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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디자인과 예술 이야기 프로젝트, 인간, “인간과 함께하는 공간의 조각가, 칼 밀레스”

Photo of The Hand of God / by Tuukka Ervasti / imagebank.sweden.se

푸른 바다와 크고 작은 섬들은 북유럽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  바다와 섬 사이로 배를 타고 다니는 낭만, 바다 옆을 거닐며 느끼는 정취, 기차를 타고 갈 때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자연경관과 푸른 물결이 스톡홀름의 생활을 매일매일 새롭게 느끼게 해준다.  특히, 스톡홀름 주변을 이루고 있는 섬들을 건너다닐 때면 사람들은 이런 낭만에 더욱 흠뻑 취하곤 한다.  (내용 줄임)

스웨덴의 세계적인 조각가 Carl Milles, 칼 밀레스 (1875-1955)는 리딩외 섬 절벽 위의 아름다운 자택, Millesgården, 밀레스고덴 (밀레스의 정원이란 뜻)의 작은 예배당 앞 뜰에 부인과 함께 묻혀있다.  비록 수많은 나라를 다니고, 활동하며 생의 대부분을 보냈지만, 칼 밀레스가 부인인  Olga Milles, 올가 밀레스와 함께 보냈던 여름은 언제나 북유럽의 백야와 바다가 있는 스웨덴의 리딩외에서였고, 1936년부터는 고국 스웨덴을 위해 자택을 기부하며 그곳의 아름다움을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기 시작했다.  밀레스가 활동했던 많은 시간은 스웨덴을 떠난 해외였음에도 불구하고, 칼 밀레스는 항상 스웨덴의 자연과 바다를 그리워하고 그 안에서 영원히 자신의 작품이 숨 쉬며 살아가기를 원했던 것이다.  (내용 줄임)

518px-Milles_Olga_1903 Photo of Olga Milles & Carl Milles / Wikimedia.com

오스트리아 출신인 올가 밀레스는 사실 남편의 나라 스웨덴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칼 밀레스는1908년 부터 스웨덴의 섬 리딩외에 짓기 시작했던 그들의 보금자리, 밀레스고덴 안에 아내를 위한 “Little Austria, 작은 오스트리아”란 정원을 따로 마련하기도 한다.  올가 밀레스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오스트리아에 줄곧 머물렀지만 스웨덴이란 나라가 아닌, 밀레스고덴이란 그곳을 늘 그리워했다고 한다.  아이가 없었던 밀레스 부부에게 결국 “예술”은 두 사람의 사랑을 서로 확인하고 영원히 이어주는 모티브가 되었고, 오늘날까지 밀레스고덴 안에서 그들의 열정과 사랑을 모든 사람이 함께 느끼며 두 사람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내용 줄임)

칼 밀레스의 열정과, 아내와 걸었던 삶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밀레스고덴은 스톡홀름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북유럽의 자연경관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건너편으로 펼쳐지는 스톡홀름의 전경도 자연스럽게 한눈에 같이 담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정원과 경관을 가득 담은 유명 예술가의 주택이 비밀스럽게 굳게 닫혀있지 않고, 누구든지 그곳을 찾을 수 있게 한 따스한 환영에 방문객들은 그곳에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어 한다.  여러 가지로 치장하지 않고 오히려 깔끔하고 단아한 밀레스 가족의 주거공간과 작업실, 소박한 정원은 화려하고 웅장한 남유럽의 저택들과 비교된다.  곳곳에 전시되어 있는 밀레스 부부의 그림과 조각 작품들은 따스하게 밀려오는 창가의 햇살에 더욱 아름답고 우아하게 밀레스고덴의 온기를 만들어 준다.  뒤뜰에 펼쳐지는 스톡홀름 전망과 함께 하늘 위에 떠있는 듯한 조각 작품들의 비상을 바라보며 그곳을 찾은 이들은 감동의 절정을 만끽한다.  아름다운 분수 위로  천사들의 음률이 들리는 듯하다.  곳곳마다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인간과 신의 형상과 함께 방문객들은 저마다 하늘을 향해 소리 없는 외침을 만끽한다.  인간의 소리, 마음으로부터의 울림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밀레스고덴뿐 아니라 리딩외를 바라보는 바다 건너편의 사람들도 조각들의 향연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칼 밀레스는 작품의 재질과 무게, 조각상을 올리는 공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세인트 루이스에 마련한 “The Wedding of the Waters, 물의 결혼” 조각공원은 1940년 처음 그 모습을 드러낼 때 3천 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운집하여 그 아름다운 공간을 만끽하며 축제를 즐겼다고 한다.  Millesgården, 밀레스고덴도 칼 밀레스가 1936년부터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자신의 예술과 열정을 함께 나누기 시작했고, 백 년 가까운 오늘날까지 아름다운 조각들의 향연에 사람들은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Göteborg, 요테베리의 포세이돈 분수광장, 스톡홀름 음악당 앞에서 아름다운 조각들과 함께 맞이하는 광장에서도 칼 밀레스의 조각들은 외로운 작품이 아닌 그곳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진다.  스톡홀름 남쪽 지역 Nacka, 낙캬의 바닷가에 세워진 “God Father, 대부”는 아름다운 장식물이 아닌 자연과 신 앞에 놓여있는 인간의 모습처럼 다가온다.  그를 세계적으로 알린 역작, “The Hand of God, 신의 손”을 바라보며 인간의 순수한 존재 의미를 그 작품 속에 투영해본다.

Millesgården_2009b Photo of Millesgården / Wikimedia.com

칼 밀레스의 조각들은 웅장한 자태로 내려다보지 않는다.  딱딱하거나 경직되어 있지 않다. 오만하거나 차갑거나 홀로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칼 밀레스가 함께 꾸며놓은 아름다운 분수의 물줄기와 정원의 화단 속에서  그의 조각들은 자유로운 몸짓으로 매일 새로운 이야기와 다양한 감정들을 찾는 이들에게 전한다.  시원한 바다를 향해 외치기도 하고 끝없는 하늘을 향해 높이 날아오르는 조각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들의 소리 없는 외침이 저 먼 하늘나라에 다다르는 듯하다.  그의 조각을 담으려는 사람들의 시선과 다양한 사진들 속에 칼 밀레스의 작품들은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투영된다.  칼 밀레스의 조각들은 오늘도 그의 작품 앞에서 한참을 바라보는 그 한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고, 함께 외쳐주며,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과 한없이 순수하게 겸허해지는 인간의 영혼을 따스히 위로해주고 있다.

 

참고사이트
위키피디아
밀레스고덴 공식사이트 : http://www.millesgarden.se/home.aspx
로갤러리의 예술가 전기 : http://rogallery.com/Milles_Carl/milles-biography.html
엔싸이클로피디아 : http://www.encyclopedia.com/doc/1G2-3435000125.html
시카고 예술대학, 칼 밀레스 조각 : http://www.artic.edu/sites/default/files/libraries/pubs/1941/AIC1941CMilles_comb.pdf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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