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esign / 일반 / 북유럽 디자인과 예술 이야기 프로젝트, 신뢰

북유럽 디자인과 예술 이야기 프로젝트, 신뢰

Photo by Terje Rakke / VisitNorway.com

인간에 대한 가치들 중 신뢰라는 가치를 빼놓을 수 없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같은 인간으로서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밑바닥에 놓여야 하는 가치라는 생각 때문이다.  어느 부국에서는 얼마나 국가의 재정이 튼튼하며 어떻게 경제 발전을 이루었는지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하면서도, 그 국가의 국민들이 불행하다거나 삶의 질이 형편없다는 의견을 잘 수용하려 하지 않는다.  오직 정부의 거대한 계획과 큰 힘이 있으니 미래는 무조건 밝다는 생각이다.  또 다른 빈국에서도 이에 대한 논리는 비슷하다.  막상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작 자신의 나라에 대한 재정과 발전지표 등 숫자로 열거되는 표시들을 잘 알지 못한다.  그들이 정작 원하는 것은 얼마나 살기 좋은가, 사람들이 얼마나 친절한가, 서로 사랑하는 사회인가 같은 지극히 감성적인 이야기뿐이다.  (내용 줄임)

스웨덴의 경제학자 Andreas Bergh, 안드레아스 베리는 북유럽 사람들이 서로를 믿는다는 것과 그것에는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 설명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믿음은 사람들이 서로를 신뢰한다는 것이다.  그 신뢰는 서로 간의 상식을 존중하고, 서로 교역을 하자고 이야기했던 그대로 따르고, 매사에 정직하게 사는 것이다.  그 결과는 당신이 사람들을 믿어준 만큼 다시 당신에게 되돌아온다.”  그는 신뢰에 대한 좋은 점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서로 쉽게 친해진다는 점이라고 강조한다.  (내용 줄임)

​서로가 믿는다는 분위기를 경험한 일이 있는가.  버스 정류장에 두고 간 지갑이며 시장바구니가 몇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몇 주 전 잡은 약속 시간을 재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걸면, 오히려 무슨 일인가라고 묻는다.  스케이트를 빌리고 몇 시간을 탈 건지 그 요금을 내고는 정확히 그 시간에 반납한다.  잠시 자리를 비운 종업원들에게 돈을 내기 위해 길게 줄을 서는 건 흔히 본다.  북유럽이 신뢰 사회가 된 것은 개인의 신뢰가 쌓여서 이루어졌다는데 이견이 없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건, 자기를 보는 사람이 있건 없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그 습관은 해외로 이민을 가서도 계속됐다.  Dumb Swedes, 바보 스웨덴 사람이란 말은 미국의 미네소타로 이주한 스웨덴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나아가 북유럽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은 모두 멍청하게 보일 정도로 고지식하게 살았다.  갤럽에서 실시한 전 미국의 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신뢰할 수 있는 주들은  미네소타를 포함한 중북부의 주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북독일계, 북유럽계의 이민자가 많은 결과였다.

어느 한 문화에서 지키는 가치가 다른 문화에 갔다고 가치 변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긍정적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바쁘다고, 자신만이 중요하다고, 나만 예외가 될 수 있다고 사람들은 편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약속에 약속을 더하고, 계약을 보장하는 계약을 다시 하고, 그것에 보험까지 든다.  인간이 가장 인간다운 가치들을 잘 알고 있으면서, 나만 먼저, 그리고 혼자 할 수 없다고 모두들 똑같이 외친다.  그러면서도 정부나 기업은 신뢰할 수 없고, 자신들을 대변하는 조직이나 단체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신뢰에 대한 의심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항의라고 이해한다.  결국은 스스로를, 자기 자신임에도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by Luke

 

You may also like
내 상품을 유럽에서 팔아보자 – 유럽 온라인 쇼핑몰 진출 프로젝트
새롭게 다시 태어난 북유럽 덴마크의 의자들
북유럽 온라인 쇼핑에 관한 이야기
북유럽 브랜드 라이센싱 그리고 브랜드 개발에 관해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