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Living / 일반 / 북유럽에서 K pop 공연이 갖는 의미 – 스웨덴의 포미닛

북유럽에서 K pop 공연이 갖는 의미 – 스웨덴의 포미닛

며칠 전 재미있는 현지 기사가 있었습니다.  다음 달 5월 한국에서 온 포미닛이라는 그룹의 스톡홀름 공연 기사입니다.  아래는 기사의 사진입니다.

01

광고성 글로 오해를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어로 쓰이는 이 블로그가 현지에는 전혀 전해지지 않을 테니까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스웨덴 스톡홀름의 공연이 같이 계획되어있고, 소속사 큐브 엔테테인먼트와 K pop nonstop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이 단체는 스웨덴 사람들로 이루어진 회사로서, 한국의 문화와 특히 K pop을 통한 교류를 목적으로 만든 단체입니다.  처음의 출발 목적이 영리가 아닌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이 기사를 출발로 하여 한국 문화의 교류, 특히 유럽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한류나 K pop이라는 말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제가 미국에서 방송 프로듀서로 있을 당시, 단지 제가 한국계라는 이유로 일본과 중국, 그리고 드물게 미국 현지의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겨울 연가”의 큰 히트와 이어지는 한국 연예인의 해외 진출에 대한 현상을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한류”라는 단어와 “Korean Wave”로 이야기하였고, 한국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일본과 중국, 그리고 문화적 교류가 익숙한 미국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한류”의 이유에는 경제적 계산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한류 초기 일본, 중국, 미국의 순으로 퍼지게 된 이유도 있을지 모를 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한정한 것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미국에는 공식적인 1백만의 한국인이 살고 있습니다.  비공식적인 인구를 합하면 2백만 가까이 됩니다.  특히 미국적 정서와는 다르게 한국인의 대도시 집중 현상은 큰 대도시의 한국인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다는 마케팅의 자신감도 있었습니다.

그 후 아시아에서는 중국으로 큰 축이 형성되었고, 한족의 영향을 받는 동남아시아도 한류에 휩쌓였습니다.  미국 쪽은 또 미국의 영향을 받는 중남미로 퍼졌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유럽에서는 SM Town의 파리 공연이 열립니다.  그 후 영국과 독일 등의 주변국으로 번집니다.  위에서 소개한 스웨덴 공연도 한류가 확산된 결과입니다.

02-1 02-2 02-3

하지만 유럽의 경우는 조금 다른 비하인드스토리가 있습니다.  일본, 중국, 미국의 한류가 계획된 것이라면 유럽은 자생적인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한류의 첫걸음인 드라마는 (물론 그 이전부터 원로 가수와 일본에 진출한 가수들이 있었습니다만 영향력으로만 이야기를 할 때) 방송과 DVD에서 공연으로 발전되어 사랑을 받습니다.  이 계획은 대형 기획사나 배급회사에서 이루어낸 마케팅의 성공입니다.  좋은 결과와 함께 더욱 많은 호응을 받았지만, 치열한 국내 경쟁에서 조금 자유롭고, 큰 손실도 아닌 도전을 한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한국인이 주로 위치한 로스앤젤레스를 장소로 삼아 과거 “고국에서 온 공연”의 향수를 마케팅으로 썼습니다.  사실 미국 공연 초기의 대부분의 관객은 한국인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한국인 대상 해외 공연을 한 것입니다.  너무 많은 관심을 착각했는지, 그 후 이어진 본격적인 진출은 “싸이”의 열풍 전까지 성공하지 못 했습니다.

유럽의 2011년 소녀시대 파리 공연은 팬클럽의 한국 방문으로 기획됩니다.  전체 멤버 수 53명으로 기억합니다만, 몇 명의 소녀시대 팬클럽의 팬들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그들의 요청에 따라 대표를 비롯하여 몇몇의 회사 관계자를 만나 공연 기획을 제안받습니다.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관계자들이 굉장히 놀랐다고 합니다.  그 후 대표의 지시로 가능성 조사에 들어갔고, 손해는 아니다라는 결론과 함께 공연을 합니다.  그 후의 이야기는 아시다시피 영국과 독일 등으로 퍼졌고, 월드투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스페인, 스웨덴 공연도 현지에서 존재하는 팬들에 의해 기획된 공연입니다.  유럽 내 거주 한국인은 전혀 게획에 두지 않은 공연입니다.  만일 계획에 한국인만을 포함시킨다면 해서는 안되는 공연입니다.  그만큼의 인구도 또 열정도 없기 때문입니다.

03-2 03-3

한류의 이야기는 비단 공연뿐 아니라 한국 관련 행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0년부터 매년 두세 번의 큰 한국 축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주최자는 물론 현지인들입니다.  한국 기관과 단체의 협조로 음료, 주류, 음식 등도 공급받습니다.  이번 포미닛 공연을 기획한 사람도 초청 인원을 항상 넘쳐나는 축제를 열어보고 나서, 그 호응에 본격적으로 한류 알리기에 나선 것이라고 합니다.

04-1 04-2

북유럽에서의 한국 공연은 몇 번의 작은 것들이 있었지만 이번의 포미닛 공연은 어떤 모습으로 현지에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집니다.  적지 않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큐브 엔터테인먼트와 현지 기획자에도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by Luke

You may also like
덴마크 : 스웨덴 = 대한민국 : ?
덴마크의 전문 대학 DANIA와의 두번째 미팅 이야기
덴마크의 전문 대학 Dania와의 미팅 이야기
덴마크의 전문 대학 Dania와의 이야기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