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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가치, 개인주의

Photo by Visit Aarhus / VisitDenmark

서양은 흔히 개인주의적인 성격이 있다고 알고 있다.  어느 곳에서도 이야기한 기억이 있지만, 그중 Indivisualism, 개인주의라는 가치는 서양뿐 아니라 북유럽에서 흔히 받아들이는 사회적 가치 중의 하나이다.  개인주의는 개인의 이익과 관심에 따라 개인의 움직임, 예를 들어 의사 표현이나 단결, 투표 같은 사회적 활동이 이루어지는 사회적 관념으로서 Collectivism, 집단주의나 나아가 Totalitarianism, 전체주의와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개인 주의자라고 하면 한국인은 먼저 Egoist, 자아주의자를 먼저 생각한다.  개인의 이익에만 집착하고, 공동의 가치를 부정하는 극단주의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개인주의는 Liberalism, 자유주의를 연상한다.  자신의 움직임은 자유이지만 일정 구속을 가능한 적게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개인주의는 나아가 Anarchism, 무정부주의와도 연결된다.  그러나 그 정도가 어떠하든 개인이 우선되고 그 가치를 다른 어떤 조직이나 관념도 침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기본 정신은 같다.  그러므로 개인주의는 집단이나 조직보다 개인이 우선하며, 그에 따라 개인 존중, 인격, 자유, 평등의 소중한 가치들을 담고 있다.  이 부분을 이해한다면 다음으로 넘어가도 좋겠으나, 지금까지의 독자들이 가진 관념과 다르게 느낀다면 다시 이해를 구한다.  집단의 이익과 공공의 질서, 다 함께, 애국, 애족, 민족주의, 공동체의식… 이 같은 말을 기억한다면 한국에서 사회교육을 충분히 받은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러면서 왜 이 같은 좋은 말들이 문제가 되는지 한 번쯤 궁금해 했을수도 있다.  위의 단어와 절들은 개개인의 동의와 지지를 요구한다.  심하면 희생이 될 것이다.  큰 목적을 위해서 개인의 자유가 행동뿐 아니라 정신적으로 제한되는 것이다.  그 개인이 나 자신이라면, 그 희생이 내가 해야 하는 것이라면 어떨까.  그 한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사회의 틀 속에 온몸을 맞추는 고통스러운 작업을 해야 한다.  아무리 해도 안 맞는 사람은, 과거에 집단체제 속에서는 사회적 부적응자가 되거나 사회적 격리를 당했다.  공동의 가치가 이루기 힘들수록, 개인의 사고가 자유스러울수록 더욱 많은 사회적 부적응자는 늘어난다.  한마디로 비슷한 사회적 집단의 예는 나치의 파시즘, 일본의 전제주의, 서구의 노예제도, 과거 역사의 왕권 주의, 한국과 일부 후진국의 독재정부, 대부분의 후진국의 부패정부, 인도나 중동에서의 종교적 카르텔 등은 큰 목적들이다.

미국 대학의 사회학 시간에는 미국의 가치를 이야기할 때 개인주의를 빠트리지 않는다.  반대로 일본의 집단주의와 비교하기도 한다.  개인주의는 그 이름 때문에 동양에서 홀대받는듯한 인상을 받는다.  오히려 자유주의라고 했다면 더욱 좋았을 것이다.  북유럽도 다른 서양과 마찬가지로 개인주의를 중요한 가치로 삼는다.  앞서 미국의 가치로 개인주의를 이야기 했지만 북유럽은 자연스럽게 개인화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외로운 역사도 그렇고, 자연, 사회, 관습 등 개인주의가 자연스러운 형태를 띠고 있다.  북유럽은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달콤한 열매들을 많이 보여준다.  복지라는 사회적 시스템도 그렇고 교육이나 정부 시스템에도 뭔가 다를 것이라는 환상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들마저 개인주의의 산물임을 믿는가?  내가 내는 세금이 남을 위해 쓰이는 것이 개인주의고 공부가 처지는 아이들을 위해 같이 공부 템포를 맞추는 것이 개인주의라니 믿지 못할 수도 있겠다.

나는 서양에서 삶을 살며 자연스럽게 개인주의자가 되었다.  뭐 누구를 돌보며, 큰 뜻과 정치를 논하기에는 시간과 능력도 없었고 나와 가족의 꿈이 무엇인가, 그리고 내 이웃의 환경은 어떤가에 온 힘을 다 쓰기에도 모자랐기 때문이다.  나는 미국과 스웨덴의 사회가 좋은데로 향하는 관심보다 내 꿈이 함께 하길 바란다.  내가 운동을 하며 이웃에 혹시 떨어진 동물의 오물이나 쓰레기를 갓길로 치우는것은 내 환경을 위해서이다.  동네의 주민 회의에서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달고 청소를 하고, 가로등을 손보는데 자금을 모으는 행위는 내가 첫째로 즐겁고, 이웃이 즐겁고, 이로 인해 동네 집값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의 이론이다.  핀란드의 학교 교실에서 아무도 뒤처지는 아이가 없게 하는 일은 그 아이를 위함이 첫째지만, 장차 그 아이가 삐뚤어지게 자라 사회적 부적응자가 되었을 때 사회가 부담하는 비용보다 미리 부담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범법자가 되었을 때의 사회적 피해를 미리 막기 위함이다.  모두 일을 할 때 세금을 거두어 노령에서 사회가 부담하는 비용을 줄이는 것이 복지다.  일하지 않은 누구나 공짜 점심을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다.  개인 주의자는 개인뿐 아니라 정치인도 마찬가지다.  정치인이기 이전에 개인주의자인 정치가들은 존중, 평등, 자유 같은 개인주의의 가치들을 더욱 잘 알고 있으며, 그 가치로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자신을 부패와 부정의 가치와 결코 협상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서 혼돈하는 개인주의의 가치는 집단주의를 상대적으로 높이기 위한 모략이다.  “자신의 가치만” 생각한다고 하는 개인주의는 진정한 개인주의가 아니라 독선이고 사회적 부적응의 오만이다.  내가 소중하고 아름다운데 남도 그렇지 않을까?  남보다 내가 더 소중하다면 남도 그렇게 생각할것 아닌가?  남에 대한 차별은 지독한 피해의식과 열등감에서 나온다.  한국 언론의 사회면을 가끔 보면 지나친 개인주의라는 이야기가 가끔 나오는데, 그건 개인주의가 아니다.  남의 빰을 때리고, 내 자유라고 이야기하는 철부지와 다름이 없다.  남을 이해하지 못하고 차별하는, 소위 잘못 알려진 개인 주의자들은 스스로 사회 활동을 할 능력이 떨어지고 변변한 수준의 정신적 교육이 부족한 미숙아들이다.  그들이 스스로를 구별짓는 가치들이 너무 유치원 수준인 것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나는 개인주의의 사회를 그리워하는 사람이다.  한국도 진정한 개인주의 국가가 되길 바란다.  그것도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질 것이, 한국적 개인 주의자들은 사회 적응력이 약하기에 자연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서양과 북유럽의 가치인 개인주의는 사실 상당히 인간적이다.  그 무엇보다 인간스럽고 자연스러운 가치이다.  진정한 개인 주의자라면 그럴 것이라는 단서가 붙기는 한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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