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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과 예술 이야기 프로젝트, 평등, “친숙한 캐릭터로 다가온 어른을 위한 동화, 무민”

Photo by en.wikipedia.org

Moomin, 무민의 작가 Tove Jansson, 토베 얀손 (1914-2001)의 삶을 보면 온몸으로 혼란을 경험한 한국의 근대사와 많이 닮아있다.  스웨덴의 일부였던 핀란드는 스웨덴으로부터 중상 계층의 이주가 많았다.  그들은 핀란드의 주도적인 계층으로서 정치, 경제 뿐 아니라 모든 문화에 영향을 주었다.  약 600년의 세월이었으니 같은 나라였다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The Great Northern War (1799-1721), 스웨덴과 러시아의 전쟁은 스웨덴의 패배로 끝나고, 핀란드는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서 또다시 100여 년의 시간을 보냈다.  러시아가 2월 혁명으로 혼란을 겪던 1917년 핀란드는 독립을 선언한다.  세계 1차 대전 중이었다.  그 후 핀란드는 시민전쟁과 두 번의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동 핀란드 영토의 큰 부분을 잃는다.  세계 2차대전과 함께 일어나 일이다.  토베 얀손은 이 시절 핀란드에서 태어난다.  조각과 그래픽 디자인을 하던 스웨덴 부모로부터 교육과 재능을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부모의 지원 아래 토베 얀손은 교육을 스웨덴에서 처음 배웠다.  첫 번째 그녀의 책도 스웨덴어로 쓰였으니, 그녀는 핀란드에서 나고 죽었지만 스웨덴 사람의 마음으로 평생을 살았던 것 같다.  (내용 줄임)

Tove_Jansson_1956 Photo of Tove Jansson (1956) / Wikimedia.com

무민은 Troll, 트롤이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신화적 동물로 상상의 존재이다.  무민이 태어난 지는 미키 마우스 (1928년) 보다 어리지만 역사는 어마어마하게 오래된 이유다.  1945년 스웨덴어로 첫 발간된 ”The Moomins and the Great Flood”는 주인공인 Moominmamma, 무민마마와 Moomintroll, 무민트롤이 그들의 고향 Moominvalley, 무민 밸리에서 사라진 Moominpappa, 무민파파를 찾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무민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52년 두 번째 책인 “Comet in Moominland and Finn Family Moomintroll”이 영어판으로 번역되어 나오면서부터이다.  (내용 줄임)

그녀의 책을 보면 이것이 누구를 위한 책일까를 고민한다.  마치 유명한 “어린 왕자”의 이야기가 어린이부터 노인에게까지 다른 감흥을 주는 것과 비슷하다.  핀란드를 포한한 북유럽의 사람들은 사고가 깊다.  한참을 움직이지 않는 고양이의 습성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아픈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  웃고 떠들면서도 그들만의 범위가 있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이라도, 또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각자의 개성과 품격을 추구한다.  이런 면은 북유럽 사람들을 새침하거나 권위 주의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요소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속 마음은 항상 분주하고 자신의 가치와 어울리는 일인가 고민한다.  그들이 생각 없이 하는 행동 중의 큰 것 하나는 남을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존중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 아픔을 잊지 않고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무척 많이 되새겨 본다는 것이다.  토베 얀손의 시대상으로, 그녀가 보고 느꼈던 일상을 짐작할 때 얼마나 많은 인간적 고뇌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 자연과 인간이 같이 살아가는 평화에 대한 갈망이 컸을까 짐작할 수 있다.  (내용 줄임)

소설가 Robertson Davies, 로벨트손 다비에스는 “어린이, 성인, 그리고 다시 한번 노인들이 읽어야 하는 책이다.”라고 무민을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  무민 시리즈가 하나둘 더해지며 이야기는 아주 흥미롭게 발전한다.  인생의 여러 단계를 반영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첫 번의 네 작품은 재미있고 아주 흥미롭게 어린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다음의 둘은 좀 복잡한 짜임새로 성인을 위한듯하다.  마지막 셋은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을 암시하는듯한 힐링의 이야기이다.  토베 얀손은 스스로도 “내 책에는 점점 성숙해지는 인상을 주는듯한 아주 명쾌한 대사들이 들어있다.”라고 고백한다.  그녀는 후일 세계 2차대전에서 겪은 난민이나 전쟁고아들의 모습도 무민에 영향을 주었다고 말한다.

무민의 이야기를 읽으며 공감을 느낀 독자들은 무척 많았을 것이다.  그들은 무민의 이야기로 받은 인생의 가치들을 지금도 공유하고 있다.  20세기 초 세계적 격변기의 혼란 속에서 토베 얀손이 느꼈고 다른 이들과 함께 같이 걸어가고자 했던 인간의 가치들은 100년이 넘긴 오늘에도 삶을 잠시 다시 생각하고자 할 때 생각나는 말들이다.  독자들과 함께 다시 느껴보는 취지로 소개한다.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만 발췌했다.  (내용 줄임)

“부자들은 때때로 무엇을 하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호의는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보다 약자에 대한 의무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언제나 현실에 살아라.”
“때때로 모르는 것이 편안하다.”
“우연을 조심해라.”
“자연과 함께 있는 한 심심하지 않다.”
“수집을 하는 것이 소유를 하는 것보다 재미있다.”
“아무리 힘이 없어도 화를 낼 자유는 있다.”
“올바르게 대처만 한다면 아무리 슬픈 일도 그렇게 슬프지 않을 수 있다.”
“대부분의 세상은 아름답다.”
“특별한 행복을 위해서 특별한 계획을 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참고사이트
위키피디아
무민 공식 사이트 : https://www.moomin.com/en/
http://http://www.raymondhuber.co.nz/childrens-books-guide-classics-tintin-moomins-teaching-notes/moomins/
BuzzFeed 매거진 : http://www.buzzfeed.com/robynwilder/things-you-may-not-know-about-the-moomins#.gaP3GQaq5
http://www.buzzfeed.com/summeranne/50-lessons-that-moomins-can-teach-you-about-life#.wuBYoDqRl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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