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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후스에서 하는 일

북유럽 관련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노르딕후스에 관해서는 글을 쓴 적이 없는 것 같다.  대부분의 협업 업무를 공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회사의 비밀이 같이 엮인 경우가 많아서 동시에 알리기 쉽지 않았다.  일반 독자들이나 업무 관련 회사에서도 우리의 일에 관해 묻는 일이 많다.  나는 비즈니스 카테고리에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더 자세한 것들이 궁금했나 보다.  그래서 노르딕후스 관련 소개를 쓴 것이 있나 찾아보니 사이트 밑의 “노르딕후스 스토리”에서의 소개를 빼고는 적은 적이 없었다.  조금 더 자세히 노르딕후스의 일들을 알리면서 공지사항에도 같이 언급하려고 한다.

노르딕후스는 기본적으로 북유럽 커뮤니티다.  북유럽에 관련한 일들, 그러니까 이민이나 유학, 생활 같은 정보들을 포함해서 그들의 사회나 사고 같은 보다 근본적인 이야기를 소개하는 곳이다.  사실 이 일을 위해 한국에 왔고, 보다 법률적으로 부르면 비수익 사업 단체 같은 것이다.  그래서 비즈니스 카테고리에서의 소개는 “북유럽 커뮤니티와 컨텐츠를 통한 북유럽 정보 전달”이라고 거창하게 적었다.  이 카테고리에는 무료로 시행하는 북유럽 관련 컨설팅, 일반 회원들과의 만남인 Fika, 책이나 글을 통한 북유럽 소개 등이 속한다.  가능한 아마추어의 마음으로 지속하고픈 마음이다.  그것이 북유럽의 정신 중 하나니까.

두 번째는 “북유럽 비즈니스 프로젝트”다.  이것은 수익 사업이다.  이 카테고리의 시초는 내가 스웨덴에 살 때였다.  한국 방송사들의 촬영을 돕는 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기획하고 촬영도 직접 해서 그냥 한국으로 보낸 일도 있다.  내가 오랜 시간 방송과 제작 업무를 했기 때문에 아주 쉬운 일들이었는데, 내가 한국을 떠난지 10여 년이 지난 후 다시 한국 일들 한다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그 후 한국에 들어와서 부탁받은 일은 디자인 일이다.  사실 노르딕후스의 전신은 디자인 스튜디오다.  그곳서 모든 아이디어가 나왔다.

Design Collaboration, 디자인 협업은 그중에 핵심이다.  북유럽 디자이너들과 함께 상품, 포장, 패션, 섬유 등에 적용할 디자인을 한다.  이 협업은 기존 상식과 조금 다르다.  아주 기획 단계부터 한다는 것이 그렇고, 생산하는 상품뿐 아니라 가능한 브랜드의 이미지도 같이 염두에 두고 진행한다는 것이 그렇다.  한국에서 보통 기대하는 스탁 디자인이나 일러스트레이션은 거의 없고 기획 단계부터 손 스케치로 시작한다.  이 단계가 사실 디자인 자체보다 더 상품성이 있고,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관련 회사는 패션의 대기업에서부터, 지방의 중소기업과도 같이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디자인은 화장품, 문구, 신발, 의류, 가방, 액세서리, 포장, 섬유, 가정용품 등에 적용됐다.

Research & Development, 연구 및 개발 업무는 Local Research & Marketing, 현지 조사 및 마케팅 업무와 흔히 같이 진행된다.  공공 기관에서 북유럽의 정책 연구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 현지 연수와 조사, 연구 보고서, 각종 미팅 들을 진행한다.  또 기업에서 해외의 진출 가능성이 궁금할 때 북유럽의 각종 단체, 협회, 학회, 조합 등과 연계하여 현지 조사를 실시하고, 가능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업무다.  지금까지는 창업 지원 정책, 해외 취업 지원, 노인 복지, 출산율 증가 연구, 스웨덴과 노르웨이 무역 협회와의 협업, 브랜드 이미지 조사, 현지 사무실 오픈과 온라인 상품 판매 조사, 현지 마케팅 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한국의 몇 기관과 패션 회사들이 참여했다.  현지의 법률 회사들도 합류한다.

세 번째는 Cultural Exchange, 한국과 북유럽 간의 문화교류다.  양국 간의 문화교류는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반면에 수익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전시 업무도 문화교류 차원에서 실시한 것에 가깝다.  지금까지는 디자인 분야에 머물고 있다.

마지막은 Contents Production, 컨텐츠 제작이다.  책이나 웹 같은 노르딕후스의 기본적인 컨텐츠를 포함하여,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과 상업용 광고에 주로 해당한다.  방송용 프로그램은 기획 단계에서 같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고, 방송사에서 또는 제작사에서 주문하는 경우도 있었다.  프로그램 제작뿐 아니라, 현지 섭외, 통역, 촬영 섭외 같은 자잘한 일도 같이 의뢰받기 때문에 업무량이 무척 많다.  그에 비해서 제작비는 가능한 아껴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곤란함을 겪을 때가 많았다.  나는 현지 스텝과 사전 준비로 어느 정도 공백을 메우면서 가능한 진행하는 편이다.  이유는 내가 가장 사랑했던 일이고, 촬영 현장에서는 살아있음을 가장 잘 느낄 수 있기에 그렇다.  다큐멘터리가 주로 해당한다.  상업용 광고는 스틸과 필름이 있는데, 요즘 추세는 필름도 하이엔드나 유튜브의 구분이 점점 좁아지는 편이다.  두 가지 매체의 중첩 부분에서 협의해야 예산이 맞을 때가 많다.  나는 이 부분에서는 100% 현지 스텝을 쓴다.  현지에 있는 한두 개의 대형 모델 에이전시와 기획사, 진행 회사, 스타일 등 여러 분야에서 협업 회사들과 같이 진행한다.  가능한 한국의 예산 범위에서 진행하는 편이다.

일에 따라 인원이 들쑥날쑥할 때가 많고 이것은 바로 비용으로 연결된다.  그에 대해 내가 해오던 방식은 조금 재밌다.  노르딕후스는 프렌즈와 Work Pool이라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혹시 더 궁금하다면 참조 바란다.

북유럽 커뮤니티 노르딕후스의 일하는 방식, Work Pool

http://www.nordikhus.com/%EB%B6%81%EC%9C%A0%EB%9F%BD-%EC%BB%A4%EB%AE%A4%EB%8B%88%ED%8B%B0-%EB%85%B8%EB%A5%B4%EB%94%95%ED%9B%84%EC%8A%A4%EC%9D%98-%EC%9D%BC%ED%95%98%EB%8A%94-%EB%B0%A9%EC%8B%9D-work-pool/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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