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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혁신적인 나라인 한국에서 혁신을 바란다

Photo by Magnus Liam Karlsson / imagebank.sweden.se

한국은 놀라운 일을 많이 했다.  전후 가나의 경제수준에서 시작하여 놀라운 성장과 선진국이라는 타이틀도 얻게 되었다.  불과 50년 만에… Bloomberg, 블룸버그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에 관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지표는 여기저기의 인터넷에 떠돌고, 정부의 공식 페이지에도 인용되어 소개되고 있다.  한국, 스웨덴, 독일, 스위스, 핀란드의 순이다.  이 결과는 금년만의 일은 아니다.  정부의 소개를 보면 3년 연속이라는 말도 나오니 한국이 상당히 높은 혁신 지수를 가지고 있다 할 만하다.  그러나 다른 지표를 보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World Economic Forum 발표는 스위스, 이스라엘, 핀란드, 미국, 독일의 순으로 10위권에 한국이 없다.  World Finance Report도 비슷한 결과이고, 미국 코넬대학, INSEAD,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에서 2016년 중후반에 발표한 결과는 한국이 독일의 뒤를 이어 12위에 기록돼있다.  조사 결과란 것이 어느 자료를 중심으로 조사되고, 어디서 작업을 했는가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니 좀 다른 결과들은 이해한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혁신 지수가 세계가 이해하는 범위 안에서 꽤 높은 위치이고, 거의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특히 연구개발과 교육, 상표등록 같은 지적 재산 분야에서는 세계 Top 이란 것을 알고 있다.  참으로 놀랍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궁금한 것은 왜 일반인들은 한국이 혁신적이고, 높은 지적 수준을 가진 나라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지 못하는가이다.

북유럽의 사람들은 그들이 높은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다거나 세계를 리드한다는 자신감이 없다.  이 같은 자국 문화 중심적인 사고는 미국과 중국이 가장 심하다.  그들은 긴 역사, 군사력, 경제를 기반으로 한 영향력 등을 앞세워 세계의 판을 짜는데 익숙하다.  중화사상, 미국 주의 등으로 말할 수 있고 한국은 2천 년이 넘는 역사 동안 또 수십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두 세력의 실험장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영향력은 실제로 힘이 미치는 곳에서 그 말이 이루어질 수 있다.  세계를 중국의 중심으로 보는 중화사상은 헛소리고, 미국의 저급 문화로 미국화를 꾀하던 냉전시대의 미국은 속물이다.  북유럽은 이같이 내세우거나 주장할만한 것들이 없다.  실제 있다고 하여도 그 같은 속된 마음으로 세계를 본다는 사고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다.  북유럽 사람들은 자신들이 창의적이고 높은 수준의 사고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과 같은 교육의 선진국에게 높은 존경을 보낸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 사고가 실제 생활로 이어지고,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 날것으로 이해한다.  다시 말해 창의적인 교육과 그에 따른 연구, 개발, 생산 등이 실제로 이어진다면 당연히 그들의 사고도 창조적이고 혁신적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또 이 같은 사실은 전 계층과 소득수준에 상관없는 일이다.  돈이 많다고 사고의 수준이 높은 건 아니니까 말이다.

한국은 누가 보더라도 혁신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그것에 이유는 당연히 더 많은 사람을 위한 일이어야 하고, 그것에 세계 또한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높은 지수를 받게 도운 숨은 기업들은 삼성, 네이버, 아모레 퍼시픽 등이다.  모두 세계를 시장으로 뛰는 기업들이란 공통점이 있다.  한국의 의료기술, 그에 따른 첨단 의약품 수십 년 전부터 뉴스에는 줄기차게 나오는 이 같은 기록들이 왜 세계의 시장에서는 찾기 힘든 것인가.  이것은 개발 후 다른 기업에 의해 매각되었거나, 성공한 프로젝으로도 세계 시장에 발을 들이지 못한 것이 이유일 것이다.  다시 말해 목표가 명확한 사항에 대한 추진력과 업무는 효율적으로 이루어졌을지 몰라도, 아무것도 가린 것이 없는 빈 공간에서는 자신의 목표는 고사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하는 것 같다.  나는 이 같은 괴리를 우등생의 부적응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우등생들은 목표를 위해 나아가는데 익숙하지만 목표를 스스로 만들어 나아가는 개척 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  연구와 사업은 다른 것이고, 막상 다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그건 자기 생각이다.  어느 지식인은 단순 지식에서 그 지식들을 모아 사고하고, 하나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다르다고 말한다.  지식은 도서관에 다 쌓여 있지만 그 지식 자체가 어떤 사고를 도출해 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오히려 그 지식의 일부를 섞고, 편집하고 오늘의 트렌드를 더해 하나의 사고로 만들어 내는 능력이 요즘 더 요구되는 자세인 것 같다.

혁신적 사고를 배우고, 그에 따라 업무를 하면서, 스스로 혁신적인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스스로를 창조적이고 앞선 트렌드를 아는 것뿐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며 스스로 그 갈 길을 볼 줄 알아야 한다.  북유럽의 사람들은 창조적이라는 스스로의 말과 같이 아주 작은 부분에서 그 창조력을 시작한다.  책을 읽고, 쓰고, 그림을 그리고,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고 잠시도 늘어져있는 나태함을 보질 못한다.  그러면서 아주 작은 곳에서 자신의 새 생각을 재미있어하고 동네 사람들과의 큰 주제도 된다.  그 생각하는 힘이 같이 사는 가족에게 영감이 되고, 어린이들에게는 생활 습관이 된다.  혁신성, 창의성은 사무실이나 연구실에서만 떠드는 모셔두는 관념이 아니다.  출퇴근길에 또는 운동하면서 또는 밥을 먹을 때 문득문득 떠오르는 스파크다.  이 같은 현상이 한국인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언제나 경험하는 것이라면 한국은 비로소 그 이름에 걸맞은 혁신적인 나라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혁신이나 창의력은 누구나 언제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당연한 사고일 뿐이다.  어느 기업이 앞서 나간다고 나머지 사람들이 따라갈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지 않는다.  그저 그들만의 리그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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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u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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