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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왜 돈을 벌고, 왜 살아야 하나?”

Source from Reputation Institute

사회적 책임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1990년대 유럽에서 시작되어, 2000년을 넘어서며 전 세계로 퍼진 기업에 대한 사고 가치의 하나다.  단순화시킨 단어의 정의는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 이외에 법과 윤리의 준수를 포함하며, 기업이 포함된 사회나 세계의 다른 환경에 대해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도덕적 의무라고 정리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자발적이며 사회에 대해 공동체적 책임을 지는 윤리 규정이다.  노르딕후스는 북유럽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지만, 이 부분에서만은 더 이상 알릴 것이 없을 정도의 자신감을 얻는 분야이다.  사회적 책임이란 “내가 왜”라는 수식어가 붙는 모든 물음에 대해 정확한 답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한 고귀한 행위다.

단순히 우리는 기부를 연상한다.  세금을 잘 내는 것도 생각난다.  그리고 기업의 경영이 법규정에 맞게 이루어지는 것도 기대한다.  요즘같이 복잡한 사회에서는 상속과 증여도 생각날 수 있겠다.  나는 이 단순한 지식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숭고한 일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이 작은 사고라도 하는 사회, 그걸 서로 믿고 동의가 일어나는 사회, 그런 시간이 몇 세대에 걸쳐 흐를 수 있는 안정적인 사회.  이런 사회가 이루어졌다면 당연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스스로 생존하는 책임이 시작이고, 법과 권익 같은 준법의 책임, 환경과 종업원의 인권 같은 도덕적 책임, 그리고 사회에 기부나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조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  이 모든 책임들은 사회적 가치라는 한 단어에 귀결된다.  기업이 있어야 하는 이유, 기업으로서 나오는 가치, 기업에 대한 신뢰 등의 사회적인 인정을 모두 합친 가치가 사회적 가치이며, 사회적 가치는 그 기업에 대해 “지속 가능한”이라는 기업 생존에 절대적인 가치로 되돌아간다.

기부에 대해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기업의 기부도 마찬가지여서 매출의 일부를 뚝 띄어 기부를 하는 행위는 오래 지속되기 힘들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가치는 무한 루프같이 서로 맞물리는 순환 공식이다.  기부의 의미를 찾고 그 사랑에 스스로 만족한다는 개인이 있었다면, 그 개인의 기부는 지속될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여서, 기부나 사회적 참여로 일어난 선 운동이 언젠가 다시 그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지지로 돌아온다면 기업은 계속 참여할 수 있다.  사회적 책임이란 단어에는 양쪽 모두 지속 가능하다는 의미와 서로를 인정하는 감사의 개념이 같이 들어가 있다.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수치를 매겨 매년 발표하는 순위에는 그 기업의 매년 다른 모습들을 보여준다.  이 수치에 왜 한국 기업이, 그것도 그 대단한 재벌 기업이 단 두 개만, 그것도 중위권에 차지하고 있는지 충분히 이해한다.  조금 더 높은 순위를 받은 LG가 어떻게 삼성보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지도 잘 알고 있다.  각종 해외에서 좀 더 활발히 움직인 결과다.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집단이 뛰어날 것 같은 것은 그냥 상상이다.  그 지적 수준이나, 도덕성마저도 집단 내 하향 평준화되기 일쑤다.  스스로 자랑스럽게 발표한 한국 내 몇몇 사회적 책임 참여 기업들의 활동을 정리하면, 어느 편의점 운영 회사의 독립운동 알리기 (게시판에 포스터 게시), 모 협동조합이 대보름에 실시한 독거노인에 대한 말벗서비스, 한 금융그룹이 실시한 미얀마에 자원 봉사단 파견, 어느 여행사의 저소득 가족 초청 무료 여행 추첨 행사 등이다.  다른 기업이나 조직들도 그 금액이 다를 뿐 별 특이 사항이 없을 줄 짐작한다.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나에게 물을 수도 있다.  나는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활동이 “전혀 그 의미를 모르고, 단순히 주고 끝나는 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판단한다.  사회적 활동으로 인한 순환 개념에 대한 이해조차 못하고 있으며, 남는 (또는 모은) 돈을 주는 행위에 지나지 않게 보인다.  마치 미국의 기부 행위에는 중요한 세금 감세의 속셈이 있는 것처럼 생색내기같이 보인다.

사회적 책임은 기업뿐 아니라 그 문화의 공무원도 참여해야 하는 활동이다.  그 이전에 사회적 가치라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의 필요성이 일어나야 하는 개념이다.  단순히 누가 범법행위를 하고, 공무원이 부패하고, 사회의 윤리가 떨어진다는 사회에서는 미안하지만 아직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떠드는 세계적 가치가 좋아 보이고 쇼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위선일 것이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활동이 반드시 기부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속적인 관심이 더 필요하다.  이 이야기에는 기업이란 조직을 떠나 개인이 왜 기부를 하고, 속한 사회와 문화에 대해 어떤 의무가 있으며, 그것이 나의 삶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깊고 아름다운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런 개인이 기업을 하고, 그 안에서 일하고, 그래야 그 가치를 비로소 알 수 있을 것 아닌가.

롤렉스, 레고, 디즈니 같은 기업들, 북유럽의 친숙한 기업들이 왜 사회적 책임에 관심을 가지는지, 또 그 수십 배에 달하는 한국 내 기업들이 왜 그 순위에 없는지 충분히 설명되었으리라 생각한다.  4차 산업 혁명의 시대가 만일 온다고 가정하면, 상품과 기업의 정보와 모든 분석이 데이터로 끝나는 그 시대에 인간의 감성은 더 가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가치에는 브랜드, 신뢰, 필요, 역사, 습관 등으로 불리는 돈으로 환산 불가능한 가치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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