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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웨덴의 황금빛 버섯 Kantarell

Photo by Helena Wahlman / imagebank.sweden.se

여름이 한창인 무렵부터 나오기 시작해서, 초가을의 스웨덴 상점은 황금빛 버섯이 가득 채운다.  언뜻 보기에 모습은 느타리버섯 같지만, 황금빛에 가까운 강렬한 색상이 쉽게 접하지 못한 특이한 종류임을 알게 해준다.  버섯의 향은 마치 과일향 같기도 해서 더욱 독특한데, 사람들은 그 향을 마치 Apricot, 우리말로 살구 향기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바로 스웨덴 이름으로 Kantarell 칸타렐이라고 불리는 버섯이다.  전 세계적으로 골든 샹트렐, Golden Chanterelle이라고 알려진 버섯이며, 우리나라 이름을 찾아보니 살구 향이 가진 버섯이어서 그런지 ‘살구 버섯’이라는 이름으로 찾아볼 수 있다.

미국에서도 가끔 만나볼 수 있었지만, 북유럽 스웨덴만큼 Kantarell를 제철에 모두들 즐겨 먹는 모습을 그들의 전통처럼 느껴진다. Kantarell은 특히 샹트렐 버섯 중에도 황금빛을 띄는 스웨덴에서 널리 자라는 버섯을 말한다.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지만, 여름부터 가을 제철에는 제법 재래시장 등지에서 싱싱한 Kantarell을 일 년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풍성히 봉지에 담을 수 있다.  나도 스톡홀름 Hötorget 의 주말 Open Market에 구경 갔다가 처음으로 Kantarell을 한 움큼 사 와서 궁금증을 처음으로 풀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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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iriam Preis / imagebank.sweden.se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고 상인에게 물으니 팬에 오일이나 버터 두르고 소금과 후추와 함께 가볍게 볶아서 먹으라고 알려주었다. 정말 간단히 볶아서 먹었는데, 맛은 그동안 먹어왔던 버섯볶음과는 좀 달랐다. 향이 독특하고 식감은 더 쫄깃하다. 주변 지인들의 자세한 설명을 더 듣고 난후, 빵 위에 샌드위치처럼 치즈와 함께 먹기도 해보고, 파스타의 주재료로도 이용했는데 아주 훌륭했다.  고기 요리 옆에 함께 곁들여 먹으면 고기와 어울리는 향과 맛의 조화가 훌륭하다.  사실 북유럽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에서도 맛있는 고급 재료로 사랑받고 있는 버섯이라고 한다.  스웨덴에도 Kantarell을 사시사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깡통으로 팔기도 하고, 수프로 만들기도 해서 판다.

스웨덴이 골든 샹트렐의 주요 산지로 널리 알려질 만큼 스웨덴의 가을은 Kantarell의 황금빛 물결이다.  Norrland 지역의 일부를 제외하면 거의 스웨덴 전체 숲 속에 널리 퍼져 있다고 말할 정도이다.  Kantarell은 농장 재배가 아닌 스웨덴의 산에서 자연적으로 자라고 채취되는 야생버섯이다.  야생으로 재배되는 스웨덴의 버섯은 Kantarell 이외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많으며 상점에도 제법 다양한 버섯이 언제든 한가득이고, 사람들은 버섯 요리를 즐겨 먹는다.

Johan Willnerimagebank.sweden.se Jonas Overödderimagebank.sweden.se

Photos by Johan Willner, Jonas Overödder / imagebank.sweden.se

사실 스웨덴에서는 개인적으로 직접 숲속에서 자연 채취를 하는 것도 즐긴다.  숲에서 개인적으로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되어 있으며, 다양한 베리와 풀과 잎사귀 식물들, 버섯 등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자란 스웨덴 숲 속의 식재료는 정말 맛있다. 수돗물도 그대로 마실수 있는 스웨덴 자연에서 바로 동네 산속에서 들어가서 안심하고 먹거리를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도 참나물 이라고 불리는 나물거리를 열심히 따다가 다양하게 조리해 먹기도 했었다.  다만, 초보자라면 꼭 경험과 지식이 있는 지인들에게 배우면서 함께 나서야 한다. 섣부르게 골라서 몸에 위험한 재료를 구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옆에서 열심히 배우고 거드는 수준으로만 경험했었는데, Kantarell 버섯은 특히 스웨덴 사람들도 여러가지로 주의해서 채취하기를 당부한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Kantarell을 직접 채취하는 요령과 주의사항 등 자세한 설명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러가지 자연 버섯중에 유독 Kantarell은 빛깔과 향, 그리고 꽤 비싼 가격 등으로 구매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소 비싼 식재료이지만 가을의 은행잎처럼 황금빛으로 빛나는 Kantarell의 유혹을 북유럽 사람들은 지나칠 수가 없다. 깨끗한 자연 속에 한해동안 잘 자란 Kantarell로 풍성하게 차린 식탁이 깊어가는 북유럽의 가을을 더욱 분위기있게 만들어 준다.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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