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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는 이미 전기차 시대

Photo from theLocal.no

노르웨이에서 지난 3월의 자동차 판매 기록은 큰 의미로 남았다. 처음으로 전기차의 판매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을 넘어서는 한 달이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도로 교통 정보 위원회 (Norway’s Road Traffic Information Council)의 발표에 의하면, 2019년 3월의 총 18,375대의 자동차 판매 등록 차량 중 58.1%에 달하는 10,732대가 전기차였다. 특히, 이중 5,315대는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Tesla의 Model3 (TSLA)이라는 모델이었는데, 단일 모델로서는 노르웨이에서 한 달 최고치의 판매량을 기록한 결과이기도 했다. 노르웨이는 테슬라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이기도 하며, 테슬라의 주요 수출 모델들은 가장 먼저 노르웨이에 도착한다. 현재 테슬라는 노르웨이 전기차의 58%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노르웨이를 비롯한 북유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수많은 충전소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고루 보급되어 설치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유럽 전체를 넘어 미국까지 미래의 자동차 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전기차의 다양한 개발만큼 짧은 시간 충전해서도 장거리를 갈수 있도록 해주는 ‘고속 충전기’의 개발에 수많은 세계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지난 2월의 노르웨이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기차의 뒤를 이어 판매된 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였지만, 2018년 3월에 비해서 10% 판매량이 감소된 수치이다. 즉, 하이브리드방식은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져가는 추세로 예측된다. 나머지 휘발유와 경유 자동차의 판매는 노르웨이에서 현재 매우 미비한 상황이다.

노르웨이에서 전기차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자동차 세금 감면이었지만, 생활 전반 곳곳에 편리하게 마련되어 있는 충전소 시설도 자동차 소비자들의 결정을 쉽게 도와주었다. 노르웨이 자동차 시대의 변화는 현재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도전을 재촉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 자동차의 10번째 수출시장인 노르웨이를 보면서 전기차로 노르웨이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앞으로 전 세계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도 힘들어질 것으로 미국 언론에서도 전망한다.

노르웨이는 2025년까지 일반 휘발유, 경유 승용차의 판매를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 다른 나라들도 노르웨이를 보면서 전기차 시대를 위한 여러 가지 준비를 시작했다. 미래를 향해가는 북유럽의 뉴스를 들을 때마다 한편으로는 답답함을 느낀다.  북유럽의 다른 모습들은 우리보다 풍부한지를 비교해보는 ‘양적 차이’로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먼 미래의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는 모습처럼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결코 그들은 잽싸게 서두르지 않는다, 항상 현재의 모습을 진실로 바라보고 고민하고 조금씩 달라지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런 노력들로 앞으로 조금씩 걸어가면서, 정체되어 있는 한국과 멀어지고 있다.

관련기사:
https://edition.cnn.com/2019/04/04/world/norway-zero-emission-vehicles-trnd/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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