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esign / 일반 / 디자인, 디자이너로서의 삶

디자인, 디자이너로서의 삶

흔히 디자이너라 하면 첨단에 유행들과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한 특수 집단인 것처럼 인식되기 쉽습니다.  딱히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렇게 맞는 말도 아닙니다.  방송으로 경력을 시작하여 영화와 방송 디자인, 또 다른 디자인 영역에서 생활을 한지 20여 년이 지났으니, 디자인은 무엇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만도 한데 아직 머리에서만 맴도는 것을 보면 저도 갈 길이 더 남은 것 같습니다.

“다른 누군가의 밝은 모습”을 만들기 위해 제 직업을 정했고, 지금까지도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방송과 영화에서도 그 목표를 이어왔고, 디자인으로 진로를 확장하면서도 다른 누군가의 행복과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디자인은 그 분야가 어찌 되었든 일 자체에서 즐거움을 주는 일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단순히 시각적인 묘사와 색채를 통해 예술로 발전시키는 순수예술을 기초로 2차원, 3차원의 디자인이 탄생되었고, 4차원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Interactive, game, film 등으로 디자인의 영역은 발전했습니다.

짧은 강의 경력을 통해서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분들의 고민이 저의 것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고, 세대가 수차례 바뀌었음에도 원론적인 디자이너의 물음,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올바른 일인가”에 대한 고민은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발전된 일을 몇 가지 이야기하면 개개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 반면, 다른 분야와의 Collaboration, 협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복잡한 미디엄을 혼자 다 능숙하게 다루기는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창조품이 제품일 경우의 Product designer의 경우는 더욱더 첨단의 기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깊이를 요하는 디자인은 단지 Product designer의 경우뿐 아니라 Graphic, Architectural, Film, 심지어 Textile과 Fasion에까지 다다랐습니다.  첨단 소재, 새로운 미디엄, 제조 공법 등에서 새로운 기술을 시험받고, 도전해야 하는 과제로 떠올랐으며 저와 같이 컴퓨터 이전의 펜 세대의 적응력은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무장된 세대의 것을 능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달라진 세대의 모습을 직접 언급을 하니 정말 커다란 변화라고 인식하실 수 있지만 사실 이런 변화는 수 천 년간 있어온 일입니다.  과거 예술가들은 의사와 철학자 외에 과학자 등을 겸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서적도 현재에서 보면 교양 2학년에 다 끝낼 수도 있는 정도이니 몇 가지의 전문가가 가능할 수도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쇄술의 발명도 천지가 개벽할 노릇의 변혁이었으며, 전통적인 Caligrapher, 필기가의 영역을 침범하는 변화였습니다.  우리들의 컴퓨터에 저장된 Font 몇 가지를 바꾸는 일이 당시 얼마만 한 영향력이었는가를 생각해 보신다면 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빠르고, 우수하였나를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의 장면을 이어 편집을 한 이야기나 며칠을 기다리고 기다려 몽블랑을 사진에 담은 이야기는 오늘날 누구나 한 두 시간 만에도 할 수 있는 재미 같은 일이 되었습니다.  생활의 발전은 전문가를 더욱 전문가로 만듭니다.  어찌 보면 기술의 발전은 단지 기술에 지나지 않습니다.  디자인을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기본에 가까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리 시대나 기술이 바뀌어도 그 근본적인 목적은 바뀌지 않습니다.  유명한 디즈니의 한 애니메이터는 컴퓨터를 하지 못 합니다.  수천 장의 Illustration으로 이루어진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회장도 참석하지만 언제나 감동을 줍니다.  포토샵을 잘 못하여, 필름 카메라만을 선호하는 한 영화 촬영감독은 오스카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3D는 손으로 모형을 통해 이루어야 하는 전통적인 시각 효과 감독도 있으며, 아직까지 붓으로 디자인을 하는 수많은 북유럽의 Product designer들이 있습니다.  모두들 제가 만나보고, 같이 일해본 분들입니다.  이들이 아직 현업에서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인정을 받는 이유는 본인의 목적에 충실하게 일을 마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정은 좀 달라도, 그들의 결과물은 아직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그들은 자신의 결과를 위하여 다른 분야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존중한다는 사실입니다.  남의 일이 존중되었을 때 자신의 일도 존중된다는 아주 간단한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 때문에 자신의 분야에서 존경을 받는 업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02

Collaboration, 협업이란 다른 일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일을 말하며, 종종 새로운 융합을 이루어 내기도 합니다.  두세 가지의 분야가 하나로 합쳐지는 일 등은 서로의 일에 대한 존경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합니다.  종속이나 흡수는 완벽한 이전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렇기에 현대의 디자이너들은 재능도 중요하지만 인성도 평가받아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것이 결국 디자인 비즈니스를 잘 이끄는 비결이고, 자신을 더욱 빛내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언급했던 디자이너의 독특한 개성은 다른 디자이너도 존중할 수 있는 개성이어야 하고, 디자이너들이 속한 특수집단도 다른 집단에 존중받을만한 집단이어야 합니다.

현재 시각 디자이너들이 속하고 있는 일들을 열거하며 글을 마칩니다.

2D
Visual Communication Design

– Poster
– Printed Media Advertising Design
– Typography/Editorial Design
– Leaflet Design
– CI, BI Design
– Character Design

3D

Surface Design
– Textile Design
– Super Graphic Design

Package Design
– Container Design
– Paper Container Design

Product Design
– Home Appliance Design
– Lighting System Design
– Mobile Device Design
– Industrial Ceramic Design

Furniture Design
– Home Furniture Design
– Office Furniture Design

Transportation Design
– Automobile Design
– Ship Design
– Aircraft Design

Environmental Design
– Environmental Design
– Street Furniture Design
– Traffic Sign Design
– Interior Design
– Lighting Design

Architectural Design
– Landscape Design
– Architectural Design

Fashion Design
– Fashion Clothing Design

Jewelry Design
– Precious Metal Design
– Jewelry Design
– Accessories Design

4D

Digital Media Design
– Web Design
– e-Book Design
– Mobile Content Design
– Digital Promotion Design

Film Design
– Corporate Communication Design
– Digital Electronic Media Advertising Design
– Digital Communication Design

Game Design
– Game Graphic
– Virtual Reality

Interactive Design
– UI Design
– Tangible Design

 
by Luke

You may also like
순수한 디자이너들이 과연 사회에 유용한가에 대한 질문
글로벌 트렌드인 sustainability, 지속 가능성을 단순하게 이해하자
마케팅과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노르웨이에 세워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재빌딩, The Mjösa Tower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