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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과 예술 이야기 프로젝트, 인간, “환생하는 인간의 삶을 꿈꾼 구스타브 비겔란드”

Photo from Wikimedia.org

아름답다는 표현이 너무 통속적이기까지 한 북유럽의 자연은 나에게 힘을 주었던 원천이었다.  노르웨이에서 스웨덴으로 이어지는 피욜드에서, 끝없는 침엽수림의 대해에서, 인간이 얼마나 위대하고 사랑해야 할 대상인가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인간의 나약함과 삶의 부질없음도 느낀다.  두 가지의 깨닿음은 그러나 모두 옳은 생각이다.  인간이 위대하지만 자연의 일부분이고, 나약하지만 한편으로 한없이 힘센 존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무엇일까라는 주제는 인간만의 전유물일 정도로 인류사의 큰 화두이다.  노르웨이의 자연은 북유럽에서도 남다르다.  수만 개의 호수와 피욜드의 나라라는 수식 이전에, 이미 노르웨이 사람들의 인생은 자연을 닮아있다.  첨단의 기술력 속에서도 순박하고, 시골스러운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데 전혀 이견이 없다.  그들 대부분의 고향이 그렇듯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꽃동산 하나씩이 숨어있는 느낌이다.  (내용 줄임)

1 Photo of Gustav Vigeland (1929), Wikimedia.org

Adolf Gustav Thorsen, 아돌프 구스타브 톨센, (후일 그가 살던 Vigeland, 비겔란드로 성을 바꾼다)은 1869년 노르웨이 남쪽해안 Mandal, 만달에서 태어났다.  목수였던 아버지에게 재능을 받았던지 그는 나무 공예에 소질을 보였고, 15세에 당시Kristiania, 크리스티나 (현재  Oslo, 오슬로)로 배움의 길을 떠난다.  아버지는 엄격했지만 그에게 아주 협조적이었다.  학비를 도움받은 구스타브는 나무 공예의 장인이었던 T. Christensen Fladmoe, 크리스텐센 플라드모의 가르침을 받으며 나무 공예의 기본 기술뿐 아니라 그가 사랑하게 된 조각에 대해 공부했다.  아버지의 사망으로 고향으로 돌아온 구스타브는 농장 일과 스케치를 하며 지내다가 조각가였던 Bergslien, 벨그슬린과 Skeibrok, 세이브록의 도움으로 노르웨이 예술 대회에서”Hagar and Ishmael”이란 작품으로 입상한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현실주의 조각가 C. Vilheim Bissen, 빌헬름 비센의 수업을 받으면서도 그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성서에 나오는 카인의 초상을 담은 “The Damned, 저주받은자들” 이라는 작품을 보면 신고전주의 형식과 현실주의적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그러나 어느 쪽도 아니다.  반은 자연주의적이면서도 남성의 모습은 보다 현실적이고 표현주의적인 모습이다.  (내용 줄임)

비겔란드 조각공원은 프로그너 공원 안에 위치해 있다.  사람들이 흔히 부르는 비겔란드 공원은 공식적인 이름이 아니다.  1940년에 세워진 다리에는 58개의 인간을 묘사한 조각들이 놓여있다.  유명한 “Angry boy, 우는 아이”도 여기 놓여있다.  다리의 끝에는 어린이들이 뛰노는 듯한 8개의 조각이 있다.  분수에는 어린이부터 해골의 모습까지 약 60개의 조각이 있다.  인생의 반복을 보여주는 작품 “The Wheel of Life, 인생의 바퀴” 다음에는 121명의 어린이와 어른이 뒤엉켜있는 듯한 “The Monolith, 큰 기둥”이 있다.  그 의미에 대해 구스타브는 “이것은 내 종교와 같다.”라고 대답했다.  (내용 줄임)

그 표현은 우리 인간이 겪는 인생의 사건들이다.  수정, 출생, 성장, 가족, 그리고 죽음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죽음이 끝을 표현하지 않는다.  다시 이어지는 삶에 연결된다.  이 표현은 반복적이고 영구하다.  분수의 주위를 둘러싼 조각들은 삶의 영원한 연속성을 이야기한다.  이런 그의 표현들은 그 당시의 상상력으로는 상당히 놀랄만한 일이다.  기독교의 문화 속에서 삶이 윤회하는 상상을 표현한 것도 그렇지만 그의 작품 활동이나 표현 방식이 에로티시즘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많은 조각들은 그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의 개인적인 스케치를 보면 그의 성적인 상상들이 노골적으로 가미된 그림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내용 줄임)

구스타브 자신은 2차 대전중 나찌에 협력하고 꼭두각시 같은 역할을 하던 노르웨이에서, 자신의 작업실을 방문하고 걸어 다니던 군인들을 보며 오히려 “행복”했었다고 말한다.  “잘 교육받은 군인들이 엄격한 예의를 갖추며 내 작품들을 방문하고 둘러보는 것에 대해 나는 항상 환영이었다.”  그는 정치적 이념을 떠난 예술가로서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그 어떤 반감도 느끼지 못한 것 같다.  그의 약 1,600점에 달하는 조각품, 수천 점의 스케치와 미술품, 420개의 나무 조각품, 그리고 수많은 디자인과 아이디어들은 개인의 업적으로도 상당한 양이다.  이 작품들을 조사하고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그가 ICD-10 분류의 질병에 속하는 정신과 습관성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고 추측한다.  착란과 정신 혼란을 동반하며, 강박증세로 인한 성격 장애, 사회성 장애, 감정 조절 장애 등의 의견을 도출했다.  많은 조각가들이 겪을 수 있는 이런 증세들은 사회 및 대인 공포증으로 나타 날수 있다.  (내용 줄임)

그는 전형적인 북유럽 노르웨이 사람의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혼자 고민하며 묵묵히 할 일을 하는 그런 사람의 모습 말이다.  그럼에도 그는 인간에 대해 한없이 고민하고, 그에 대한 답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생의 바퀴는 그가 꿈꾸던 인생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삶이 그 존엄함에도 불구하고 흩어져 날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언젠가 다시 돌아올 생명의 씨앗으로 기다리는 하나의 순간이란 걸 생각했을 것 같다.  그래서 그가 바랬던 인생의 순간은 바퀴의 어느 부분일까 생각케 한다.  구트타브 비겔란드는 한없이 조용하고, 순박하지만 끝없이 요동치는 가슴과 인생의 궁금함을 가지고 있었다.

 

참고사이트
위키피디아
인물 백과 사전 : http://www.encyclopedia.com/topic/Gustav_Vigeland.aspx
러시아 아트 매거진 : http://www.tretyakovgallerymagazine.com/articles/norway%E2%80%93russia-crossroads-cultures/gustav-vigeland-man-behind-vigeland-park
비겔란드 박물관 : www.vigeland.museum.no/en/vigeland-park,  www.vigeland.museum.no/en
워싱톤 포스트 : https://www.washingtonpost.com/lifestyle/travel/in-oslo-gustav-vigelands-sculptures-capture-a-norwegian-essence/2015/10/01/e76c6d0a-5bbf-11e5-8e9e-dce8a2a2a679_story.html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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