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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라면 가볼만한 북유럽 디자인 행사

나는 박람회에 가기를 좋아한다. 요즘은 인터넷 세상으로 그날그날의 따끈한 핫정보를 어디서든 내 손에 담을 수 있지만, 그래도 나는 디자이너로서 직접 보고 느끼고 만지는 “Tangible Evidence”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나 가구, 가전 등 부피가 크거나 동작을 통해 Feedback을 얻어야 하는 것은 더욱 직접 내가 체험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미국에 살 때는 CES를 즐겨 찾았으며, SiGraph를 서부에서 접할 수 있으면 찾아다녔고, LA Auto Show와 Dwell Expo는 나와 남편의 연례 행사였다. 새로운 디자인 정보뿐 아니라, 세상 전체가 변화하고 있는 기류를 감지하고 어떻게 다른 이들은 생각하고 있는지를 서로 만나볼 수 있고 대화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로 얻는 시너지가 엄청나다. 또한 그런 자극을 통해서 나 자신도 다시 한번 정체되어 있던 머리와 아이디어를 유연하게 만드는 좋은 윤활제가 돼주기 때문에 한 번씩 나의 Creation을 위한 영양공급이다. 무엇보다 외국에서 살게 되면 한국에서는 좀 부담스러웠던 여행비가 안 드니 큰 이득이라 할 수 있고, 그래서 미국에서도 다른 교민들에게도 전문분야가 아니더라도 박람회에 많이 다니길 적극 권유하였다.

북유럽에 왔으니, 또다시 나의 연중 디자인 행사 달력을 짜보기로 했다. 특히 패션과 가구 쪽이 유럽은 강한 곳이라 기대가 크고, 유럽은 미국의 타주 개념 정도로 이웃나라를 오고 갈 수 있어서, 주변국가로 나의 관심을 넓혀보았다. 우선 스톡홀름 안에서도 빨간 표시로 꼭 기억해야 하는 디자인 행사가 매우 많다.

우선 스톡홀름 남쪽에 위치한 북유럽 최대의 박람회장인 Stockholmsmässan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무역 센터 같은 곳으로 북유럽의 최고 스케일을 자랑하며 주요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부분의 북유럽 주요 박람회가 스웨덴에서 개최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해당싸이트(www.stockholmsmassan.se/program)에 들어가면 2014년의 주요 행사 일정을 찾아볼 수 있다. 디자인에 중점을 둔 나는 Formex와 Stockholm Furniture & Lighting Fair에 관심을 두고 있다. Formex는 1년에 1월과 8월, 두 번 열리는 행사로 북유럽이 리드하는 인테리어, 공예, 패션/섬유, 유아용품, 종이산업까지 소개하는 자리이다. (www.formex.se) Stockholm 가구 박람회는 연초에 한번 열리는 행사로 북유럽 최대의 가구, 조명 전시회이다. 세계 가구와 조명을 주도하는 실용가구의 중심지, 북유럽의 가구 박람회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곳이다.(www.stockholmfurnituref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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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럽과 세계 패션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톡홀름에서는 역량 있는 신인 디자이너들이 많이 데뷔를 하고 있다. 바로 그 무대가 Stockholm Fashion Week 행사이다. 1년에 두 번, 8월과 11월에 스톡홀름 중심가에서 다양한 행사와 발표를 통해 북유럽 패션과 세계 패션의 동향을 미리 발표한다. 여름에 열리는 행사는 Designer Collection으로 꾸며지며, 11월은 Retailer, 즉 패션 브랜드 회사의 신제품 발표 내용으로 꾸며진다. 2013년 11월 행사는 18일부터 21일까지 다운타운 중심가에서 다양하게 꾸며지며, 그곳에서 유명 스웨덴 패션 브랜드의 2014년 봄과 여름 신상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www.stockholmfashion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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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로 이동하면 역시 가구 전시회가 제일 주목할만한다. Habitare라고 불리는 이 박람회는 내년 9월 헬싱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http://www.biztradeshows.com/trade-events/habitare-expo.html) 북유럽 가구 디자인과 가죽, 나무 등의 자재까지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곧이어 11월에는 같은 장소에서 북유럽 자동차쇼 (Helsinki Motor Show 2014)가 열릴 예정이다.

(http://tradeshow.tradekey.com/helsinki-motor-show-e14708.htm)

미국에서 자동차쇼는 자주 관람하였지만, Helsinki Show는 특히 북유럽의 생활과 조건에 맞춘 내용들로 선보인다고 하니, 특히 자동차 광인 우리 남편은 내년부터 유럽의 자동차쇼들을 섭렵하고 다니지 않을까 예상된다. 참고로, 유럽 전역에는 긴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쇼가 많이 있다. 유럽에 살고 있다면 꼭 챙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매년,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제네바 등지에서 열린다.

덴마크에서도 유럽 패션계의 주목을 받는 행사가  매년 개최된다. CIFF Copenhagen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2014년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코펜하겐의 Bella Center에서 개최된다. 유럽 전반의 패션, 잡화 등의 모든 새로운 컬렉션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http://www.tradefairdates.com/CIFF-M4799/Copenhagen.html)

2014년도에도 전 세계는 새로운 디자인 동향이 앞다퉈 나올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의 전분야의 모든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심지로 나에게 큰 공부가 되었다면, 유럽은 전문적인 분야의 그들만의 역사와 색깔과 세계 최고 전문분야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곳으로서  디자인 깊이와 전문성을 심도 있게 배우게 되지 않을까 싶다. 기회가 닿는 행사들의 자세한 내용과 후기는 계속 나의 디자인 노트에 담아 가려 한다.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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