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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깨알정보 – 북유럽은 이민을 올 만한 곳들인가?

Photo by Ola Ericson/imagebank.sweden.se

 

요즘은 한국의 지인들과 연락을 취할 때마다 북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을 느낍니다.  저를 포함하여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유럽 북쪽 끝자락의 어디쯤으로 인식되고, 일 년 내내 눈이 쌓인 곳으로 인식되었으니 더 이상의 관심도 가질 이유가 없는 곳이었을 겁니다.  또 미국, 중국 등의 초 대국 지향을 하는 국민 성향에 비추어 영국, 프랑스도 현재 세계무대에서 별 볼 일 없는 나라로 기울고 있으니, 유럽 전체가 다 요즘은 그저 그런 곳으로 치부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몸담은 디자인을 비롯해서, 세계를 이끄는 거의 모든 근대 기술이 유럽의 것이고, 이념, 사상, 예술 등의 인류의 모든 개념이 거의 유럽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도 알게 모르게 지배하고 있다면 무언가 남다른 힘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중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를 포함한 스칸디나비아와 핀란드, 아이슬란드를 포함 하는 노르딕 컨트리 들은 넘쳐나는 자원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제약 때문에 거의 개발하지 못하였거나 일부러 개발하지 않은 기술 국가들입니다.  사회 생활 면적, 북유럽 인구, 교육 등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비슷하고 기술 수출 중심적 산업구조이며, 관광에는 거의 의존하지 않습니다.  다만 좋은 점은 냉전이 종식되며 국방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되어 복지 비용을 늘였으며, 값싸고 공해를 일으키는 소비재 산업은 수입이 용이하여 환경 또한 지킬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철강, 기계, 전자, IT 등의 고부가 가치 산업을 중점으로 예술, 문화를 더하여 유럽 내에서도 특이한 “Practical, 기능적”인 분야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민을 생각할 때 특히 한국, 일본과 같이 언어의 구조가 다른 나라에서 생각할 때 언어를 먼저 생각하게 되지만, 사실은 생활과 목적이 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난한 나라의 살기 위한 60년대의 이민이 더 이상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과 목표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제 첫 번째 생각입니다.  이민의 목적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일, 학업, 사업, 재능을 키우기 위해

