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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과 예술 이야기 프로젝트, 자연, “북유럽 디자인의 전설, 한스 베그너의 피코크 체어”

Photo of Peacock Chair designed by Hans Wegner

북유럽 디자인 요소인 자연주의를 생각하면 북유럽의 예술인가들 그리고 디자이너들이 추구했던 극한에 대해 다시 느끼게 된다.  소재로의 활용, 아름다움을 끌어 내기 위한 내면의 이해와 정교한 공예 기술.  그러면서도 기능성과 대중성을 생각해야 하는 여러 조건들.  제품 디자인의 분야에서 가구는 아주 중요한 분야이다.  우리 주위의 전자 기기나 여러 교통수단들도 제품 디자인의 영역에 들어있지만 실제 그것들의 역사는 가구에 비해 무척 짧다.  그 가구들 중 사람들에게 가장 밀접하고, 높은 사용도를 가진 것은 의자이다.  나도 무척 의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지금 글을 쓰느라 앉아있는 의자도 사용한 지 20년이 다 돼가는 것으로 미국의 여러 곳과 북유럽을 거쳐 한국까지 나와 같이 오랜 여행을 한 것이다.  그중 내가 가장 사랑하던 의자는 불행히도 한국에 같이 오지 못했다.  부피가 너무 크고,  한국 생활에 맞지 않는 이유였기 때문이다.  피코크 체어라는 그 의자는 덴마크의 한스 베그너라는 디자이너가 1947년 디자인한 아름다운 의자였다.

p03 Photo of Hans Jørgensen Wegner

1914년 덴마크 남부 Tønder, 토너에서 태어난 Hans Jørgensen Wegner, 한스 요헨센 베그너(1914-2007)는 덴마크 디자인의 전설이라고까지 불리는 사람이다.  20세기 북유럽 모던 디자인을 이끈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인 한스 베그너는 개인적으로도 마음속에 간직하고 존경하는 가구 디자이너이다.  그는 오늘날 북유럽의 교육방식과 마찬가지로 필요에 의한 공부를 한 사람이다.  캐비넷을 제작하는 가구공장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나무와 소재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다.  그는 견습공으로 일을 시작하여 상당한 수준의 단계까지 경험하였으며, 군 복무를 마치고 기술 대학, 그리고 다시 코펜하겐의 Danish School of Arts and Crafts and the Architectural Academy, 덴마크 예술, 공예, 건축대학으로 진학하였다.  (내용 줄임)

그의 디자인은 Organic Functionality, 유기적 기능성이라고 표현된다.  나무와 종이 등의 간결한 재질을 가지고, 안정된 유기적인 구조를 미학적이고 섬세한 장인 기술을 통하여 완성함으로써 그가 늘 목표로 하는 50년 이상의 사용 가능한 편안한 의자를 디자인하였다. 한스 베그너는 다른 덴마크 디자인의 거장 Arne Jacobsen, 아르네 야콥센의 밑에서 모던 주의에 대한 뚜렷한 영향을 받았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전통적인 장인 기술을 바탕으로 견고함과 간결한 선의 미학을 표현해 낸다.  나무를 소재로 가능할 수 있는 최고의 기능적 미적 완성도를 디자인했다는 찬사를 받을 만큼 그가 세상에 내놓은 수많은 의자들은 아름다운 영원불멸의 작품들이 되었다.  (내용 줄임)
한스 베그너의 의자에 앉은 모든 이들은 그만큼 충분한 만족감을 얻지만, 정작 그는 평생 동안 완벽한 의자 하나를 디자인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1947년 피코크 체어는 그의 여러 뛰어난 의자들에 비해 그리 큰 환영을 받지 못한 작품이다.  PP550, Peacock Chair는 전통적인 높은 등받이와 나무살로 구성된 Windsor, 윈저 체어에서 영감을 얻었다.  과장된 등받이와 가늘게 처리된 나뭇살 가운데에 마치 공작새의 꼬리 깃털이 보이는듯한 평평한 조각으로 재미를 주었다.  낮은 높이로 다리를 쭉 뻗은 상태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못을 사용한 이음새는 전혀 없다.  무엇보다 내가 이 의자를 사랑했던 이유는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음에 있다.  손잡이 부분의 나무를 다른 나무로 제작하여 자연적인 색깔을 이용함과 더불어 의자의 바닥은 종이로 제작되었다.  (내용 줄임)

p02 Photo of The Chair

그는 덴마크 스타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답한 적이 있다.  “나는 순수함을 이루어 나가는 작업이 덴마크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에게는 단순화이다.  더 이상 자를 수 없는 아주 기본적인 조각으로 잘라낸다.  다리, 의자 바닥, 등받이… 그 조각들도 단순하게 만든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등받이 라인이며, 손잡이 같은 것들을 하나하나 붙여나간다.”  디자인을 위해 삭제를 해야 한다는 개념은 사진이나 조각을 경험한 독자들이라면 이해할 수 있을 대목이다.  그는 모양과 아름다움 등 아주 기본적인 조건조차 단순화 시킨 뒤 자연의 소재와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기능과 아름다움을 더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연주의자들이 치우친 나무를 이용한 소재라는 제약에서도 벗어난 순수 자연주의자였다.  그는 자연주의적 소재를 개발하고 실험하고 실제 작품에 적용하였으며 디자이너의 한계를 넘어선 공예가이기도 했다.  전통적 디자인에 첨단소재를 적용하기도 했고, 소재를 이용하여 구조를 바꾸기도 했다.  항상 디자인을 하며, 모든 상상을 한다는 그는, 그러면서도 신중하게 상상하기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92세에 눈을 감은 그가 은퇴한지 10년이 안되었다니 얼마나 평생 열정적인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다.

 

참고 사이트
PP Møbler : http://www.pp.dk/
위키피디아
Danish Furniture : http://www.danish-design.com/
Dwell 매거진 : http://www.dwell.com/
Fast Company 매거진 : http://www.fastcodesign.com/
http://www.carlhansen.com/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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