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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의 전문 대학 Dania와의 미팅 이야기

Photo by Luke, 가운데가 지도교수, 그 옆이 학생 중 한 명이다.  플랜트 용접을 배우는 학생이다.

 

지난주 덴마크의 다니아라는 학교에서 13명의 인원이 한국 방문을 왔다.  노르딕후스의 다른 글에 소개를 했으니 참조 바란다.

덴마크의 전문 대학 Dania와의 이야기
http://www.nordikhus.com/%eb%8d%b4%eb%a7%88%ed%81%ac%ec%9d%98-%ec%a0%84%eb%ac%b8-%eb%8c%80%ed%95%99-dania%ec%99%80%ec%9d%98-%ec%9d%b4%ec%95%bc%ea%b8%b0/

아시아 방문이 처음이라 날자 변경선에 대한 계산 미숙으로 도착한 날, 호텔 체크인 중 만났다.  이어지는 자리에서 노르딕후스에 대한 소개와 그동안 이메일로 나눴던 프로젝 아이디어에 대해 오랜 시간 얘기했다.  그동안 한국 내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밖에서 보는 한국은 아직도 유례없이 성장하는 나라 중 하나다.  국가 생산이 얼마인지, K-pop이 얼마나 유명한지, 몇몇 분야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위치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한국인이 세계에서 얼마나 많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한국 관련 이야기들이 훨씬 더 영향력이 있다.  이미 베트남에 여름학교를 운영하고, 중국과의 학생 교류를 하면서도 한국을 오고 싶었던 이유는 덴마크의 작은 전문 대학에까지 한국에 대한 이야기가 펴졌기 때문이었다.

북유럽의 국가 중 가장 약삭빠르다고 비판받는 덴마크지만, 그들의 호탕하고 활발한 국민성은 날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유럽의 나라들에 끼인 나라, 인구와 환경도 별것 없는 나라, 작은 국토에 내세울 것 없어 그 유명한 “얀테의 법칙”이 아직도 상식인 나라에서 한국을 보는 건 보수적인 역사와 세계에서도 실험적인 아이디어들이 같이 공존하는 이유, 트렌드로 길러진 K-pop이 그 짧은 인기 수명에도 20여 년간 유지되는 지속력, 독보적인 삼성과 뒤를 따르는 기업들이 계속 나오는 환경 등이었다.  운 좋게도 노르딕후스에 연락한 서울 한 대학의 연구 프로그램 학생들과도 바라는 만남을 가질듯하다.  나는 이들이 머무는 동안 아시아의 다른 문화에도 눈을 돌리길 바라는 마음이다.  찾아주는 친구들이 한국에 있는 우리 어깨를 들썩이게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은 세계 속의 작은 나라이고, 관심 갖기에 너무나 많은 장벽이 있는 곳이다.  세계적인 국방력이나 경제력으로 세계를 감동시킬 수는 없다.  특히 해볼 것 다해본, 그러면서도 깊이 생각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여기는 유럽의 문화에서는 아직 한국은 작은 나라다.  나는 한국에서 노르딕후스로 북유럽과 일하면서 항상 꿈꿔온 교류가 있었다.  서로 아는 정보를 넘어 같이 일할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궁극적이지만, 아직 한국의 사회가 가야 할 길은 멀다.  그래서 가도 되는 몇 분야만이라도 앞서가기를 원했다.

재작년에 계획한 한국 내 취업 희망자의 북유럽 취업, 창업 회사들의 북유럽 진출 등의 프로젝이 그것들이었다.  기관의 관료적인 마인드로, 또 막상 하려니 겁나는 생각으로 진행은 지지부진했었다.  노르딕후스는 다시 아이디어를 모으고, 양국의 문화에 관해 더 알기를 바란다.  나는 덴마크 학생들의 정기적 방문 프로그램과 인턴쉽과 취업을 포함한 경력 프로그램, 추후 한국 대학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 한국에서는 특목고와 일반고 학생들과 대학 재학생,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덴마크에서 해주길 바랐다.  만일 덴마크 다니아 대학에서, 그들의 전문 분야처럼 한국의 취업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일정 부분의 언어교육과 학위 교육, 또 유로 자격증 같은 직업 교육이 실시될 수 있다면, 힘든 한국의 청년들과 가정에 작은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사실 이 이야기는 이미 덴마크의 노동부 산하 국립 직업 소개 센터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한국의 우수 인력에게 취업의 기회를 달라는 말이었는데, 일정 부분 덴마크의 직업 기관에서 요구하는 교육을 받는다면 충분히 한국의 희망자들에게 따로 창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반대로 한국 정부에서는 취업 교육은 반드시 한국에서라는 의견으로 무산된 바 있다.  나는 현지 취업은 당연히 현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전화로 나눈 덴마크의 해외 학생 프로그램 담당자는 기분이 좋다.  박수로 지도교수에게 호응을 보냈고, 나에게도 보여주었다.  아주 짧게 요약한 노르딕후스의 국제 학생 프로그램은 현재 검토 중이다.  미래의 글에서 내가 덴마크의 한 시골 마을들을 방문한다는 글이 있으면 작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일이 잘되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 일 테니까…  다음 글에는 국내의 한 기업 프로젝에 관한 이야기나 한국 내 덴마크 회사와의 이야기들이 실릴 것 같은데, 한국 기업 이야기는 비밀 유지 약정 때문에 참 짧게 짧게 해야 하는 점이 있다. (지나보면 별것도 아닌 것인데도 습관적인 쉬쉬~하는 문화가 아직 한국에 있다)

다른 이야기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치킨 요리를 가진 나라는 한국이라거나 태풍이 오면 세계적인 재앙이라도 나는 듯이 여기는 그들의 모습, 자기네들이 머무는 지역의 인구가 덴마크 전체의 두 배에 달한다는 놀라움 등은 한편으로 재미있는 첫 방문의 이야기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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