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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과 예술 이야기 프로젝트, 인간

Photo by Ole Hein Pedersen / VisitDenmark.dk

북유럽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우선 북유럽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마음속에 떠오르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첫째로 드는 생각은 정확히 판단할 정보가 부족하다일 것이다.  그래도 좀 더 깊이를 더해보면 평등이나 인권, 안정된 사회구조, 적은 경제적 붕괴 위험성, 신뢰, 복지정책, 행복 등이 떠오른다면 북유럽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북유럽은 단순히 위에서 말한 가치 외에 숨은 가치들이 있다.  Nordic Soul, 북유럽의 정신이라고 말할 수도 있는 이것들은 개인의 존재와 존엄, 개별성같은 것들이다.  사실 이 북유럽의 정신이 북유럽의 가치를 이루고 있으며, 정치, 경제를 포함하여 각 방면의 사회 구조에 근간이 되고 있다.

인권, 인간 중심 같은 단어와 사상의 중심은 당연히 인간이다.  북유럽에서 인간이라는 개인을 찾는 방법은 독특하다.  누구라도 가지고 있는 그, 또는 그녀만의 독특함, 그로 인해서 이어지는 모든 발전 가능성을 발견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너무나도 당연한 순수한 ”나”를 찾아간다.  이런 ”나”를 찾는 노력은 개성이나 성격에도 영향을 주지만, 북유럽 교육 시스템에도 묻어난다.  어떻게 각기 다른 ”나”들을 교육할 것인가, 또 어떤 방향으로 친구나 가족을 대하는가, 동료나 회사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등이 각기 다른 ”나”를 대하는 시선에서 확대된다.  이처럼 북유럽의 사회나 문화에는 인간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당연하다고 여겨지고, 디자인이나 예술도 같은 맥락을 갖는다.  단지 북유럽의 디자인만을 보자면 무척 단순해 보이지만, 그저 보이는 것 같이 ”Cool”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더욱 복잡하고 깊은 사고의 단계를 거친 결과물일 것이다.  디자인도 결국은 인간을 위한 것이다.  좋은, 인간을 위한 디자인은 인간에게 인간으로서의 의미와 행복을 주고, 삶을 보다 쉽고, 좋고, 풍부하고 즐겁게 만들어준다.  그렇기에 북유럽 디자인은 인간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고, 디자이너들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기능, 감성 같은 여러 요소들을 닦고, 깎아내고, 응축시켜 자신만의 디자인이 아닌 ”나”들을 위한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  (내용 줄임)

과거에 디자인이란 도구를 잘 사용한 예는 구 소련 연맹에 있다.  독일의 바우하우스 운동에도 있었다.  구 소련과 대부분의 유럽에서는 1930년대 상당히 다른 이념체계를 홍보하기 위해 디자인을 이용했다.  이 디자인의 목적은 그, 또는 그녀 자신을 잊고 거대 공산주의 생태계 속으로 녹아들어 가는 것이었다.  보다 북유럽 디자인에 영향을 미친 바우하우스마저 인간의 존엄은, 그저 명목상의 목적으로 보여질뿐 실제는 고 효율, 고 생산성을 위한 방편이었으며 여기에 인간은 그저 커다란 사회라는 시스템 안의 나사와 나사못 같은 작은 존재로 인식했다.  (내용 줄임)

현재도 보편화된 인간 중심의 사고는 아마 오랜 역사 속에서 발견해야 할 것 같다.  그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사실로 확인되는 8세기부터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반도는 ”바이킹”의 나라였다.  인간의 생존을 방해하는 각종 장해물로부터 생존을 위해 그들은 바다로 나갔고 그 숫자도 소수 일수 밖에 없었다.  긴 항해, 북해의 찬 바다에서 하나하나의 개인은 소중한 자원이었고 친구 일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후일 영국에서는 드레이크 같은 해적이 정치적  영향력을 넓혀 해군 제독이 된 예도 있지만, 당시 북유럽에서는 선장과 선원이 같은 식사와 같은 수익을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좁은 배 안에서 그 누구라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항해의 임무를 위해 같은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먼저 차례진 밥상을 누군가 많이 먹어치운다면 그다음 순번의 사람은 굶을 수밖에 없었다.  선장이나 간부라도 식사나 음료를 조금씩 나누는 것은 모두의 생존을 위해 당연한 일이었고,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내용 줄임)

지금도 북유럽에서 누구를 만난다는 일은 단순한 만남 이상의 의미가 있고 식사나 초대를 한다는것은 가족으로 생각해도 될 만큼의 가까움의 표현이다.  어쩌면 우리가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무색해질 정도로, 북유럽에서의 인간이란 존재는 단순히 동료라는 이유 외에도 사랑이나 희망, 존경의 대상 자체일정도로 가치가 있는 존재이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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