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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겨울을 보내고 새 봄을 맞이하는 쉽고 즐거운 북유럽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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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만큼 캄캄하고 지루한 겨울을 보내는 곳이 있을까.  그렇지만, 북유럽 인테리어에는 지루한 겨울을 결코 암울하게만 보내지 않는 그들만의 뛰어난 감각과 아이디어가 늘 반짝인다.  새봄이 다가오는 요즘, 북유럽 인테리어 스타일은 새롭고 활기찬 봄의 기운을 연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방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다. 북유럽 사람들의 생활 공간을 들여다보면 굳이 많은 비용과 번거로운 공사나 노력을 쏟지 않더라도 쉽고 즐겁게 작은 곳부터 하나씩 변화를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다.

 

최대한 따스한 햇빛을 나의 공간으로… 조명의 따스한 분위기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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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s from home-designing.com / homedesigntrends.com

한국 사람들이 인테리어에서 가장 소홀히 한다고 느껴지는 부분은 ‘빛의 연출’인데 반하여, 북유럽에서 빛과 조명은 그들의 소중한 삶의 일부처럼 어디서든 훌륭하게 공간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부분이다. 한국처럼 많은 햇빛을 만끽할 수 있다면 아마 북유럽 사람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집의 창문을 모두 활짝 열거나 밖으로 뛰어나와서 공원 벤치에 앉아 있을 것이다. 집들이 밀집해 있는 한국의 주택에서 서로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겹겹이 창문을 가리고 사는 경우가 많다. 따스한 햇빛이 많아지는 새봄에라도 자주 커튼을 걷고 햇빛을 나의 공간으로 불러드리자.  빛을 가리고 있었던 짐들과 버릴 쓰레기들이 지난겨울에 나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테라스와 다용도실, 창문 앞을 가로막았던 가구와 짐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새롭게 배치해보자.  답답했던 커튼도 확 걷어버리면 창밖에서 주춤하던 봄의 기운이 금세 공간을 가득 채우게 된다. 해가 진 저녁시간에도 차갑고 무미건조한 형광등보다는 곳곳에 따뜻한 조명과 식탁 위에 촛불 등을 밝혀본다.  은은하고 따스한 저녁시간도 새봄을 즐기는 나의 기분을 계속 간직하게 해줄 것이다.

 

미니멀 라이프로 재정비… 청소와 정리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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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에게 심플하게 느껴지는 북유럽식 공간을 갖고 싶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조언을 구해 온다. 가장 먼저 나는 그들이 현재의 생활을 미니멀하게 만들고 지내는지 되묻는다.  북유럽에서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소품이 가득한 집들도 자주 방문하게 된다. 북유럽 스타일이라고 무조건 아무것도 없는 휑한 공간을 떠올리는 것은 맞지 않다.  그러나, 디테일한 감각으로 연출된 공간에도 잔뜩 불필요한 물건들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깨끗하게 정리된 분위기 속에서 여러 가지 의미 있는 소품들이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봄을 맞기 위해 우선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을 생활에 맞게 다시 정리정돈하는 것이 첫 번째 일이다.  불필요한 물건과 쓰레기는 과감히 치워야 한다.  여러 해가 지날 동안 한 번도 꺼내 쓰지 않은 물건이라면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인 것들이 많다.  커가는 아이들도 각자의 어릴 적 물건들을 스스로 치우고 정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가족 개개인의 물건을 서로에게 미루지 말고, 남 주기 싫고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필요한 곳에 나눠준다.  그동안 답답하고 어지러웠던 공간부터 말끔히 치운다면 새봄을 위한 변화의 가장 중요한 인테리어 작업을 마친 것이다. 나에게 딱 필요한 만큼, 적당하고 간편하게… 스웨덴 표현의 Lagom 라곰은 미니멀한 새봄의 공간을 준비하는데 꼭 필요한 마음이다.

 

가구들도 새봄맞이 다이어트… 적절한 수납공간을 배치하고 최대한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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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가구와 인테리어가 시각적으로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장 기능적이고 편리한 생활의 동선을 추구하는 것이 북유럽 스타일이다.  넓지 않은 공간이 주어지더라도 다양하고 기능적인 아이디어들로 수납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간을 마련한다.  수납공간이 많아질수록 활동하는 공간이 거꾸로 넓어지는 마술을 보여주는 것이 북유럽 인테리어이다.  한국에서 방문했던 많은 집들은 우선 수납이 매우 부족하고 효율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밖으로 이것저것 짐들이 나와있는 지인들의 공간을 보면서 가끔 나는 “지금 막 이사 온 거예요? 조만간 이사 나갈 거예요?”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가지고 있던 물건을 모두 정리 했다면, 그다음 기능적이지 않은 배치와 공간, 가구가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기 바란다.  공간에 비해 가구들이 너무 부피만 크고, 내가 갖고 있는 물건들이 여전히 수납되지 못하고 나와있다면, 물건의 정리만큼, 가구들도 봄맞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너무 장식적이기만 하고 기능과 사이즈는 나에게 맞지 않는 가구들을 보여주기식으로 늘어 놓기만 한 것은 아닌지 새롭게 점검할 때가 왔다. 봄을 맞이하여 내게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기능적으로, 최대한 활동적으로… 내 공간에 꼭 맞는 수납과 크기의 가구들이 나를 더욱 편안히 숨 쉬게 해줄 수 있다.

