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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노르웨이의 노인 복지 정책, 행복을 위한 “즐거움 전달자”

Photo by Anders Gjengedal / Visitnorway.com

북유럽 노르웨이의 영자신문 더로칼에서 “Joy Spreader”, 즐거움 전달자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  그 이야기를 소개한다.  오슬로 남쪽 Nøtterøy, 노떼뢰이에서는 16, 17세의 청소년이 휴일과 공휴일에 지역 노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로 4년이 된 이 프로그램은 간호와 말동무 같은 전문 인력이 휴가인 날에 맞추어 노인들을 방문한다.  노르웨이 방송사 NRK의 Berit Nysteen, 베릿 니스텐은 “청소년들은 자전거로 지역의 노인들을 방문합니다.  보드게임이나 수다를 떨기도 하고, 집 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를 할 때도 있어요.”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국경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때는 노인들이 이들을 더욱 환영한다고 말한다.  89세의 Arne Johan Carlson, 아르네 요한 칼손은 이 지역 노인으로 3년 전 아내를 잃었다.  그는 “같이 놀아드릴까요?” 하는 물음에 “물론이지.”라고 즉시 답했다고 한다.  “작년에는 휠체어 경주를 했어요.  상도 받았지요.  그런데 더 큰 즐거움은 같이 노래하고, 같이 와플을 먹었다는 거지요.”라고 이어 얘기한다.  NRK의 니스텐은 노떼뢰이 지역이 노르웨이에서 즐거움 전달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유일한 곳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노인들이 밝아졌어요.  그들의 가족이 방문할 때와는 또 다르게 청소년들을 반기지요.”

북유럽의 스웨덴에는 “Home Help”라는 노인 복지 프로그램이 있다.  노인 아파트나 집단 요양 시설 같은 공간에서 벗어나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며 시설 개조, 의료와 식사, 말동무 같은 서비스를 받는 것이 Home Help의 핵심이다.  2011년부터 시행된 Home help를 위해 개인이 내야 하는 금액은 매달 최대 SEK 1,760, 한화 약 28만 원 정도이다.  Home Help를 위한 재원은 개인 부담금 외에 노인 연금, 의료 보험에서 지급한다.  북유럽은 이 같은 복지를 위해 소득의 50%가 넘는 세금을 국민 모두 평생 납부했고, 투명하다는 말보다 더 투명한 자금 관리를 했다.  그리하여 집단 노인 생활환경에서 점점 벗어나 개인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로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노르웨이는 일부이긴 하지만 위에서 말한 즐거움 전달자 같은 프로그램을 또 운영하고 있다.  즐거움 전달자 프로그램은 단지 노인들이 여유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측면 외에 세대 간, 지역 간의 무한한 소통과 경험을 공유시킨다는데 의미가 있다.  모든 세대가 같은 문화를 이해하며 상식의 공통점을 찾는 일은 참 부러운 일이다.  노르웨이뿐 아니라 북유럽의 사고는 깊이가 있다.  과거 가난한 바이킹의 역사를 통해서, 또 문화의 후진국으로써 다른 문화 선진국에게 문화를 구걸하다시피 한 사실에서 북유럽은 많은 생각을 했다.  북유럽의 누구나 삶의 의미와 나아갈 길에 대해 철학자적 사고를 하고 있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예측은 정밀할 정도로 치밀하다.  여러 OECD국가들은 같은 어려움과 고민을 하였음에도 아직 정책이나 복지는 고사하고, 삶의 여유조차도 배울 것이 참 많다.  이해했다고 생각하면 또다시 저만큼 달아나는 북유럽이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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