쨌든 떨어진 속옷들은 쓰여질 것이며, 이런 일들은 수천 개의 진짜 무기보다 더 강력하게 대중을 움직이는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괴짜 임에는 틀림없는 보그는 몇 번의 로맨틱한 사랑과 이별을 경험했으며, 속옷과 신발, 액세서리, 향수 등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상표등록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몇 차례 부도 위기에 휩쓸리고 현재도 아주 매출이 좋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스포츠 선수 출신의 자유로운 사고 덕분인지 광고와 마케팅에는 사람들이 꽤 호응을 보낸다.

02 03 04
맨 위는 그의 샵이고 나머지는 광고의 이미지이다.  스웨덴과 네덜란드, 독일, 영국 등 유럽내 7개국에 샵을 열고 있으며, 스포츠 속옷으로 스웨덴 특유의 강렬한 색깔과 무늬로 시선을 확 끄는 매력이 있다.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는 아직 공급이 안된 것으로 알려지는데 아시아권을 노린 고도의 광고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by Luke

You may also like
덴마크 : 스웨덴 = 대한민국 : ?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하는 스웨덴의 운명은 신의 손에 달렸다
북유럽 스웨덴 사회를 유지하는 근원은 무엇인가
북유럽 스웨덴의 선택, 인종 화합 정책은 끝나는가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