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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웨덴의 행운, Dalahäst (Dala Horse)

작년에 한국에서 있었던 북유럽 스웨덴에 관련된 전시회 정보를 찾다 보니, 스웨덴 상징의 빨간 말, Dala Horse가 제일먼저 전시관 앞에 눈에 들어오게 서 있었다. 또한 2014년이 갑오년 청마의 해가 되니 덩달아 스웨덴의 상징인 Dala Horse도 한국인들의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들었다. 이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진 꼬리 없는 빨간 목각 말 인형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상징물이 되었다. 스웨덴의 기념품 가게나 외국인을 유치하는 어느 곳이든 이 빨간 목각 말 인형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북유럽 스웨덴을 관심 있게 보기 시작한다면, 스웨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아직도 장난감, 애장품, 행운의 물건으로 간직하고 있는 Dala Horse, 스웨덴어로 Dalahäst가 궁금해진다.

01-1    1950년대와 현대의 Dalahäst

왜 스웨덴인들은 말을 특별하게 여길까. 이유는 그들의 바이킹 역사부터 이어진다. 강한 바이킹이 되려면 막강한 무기와 빠르고 튼튼한 배와 함께 건장한 말이 꼭 갖춰야 할 재산이었다. 척박한 북유럽 땅의 정복을 위해서, 생명을 지키며 이동하기 위해서 말은 바이킹 시대부터 뗄 수 없는 재산이었고, 자랑이었다. 그러므로 말은 북유럽 문화의 전통적인 부와 행운의 상징이면서도 영원한 삶의 제일 가까운 친구나 동반자 같은 동물이 되었다.

02  다양한 채색의 Dalahästar

말을 사랑하는 스웨덴인들이 지금의 목각 말 인형, Dalahäst를 만든 유래는 아주 오래전으로 추정된다. 깊은 산림 속의 작은 오두막집에서 길고 캄캄한 겨울을 보내면서, 나무 다루기에 능숙했던 목수가 아이들을 위해 동물 모양을 장난감으로 깎아주었다고 한다. 다른 가축들 형태도 있었지만, 말이 가장 애착 있는 동물이었고, 가장 빠르고 솜씨 있게 만들 수 있는 꼬리 없는 심플한 말 형태가 널리 퍼지면서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이 유래가 스웨덴 중부의 Dalarna지역에서 시작되고 현재도 이어지면서 Dalahäst란 이름이 생겨났다. 

17세기까지는 칠하지 않은 목재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1716년 스웨덴의 찰스 7세 국왕이 유럽 정복을 위해 전쟁을 벌이면서, 군대는 Dalarna의 Mora 지방의 민가에서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 한 병사가 자신이 머물던 민가의 아이들에게 Dalahäst를 만들어주며 인근의 구리광산에서 얻을 수 있는 오렌지빛 나는 빨간색으로 채색을 하였다. 그의 Dalahäst는 선물의 의미를 넘어 긴 겨울 동안 병사들에게는 음식을 얻을 수 있는 교환품이 되었고, 많은 병사들도 Dalahäst를 깎아주며 민가에서 물자를 얻는데 썼다고 한다. 빨간색 채색과 함께 북유럽의 전통적 장식인 Curbits 무늬를 그려 넣은 것이 지금 모습의 유래로 전해진다.

03Dalahäst의 제작과정

19세기부터 현재까지 Dalarna 지방의 Mora를 중심으로 Dalahäst의 대량 제작이 이어지고 있다. 첫 번째 마을은 Bergkarlås이었으며, 그 뒤로 Risa, Vattnäs 그리고 Nusnäs 마을에서 제작되고 있다. 대량 생산 공장은 1922년 Olsson 가족에 의해 Nusnäs에 처음 세워졌으며 그 사업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1939년 뉴욕 세계 박람회에 Dalahäst가 소개되면서 전 세계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현재는 Dalahäst의 모습이 심벌화되어 목각인형뿐 아니라 다양한 모습과 응용된 여러 제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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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ahäst로 디자인된 다양한 제품들

대량생산이지만 모두 수공예이기 때문에 그 어떠한 Dalahäst도 똑같은 것은 없다. 과거의 채색 기법이 현재는 오일과 아크릴로 바뀌었을 뿐 거의 수공예 과정은 그대로이다. 통나무를 깎아만드는 전통과 붓으로 직접 그려 넣는 Curbits 그림은 계속 이어진다. Risa 지방에서 한 개의 붓에 두 가지 색상을 동시에 묻혀 그림을 그렸던 Stickå Erik Hansson의 작품이 아직까지 가장 뛰어났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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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의 Old Town에 위치한 The Wooden Horse Museum

스웨덴을 방문하면 다양한 Dalahäst를 만날 수 있다. 여전히 북유럽 아이들이 사랑하는 장난감이다. 커다란 Dalahäst 위에 올라타고 매달리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문 앞에 Dalahäst가 놓여 있다면 오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의미이다. 생산지까지 갈수 없다면 스톡홀름의 왕궁 앞 Old Town(스웨덴 지명 Gamla Stan)에 있는 작은 규모의 ‘The Wooden Horse Museum’을 찾아가 보자. 색색의 아름다운 수공예 목각 Dalahäst와 여러 다른 응용 제품들이 하나 가득 채워져 있다. 오랜 전통을 사랑하고 꾸준히 이어온 스웨덴의 마음이 Dalahäst를 세계인들에게도 행운을 전해주는 마스코트로 계속 탄생하게 한다. 나도 2014년 ‘청마 년’을 맞아 행운을 가져다줄 파란색 Dalahäst을 하나 곁에 둘까 한다.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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