2. 상대 나라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3. 돈을 더 벌기 위해

4. 자녀의 교육과 이국적인 삶을 위해

5. 일정 기간의 인생을 즐기기 위해

6. 결혼이나 파견 근무 같은 계약에 의해

7. 종교나 정치적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

위의 제가 열거한 조건 외에도 특이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를 포함한 일반인들은 위의 예에서 몇 가지 안에 다 속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라는 단순한 목적이 지배적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자신의 조건과 목적에 따라 나라를 선별하는 현재의 이민 문화로 발전했으며, 영구가 아닌 일정 기간을 정한 제한적 이민도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현재 이민의 목적은 주로 자신의 능력을 학업이나 사업을 통해 더 키우고, 그에 따라 성공 가능성을 높이며, 자녀의 교육을 더 좋은 환경에서 이끌기 위해라는 복잡한 목적이 발생합니다.  물론 인생을 즐기기 위한 부자들의 휴양 여행 같은 이민도 있겠습니다만 이 글은 그분들을 위한 정보는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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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은 현지인들의 사고나 역사를 통해 보더라도 사회 내에서 속된 말로 “피 터지게 싸우며, 무한 경쟁하는” 곳이 아닙니다.  다른 상대가 좋은 생각이나 물건을 거래한다고 해서 나도 더 싸게, 더 좋게 팔면 되겠다 라는 생각이 통하지 않습니다.  더 좋은 디자인으로 다가가도 쉽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폐쇄성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이들 특유의 소심함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은 고양이를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카메라를 설치하고, 좋아하는 먹이를 주면 개들의 경우는 다가가서 확 먹습니다.  고양이는 다가가서 주위를 살피고, 손으로 터치해보고, 다시 냄새를 맡고, 다시 주위를 둘러 본 다음 먹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고양이는 그것이 먹이인지 몰라서 그럴까요?  힘이 부족해서는 아닙니다.  호랑이도 비슷한 동작을 하니까요.  고양이 특유의 경험으로 이 경우 혹시 있을지 모르는 방해나 제대로 된 음식이 아닌지 확인하는 습관, 그리고 항상 주위를 살피는 습관 등으로 그러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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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인들은 좋은 서비스나 물건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모르지도 않습니다.  정보에 대한 공유는 첨단입니다.  관심도 넘칩니다.  역사적으로도 타 역사, 문화에 대한 관심은 넘쳐납니다.  하지만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조심성 때문에, 북유럽 특유의 조심성 때문에 그것이 좋은 것이며, 얼마나 오랜 시간 동안 경험을 쌓았으며, 내 생활과 비교해 보아도 별로 큰 희생이 따르지 않고, 특히 내가 이런 걸 해도 남이나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받을 일이 없나 하는 것을 판단한 후에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것도 Early Adaptor 먼저 실행합니다.  다음 단계인 Pioneer나 Follower 그룹까지 도달하고 대다수인 일반인에게까지 도달하려면 한참 걸릴수도 있고, 도중에 시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북유럽에서 새로운 무언가 들이 급하게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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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기술이나 서비스가 아니라 전통적인 목표라면 북유럽은 상당히 사업하기 좋은 곳입니다.  높은 세금은 혜택으로 돌아옵니다.  작은 회사일수록 혜택이 많습니다.  더욱이 학비나 의료는 무료입니다.  연금도 보장됩니다.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민은 많은 장벽이 존재합니다.  언어는 그중 첫째이고, 제 생각에 사실 이 언어 문제 보다 더 고질적인 문제는 폐쇄성입니다.  대한민국이 역사적으로 외세에 시달리며 이룬 자주, 고유의, 독립이라는 문화 때문에 오히려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더 무서운 것은 요즘 한국의 소득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 나타나는 반한 의식의 원인에 해당하는 것들 입니다.  남은 몰라라 하고, 어떤 조건에서도 자기 것은 꼭 지키며, 타국에 대한 우월의식, 타 문화에 대한 비 존경심 등의 “선진국 졸부 의식”입니다.  이것은 이미 일본에서 70년대에 나타났었고, 그 대상은 한국을 포함했었으며, 제가 느끼고 살았던 시절이었습니다.  중국의 일부 부자들은 현재 이런 안하무인격 태도를 외국에서 벌이고 있으며 그 나라의 기본 도덕을 거스르는 추태를 마다않고 저지르고 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며, 상대 문화를 우리의 것과 같이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이런 현상은 마치 힘 있는 자의 자유쯤으로 여기는, 또 그럴 수도 있지 하며 묵인하는 사회의식입니다.  남을 존중하지 않는 그래서 따르지 않는 이 폐쇄성은 섬나라, 반도 국가, 산악 국가 등 지리적 폐쇄성이 곧 역사적 폐쇄성으로 이어지고 국민성으로 남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런 사회의식들이 저는 언어의 문제 보다 더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민의 장애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

2. 언어

3. 새로운 곳에 대한 불안함

4. 목적이나 목표에 대한 불확실

5. 새로운 예산에 대한 부담감

6. 자녀교육의 불확실성

7. 다시 조국으로 올 때의 걱정

8. 정든 곳을 떠나는 아쉬움

9. 음식, 습관 등익숙한 것에 대한 아쉬움

등 이 있겠으나 현대의 이민은 위의 열거 사항 등 몇 가지를 제외하면 다 극복됩니다.  한국의 친구들 보다 더 자주 볼일이 있고, 음식이나 습관은 그대로 유지 가능할 정도로 네트워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의식에 관한 것과 언어는 계속 숙제로 남습니다.

더 생각해 보아도,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민에 제일 중요한 것은 “개방적 마인드”입니다.  남의 것을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리 비교해보고 욕해봐야 좋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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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두 번째 이민 국가인 스웨덴에서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 언어가 영어를 포함 할 수 있는 정도여서가 아닙니다.  이미 서구 문화에 흠뻑 빠져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두뇌 구조가, 의식이, 습관이 미국적이어서입니다.  같은 서양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미국의 사람들보다 더 편합니다.  더 단순한 북유럽이어서 그런가 생각합니다.

목표나 목적, 개방적 성격, 언어 등의 조건만 되면 이민은 성공적입니다.  그중 언어는 제일 마지막입니다.  저도 현재까지도 현지어를 하지 못하니까요.  법적인 문제는 그 다음 입니다.

몇 개 안되지만 제가 외국 생활 관련 더 써놓은 것이 있습니다.  참고해 주시고 이야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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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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