 

자연의 소재를 담은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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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공간은 늘 생동감이 느껴지고 편안하며 건강함이 느껴진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북유럽 인테리어에서 항상 지키는 자연주의일 것이다. 특히 Wood 나무를 적극적으로 공간에서 활용하는 북유럽 인테리어는 언제나 자연 속에 함께 하고 있는 듯한 따뜻함을 전해준다.  구석에 처박아 두었던 작은 나무 Stool 스툴이나 가구가 있다면 잘 보이는 공간으로 끌고 나와서 활용해 보면 좋을 듯하다.  동네 화원에 봄을 맞이하여 생기 넘치는 나무와 꽃들이 가득하다.  위에서 말한 청소와 정리가 끝났다면, 깨끗해진 창가와 테라스 등은 아름다운 식물들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이다. 아이들과 자연이 느껴지는 간단한 만들기와 데커레이션으로 봄이 왔음을 함께 느껴보는 것도 즐거운 새봄맞이 집단장이 될 듯하다.  새롭게 몇몇 집안의 패브릭을 바꿀 계획이 있다면 북유럽식 자연주의 패턴과 색상이 담긴 패브릭을 골라 새롭게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봄이 오는 자연의 변화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가 된다.

 

식탁은 가장 즐거운 모두의 공간… 소중하게 온기를 불어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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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의 생활에서 가장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모습 중 하나가 식탁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많은 집들은 식탁 위에 잔뜩 물건을 쌓아놓는다.  매일 먹는 영양제 꾸러미부터, 며칠 전 사다 놓았던 마트 봉지들과 물건들, 치우지 않은 그릇들과 광고지들, 지난밤 일하다가 정리 안 한 노트북과 책들까지… 그리고는 음식을 거실로 들고나가서 먹는다. 식탁은 가장 접근하기 괴로운 창고, 작업대처럼 취급받고 버려진다.  거실만큼 Dining Table 식탁은 시선을 이끄는 집의 중심이다.  내려오는 조명은 저녁시간 집안의 분위기를 더욱 멋지게 연출해 주고, 식탁에서 더욱 서로 가까이 다가가 앉을수록 따뜻하고 멋진 인테리어 공간이 만들어진다. 혼밥을 하는 사람이라도 나만의 아늑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곳이 식탁이다.  작은 일인용 식탁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정성스럽게 그 공간을 연출해 보기 바란다.  식탁만 비춰주는 따뜻한 조명이 없었다면 새봄을 맞아 내 스타일에 꼭 맞는 조명 하나를 달아보며 식탁을 새롭게 정리하자.  우리 가족에게는 식탁에 모여있는 시간이 가장 많고 소중하다.  맛있는 식사뿐 아니라, 디저트를 같이 먹기도 하고, 서로 모여앉아서 대화를 나누기에도 편안한 곳이다.  아이들과 음식 만들기를 좋아하는 내게는 식탁 위가 한번씩 열리는 아이들의 쿠킹 클래스 무대이기도 하다. 그 위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꽃, 하얀 Gerbera Daisy 한 송이가 늘 꽂혀있다.  지금 이 순간 글을 쓰는 곳도 바로 식탁이다. 식탁에 앉아 차 한 잔을 마시는 나에게 가장 예쁜 ‘봄의 카페’가 되어주고 있다.

 

북유럽 인테리어의 완성은 Fika, Lagom, 그리고 Hyg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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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게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미고 난후, 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안에 채워졌던 생기는 금세 사라진다.  처음에 새집을 들어갈 때는 멋진 공간이었는데, 어느새 뒤죽박죽 나의 관심을 잃어버리는 공간으로 되어가고 있다면, 결국 그 원인은 그곳을 사랑하고 애용하지 않는 나의 마음일 것이다.  북유럽 사람들은 항상 Fika 피카를 즐긴다.  밖의 멋진 카페뿐 아니라, 따뜻한 나만의 공간에서 가지는 차 한 잔과 대화는 가장 소중한 일상이다. 어느 미국 인테리어 잡지에서는 북유럽 인테리어의 숨어있는 성분, ‘Secret Ingredient’는 덴마크의 Hygge 휙게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북유럽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는 일상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가장 소중한 행복의 가치로 생각하는 만큼, 나를 쉬게 해주는 나만의 공간은 그 어떤 곳보다 편안하고, 기능적이고, 안락하고, 깨끗하여야 할 수밖에 없는 필연적인 조건이며, 그래서 북유럽 인테리어는 모든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매일 Fika를 즐기며, 내게 꼭 알맞은 Lagom한 인테리어의 편안함과 Hygge가 주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연출하고 싶은 마음이 꿈틀거리는 새봄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by Ang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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